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가는 길, 호수공원
구름 많고 바람 한점 없는 가을날이다.
넓은 호수공원도 적막한 가운데 잠잠하기만 하다.
호숫가에 수생식물들도 푸른빛 빠지고 누른 빛 띠기 시작한다.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는 변함이 없고 나무 아래 활짝 핀 국화는 가을 소식을 전하고 있다.
배 타고 떠나는 호수 여행, 은빛해변
고운 모래가 깔린 은빛해변에 방문객들 많다.
해변에 설치한 그늘막 아래 의자에서 편히 쉬는 사람들 여유롭게 보인다.
그 앞 모래 사장에서는 모래를 깊이 파고 쌓으며 흙놀이 하는 아이들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은빛해변 앞에서 세종축제 기간 며칠 동안만 운행하는 호수어트랙션이 운영 중이다.
여러 명이 작은 배에 몸을 싣고 호수여행을 떠난다.
노를 저으며, 조금씩 움직이는 배는 물살을 가르며 호수 위 물살을 가른다.
호수 중앙에 자리 잡은 수상무대섬으로 들어가는 세호교가 있다.
작은 배는 세호교 아래를 유유히 지나 넓은 호수를 자유롭게 떠다닌다.
고래의 꿈, 포토존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는 곳, 청음교를 지난다.
청음교에서 정면으로 마주한 청음폭포, 수량은 조금 줄었지만, 물 떨어지는 모습과 물소리는 변함이 없다.
폭포에서 떨어진 물은 소리 없이 호수공원으로 흘러들어 간다.
세호교 입구, 물놀이섬 뒤에 고래가 나타났다.
호수공원이 좁아서 더 넓은 바다로 가고 싶은 마음이 있을까.
긴 지느러미를 움직이는 것이 더 깊고 넓은 세상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 듯하다.
호수공원을 찾아오는 방문객들과 환영의 인사를 마치면, 오래전부터 꿈꾸던 곳으로 떠날 태세다.
사람 사는 세상, 바람의 언덕
호수공원의 나지막한 날망이 있는 곳, 바람의 언덕에도 많은 사람들 오르고 내린다.
날망 위에 설치된 의자에 앉다 호수공원과 주변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의 시간이 된다.
언덕 위를 자유롭게 걷고 있는 어린아이들도 보인다.
남녀노소 누구나 언제든지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곳, 바람의 언덕이다.
산책하기 좋은 가을날, 호수공원 산책하는 사람들 많다.
걷고, 자전거를 타고, 배를 타고, 의자에 앉아 휴식을 갖고...
호수공원은 지금 사람 사는 세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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