걸어서 10분 이내 산책로, 충남대 숲길
충남대 대덕캠퍼스 북쪽 낮은 구릉 지형에 숲길이 있다.
대학 구성원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등산 및 산책로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충남대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선배님과 점심 약속을 했다.
강의가 끝난 후, 제3학생회관에서 만나기로 했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 경사진 곳에 피어있는 홍매가 눈에 띄었다.
교내식당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충남대 도서관을 구경했다.
일일이용증을 발급받은 후 도서관으로 들어갔다.
1층 북카페 99th street에서 차 한잔을 마시며, 여러 정보를 나눴다.
새롭게 지하 2층까지 확장한 도서관 시설을 돌아보며 감탄이 절로 나왔다.
탁 트인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젊은이들을 바라보며, 많은 변화가 있음을 실감했다.
도서관에서 나온 후, 충남대 숲길을 걸으려고 점심 먹었던 장소로 다시 이동했다.
홍매와 노란 산수유가 사이좋게 보인다. 홍매를 홍매대로 산수유는 산수유대로 각각 매력있다.
- 충남대 숲길은 어디서 시작할까.
제3학생회관 방향 도로변에 충남대 숲길 종합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숲길은 만남의 숲, 체험의 숲 그리고 풍욕의 숲으로 이름을 붙였다.
- 충남대학교 숲길 안내도
이 숲은 충남대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쾌적한 산림환경을 보전하고자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지역 주민에게 여가활동 및 건강증진을 위한 산림휴양공간으로 제공하고자 개방하고 있다.
숲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받는 것은 모두에게 필요한 것 아닌가.
만남의 숲 오감을 통해 숲은 느끼며, 자연과 만나보세요.
체험의 숲 숲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연 이치를 배우고 느껴보세요.
풍욕의 숲 숲속에서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보세요.
- 숲길 노선 안내 총 거리 1.75㎞
제3학생회관→팔각정→시민천문대 갈림길→수당정→숲속쉽터→정보화본부
충남대 숲길은 정보화 본부까지지만, 중앙도서관 옆에서 궁동소공원까지 이어 걸었다.
추가 정보화본부→충남대도서관→정자→궁동소공원, 1㎞
안내판 뒤로 숲길 진입로가 있다.
이정표 방향 따라서 만남의 숲길로 들어섰다.
처음 만나는 것은 데크계단이다.
완만한 산책로가 이어진다.
만남의 숲, 누구를 만나고 싶은가.
오감을 통해 숲을 느끼며, 자연과 만나보자.
누구나 어린 시절 숲 속에서 뛰어놀던 많은 추억이 있지 않은가.
시간이 흘러도 추억은 남고, 우리는 자연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깨닫게 된다.
숲속에서 자연과 마주하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보자.
잠시나마 숲속에서 여유를 가지고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렇다. 지금 이 순간 새로운 만남이 있고, 새로운 추억이 만들수 있을 것이다.
넓은 공간에 작은 정자, 팔각정이다.
쉬어갈 수 있는 의자, 운동 기구 등이 곳곳에서 지나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양편에서 올라올 수 있는 길이 여러 곳으로 이어졌다.
바로 아래에 학생생활관이 있는데, 맘만 먹으면 10분내로 산책로에 진입할 수 있다.
- 충남대 숲에 사는 동물들
청설모, 너구리, 직박구리, 붉은머리오목눈이, 멧비둘기
빼곡하게 적혀있는 안내판에 충남대의 초기 역사가 보인다.
- 충남대학교의 탄생, 충청도민의 ‘일두일미(一斗一米)'
충남대학교는 1952년 5월 25일, 도림 충남대학교로 출발했다.
한국전쟁 중에도 “교육만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일념하에 당시 300만 명의 충청도민이 일두일미 운동을 전개해 발전기금을 모아 충남대학교가 설립되었다.
창의, 개발, 봉사의 교육이념 아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 거점국립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체험의 숲, 어떤 것을 하고 싶은가.
숲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연 이치를 배우고 느껴보자.
자연과 소통하면서, 몸과 마음 그리고 숲을 건강하게 가꿔보자.
그린짐(GREEN GYM) 우리 지역 숲의 생태계를 시민과 마을 주민들이 직접 관리하고 참여하는 운동으로 자연과 소통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의 정신 및 신체 건강활동의 개선과 상호간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숲 문화공동체 운동이다.
- 나무 가꾸기, 덩굴 제거, 가지치기, 나무 심기, 낙엽 정리
- 대덕사이언스길과 만남
완만하게 올라오다간 작은 날망에 도착했다.
삼거리 이정표가 보인다.
시민천문대 방향, 충대 중앙도서관으로 갈 수 있는 곳이다.
시민천문대에서 궁동소공원까지 이어진 길은 대덕사이언스길 1코스이다.
충대숲길과 대던사이언스길이 만났다.
- 충남대 숲에 있는 나무들
소나무, 리기다소나무, 아까시나무, 밤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 수당정
수당정 정자는 수당 김봉주 선생의 호를 따라 지은 것이다. 선생께서는 충남대학교 제1회 졸업생(1952년 입학)이다.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봉직하면서 수많은 후학을 양성하였으며, 정자를 기증하였다고 한다.
풍욕의 숲, 시원한 봄바람을 맞고 싶은가.
숲 속에서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보자.
느리게 마음속 찌꺼기들을 내려놓는다는 기분으로 걸어 보자.
나무와 풀, 푸른 하늘과 새들을 바라보고 듣고 촉감으로 느껴 보자.
부드러운 대지의 속내까지 생각하고, 그들과 하나가 된 나를 상상해 보자.
지그시 눈을 감아보세요.
숲에서 부는 바람에 몸과 마음을 맡겨 보세요.
들숨과 날숨에서 자연이 느껴지시나요?
30분 이상 충분히 숲에 머물러 보세요.
몸과 마음이 치유될 것입니다.
▷ 충대 중앙도서관에서 궁동 소공원 가는 길
충남대 도서관 옆에 이정표가 있다.
도로 건너편에 궁동소공원 방향으로 오르는 계단 보인다.
소공원까지 산책로도 완만하여 걷기 편안한 길이다.
동네 사시는 분들이 더 많이 보인다.
궁동 소공원에 도착했다.
작은 화장실 옆으로 흙먼지 털이기도 보인다.
충남대 숲길을 걸었다.
어디를 가나 숲 속에는 많은 길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숲 속을 걷는다.
숲 속은 치유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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