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돔베낭길은 남원큰엉 산책로와 함께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 산책로로 꼽히는 길이다 그 출발지점인 외돌개 전망대에 도착했다.
오랜 시간 동안 누구를 기다리고 있을까, 외돌개
외돌개 주차장에 주차한 후 해안가로 조금만 내려서면 외돌개 전망대가 기다린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해안가 외돌개는 거친 파도에도 흔들림 없이 듬직하다.
외돌개전망대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794-11
제주 서귀포 외돌개는 용암 바위가 오랜 세원 파도에 깍이고 남은 높은 20m, 폭 7∼10m에 이르는 돌기둥이다.
이곳은 12만여 년 전에 일어난 화산 폭발로 인해 회색에 구멍이 작은 돌인 조면안산암으로 형성된 바위섬이다 외돌개를 중심으로 해안 침식 절벽과 동굴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고려 말 원나라 세력을 물리칠 때, 잔여 세력이 범섬으로 달아났다고 한다. 이때, 최영 장군이 외돌개를 장군 모습으로 꾸며 이들을 물리쳤다고 하여 장군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 바다에 나가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던 할머니가 돌로 굳어 외돌개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외돌개와 기암 절벽 사이에 보이는 섬, 범섬을 가까이 당겨본 후, 전망대 오른쪽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외돌개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다. 멀리 보이는 섬은 문섬이다. 오전 햇살에 푸른 바다는 더 파랗고 외돌개 그림자 길게 늘어졌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책로, 돔베낭길 유채꽃
외돌개 모습을 바라보며 해안 산책로를 돌아가면, 절벽 위로 넓은 잔디밭이다. 길 옆에 포토존이 있는데, 대장금 촬영지다. 얼굴만 뚫어놓은 배우 이영애 조형물 뒤에 서서 한 장의 추억을 담을 수 있다.
돔베낭길은 제주올레길7코스인 외돌개와 월평마을까지의 코스 중 외돌개에서 2.6㎞정도 되는 산책로이다. 제주 올레 이사장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책로'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돔베낭길은 본래 돔베낭골로 돔베낭이 많은 굴이라는 데서 붙인 것이라고 한다. 돔베낭은 제주어로 동백나무를 이르는 말로, 굴은 골짜기를 뜻하는 골(谷)이 변한 소리이다.
언제나 여행 중 날씨는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어제는 구름으로 음침했는데, 쾌청한 날씨에 주변 자연경관이 멋진 제 모습을 드러냈다.
푸르고 넓은 바다 풍경에 눈을 뗄 수가 없다. 거의 평지 수준인 산책로는 많은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봄철 제주여행에서 유채꽃을 빼놓을 수 있을까. 소소하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유채꽃이다. 올레길7코스 돔베낭길 옆에 활짝 핀 유채꽃을 만났다.
낮은 경사지에 예쁘게 핀 유채꽃 앞 포토존에 빨간 의자 놓였다. 파란 하늘과 노란 유채꽃이 잘도 어울린다.
바다 해안가를 따라 이어진 돔베낭길 옆에는 워싱턴 야자나무가 우뚝 솟은 모습도 볼 수 있다. 여유있는 시간이라면, 바다가 바라보이는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다시 발걸음을 되돌렸다. 출발장소인 외돌개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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