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중앙공원 상공에서 펼쳐진 블랙이글스 에어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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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 에어쇼

세종축제 마지막날이다. 중앙공원 잔디광장에 방문객들 많다.

잔디광장에 돗자리 펴고 앉은 사람들, 나무 그늘에 자리 잡은 사람들도 보인다.

11시 지난 시간 잔디광장은 빈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들어찼다.

다양한 특수비행을 통해 공군의 조직적인 팀워크와 고도의 비행기량을 뽐내는 대한민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곧 시작될 예정이다.

몇 시에 어느 방향에서 블랙이글스가 등장하는지, 모두 먼 창공을 바라보고 있다.

11시 30분쯤 되었을 때, 멀리 서쪽 하늘에서 늠름한 블랙이글스 편대가 나타났다.

중앙공원 상공을 관통한 블랙이글스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꿔가며 멋진 쇼를 펼친다.

방문객들의 시선과 카메라는 엄청난 굉음을 내며 빠르게 날아가는 블랙이글스를 따라다닌다.

넓은 도화지 위에 그린 사랑의 하트 모양 정 가운데를 큐피드의 화살이 관통한다.

둥근 원을 그리더니 태극 무늬의 곡선을 그려나간다.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20분 이상 진행되었다.

비행기 속도가 빨라서 카메라가 따라 잡기가 쉽지 않다.

파란 하늘을 덮은 하얀 구름은 블랙이글스 쇼를 가려서 아쉬움이 남았다.

여러 가지 예쁜 모양을 만들었지만, 구름 배경에 묻혀버렸다.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배경으로 하얀 구름보다는 파란 하늘이 있었더라면, 더 선명하고 잘 보였을 것이다.

블랙이글의 임무는 대한민국 공군력과 국방력을 알림으로써 국민 여러분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해외 에어쇼 참가 등 국방외교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국격 제고와 방산 수출, 국인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공군의 미래를 이끌어 갈 우수한 인재들을 모집하고자 하는 군 홍보 목적도 있다.

블랙이글스 편대는 총 8대의 항공기를 기본 편대로 구성하고 있다.

1번, 리더는 전체 대형을 이끌고, 2번 3번 4번은 1번기와 함께 포메이션 기동을 선보인다.

5번, 6번은 1-4번이나 솔로와 함께 다양한 포메이션, 절제된 기동을 보여주며, 7번, 8번은 역동적이고 스릴 있는 기동을 보여준다.

2022년 10월 이때쯤, 3군 본부가 있는 계룡시에서 군문화축제 개막식날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펼쳐졌다.

그때도 하늘에 구름이 있었지만, 오늘보다 조금 선명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세종 중앙공원 상공에서 펼쳐진 블랙이글스 에어쇼 사진이 그리 선명하지 않아 사진 몇 장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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