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물결이 만나는 곳, 미호천보행교
대전 신탄진에서 부강까지 버스로 이동후, 금강종주 자전거길을 따라서 걷고 있는 중이다.
합강캠핑장을 지나서 금강과 미호천이 만나는 곳을 합강정 정자에서 내려다보았다.
정자에서 내려와 미호천보행교를 건너려고 한다.
겨울비가 내려서인지, 미호천을 흐르는 수량도 많아 보인다.
물소리에 힘이 들어가 있는 듯하다.
미호천을 흐르는 물의 위세를 느끼며, 미호천보행교를 건너고 있다.
다리 아래를 빠져나간 미호천 물은 곧 금강으로 합수된다.
아주 먼 길을 굽이굽이 흘러 내려왔다.
때로는 험난한 과정을 이겨내며, 이곳까지 당도했을 것이다.
흘러온 길을 되돌아보면, 얼마나 아쉬움과 미련이 남아있을까.
그러니 미호천을 흐르는 물은 마지막으로 남은 힘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청댐과 청주의 갈림길, 합강공원 인증센터
미호천보행교를 건너면, 넓은 공간이다.
이 지역 전체가 합강공원으로 보인다.
대청댐에서만 이어진 줄 알았는데, 청주까지 연결되었다.
대청댐 28㎞, 청주 무심천교 27㎞라고 적혀있다.
빨간 부스, 합강공원 인증센터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자전거 종주를 하면서 인증도장을 찍을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벽면에 인증 관련 설명 내용이 붙어있다.
합강공원 인증센터,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길 종주 인증
자전거를 이용한 4대 강변 국토탐방을 기념 및 인증하여 지역관광 활성화 및 국토사람 분위기를 확산하고자 4대강 국토종주 자전거릴 종주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 인증종류 : 국토완주그랜드슬램, 국토 종주, 4대강 종주, 구간별 종주
- 인증센터 : 아라뱃길, 한강, 새재, 낙동강, 금강, 영산강
- 금강 인증센터 : 대청댐,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익산 성당포구, 금강하구둑
계속되는 금강종주 자전거길
금강습지 지역을 지나면서, 이슬비 양이 조금 많아진다.
우산을 펼쳐 들고 걷고 있다.
금강종주 자전거길이 곧게 이어졌다.
어디서 출발했는지 여러 명의 자전거 분대가 세종시를 향해서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다.
자전거를 탔더라면, 신나게 달렸을 텐데. 한발한발 뚜벅뚜벅 걷고 있다.
아스팔트로 포장된 자전거길을 걷는 것은 조금 지루할 수 있다.
다행히 겨울비가 내리고 있지 않은가.
안개까지 자욱하게 있으니, 걷기는 좋은 날씨이다.
햇빛 뜨겁게 내래 쬐는 날이라면, 어찌 걸어볼 생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이다.
끝없이 펼쳐진 세종시 금강변 둔치, 금강보행교
금강변을 걸으면서, 잠시 강물을 볼 수 없었는데, 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강 건너에 세종시 아파트 숲이 안개에 희미하다.
계속 자전거길을 걸어왔다.
세종시 금강 둔치에 들어서면,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분리된다.
둔치 위에 산책로를 따라서 금강변을 걷기 시작한다.
세종 금강 햇무리교 아래에 도착했다.
다리 아래에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내리는 이슬비가 바람에 날려 다리 아래 깊숙한 곳까지 날려 들고 있다.
한 모금 물로 목을 축이고 발걸음 이어간다.
지금 걷고 있는 금강 둔치에는 산책로 이외는 보이지 않는다.
끝없이 펼쳐진 이 공간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진다.
최대한 보호할 것은 보호하면서, 사람들이 휴식하기에 멋진 공간으로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곧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그리다 보니, 최종 목적지인 세종 금강보행교가 눈앞이다.
지금까지 세종 부강을 출발하여, 합강공원을 지나 금강보행교까지 걸어온 길을 두 번에 나눠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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