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경회루는 하루 4회 특별관람을 운영한다. 화요일 가려 하였으나 휴궁일이다.
다음날인 수요일, 2023년 10월 18일, 오전 10시에 자리가 남아있어 예약했다.
경복궁 경회루 특별관람 예약 방법
- 경복궁 홈페이지 > 관람안내 > 해설안내 > 경회루 특별관람 해설 예약
- 전원 선착순 예약제 회당 35명
- 관람 희망일 7일 전, 오전 10시부터 하루 전까지 선착순 마감
- 예약 후에 메일로 접수증(PDF파일)을 보내줌
- 접수증을 출력 또는 파일 다운로드하여 사용
특별관람 기간
- 매년 4월~10월(휴궁일 화요일 제외)
- 시작시간 : 10:00, 11:00, 14:00, 16:00
- 소요시간 : 40분
교통안내
- 지하철 경복궁역(3호선) 5번 출구
- 지하철 광화문역(5호선) 2번 출구
수인분당선을 타고 왕십리역에서 광화문역을 경유하는 5호선으로 환승했다.
2번 출구로 올라서면, 광화문 광장이 나타난다.
이른 아침인데도 입구부터 많은 관광객들 붐비기 시작한다.
광화문교차로 건널목을 지나 광화문 안으로 들어섰다.
문 안으로 들어서면 오른쪽 방향에 표 사는 곳이 있다.
줄이 길게 늘어섰다.
무인기 키오스크를 이용하여 표를 구할 수도 있다.
입장료 3,000원을 지불하고 표를 구입했다.
경복궁 관람요금
- 성인(만 25세~64세) : 3,000원
- 성인(만 65세 이상), 소인(만 24세 이하) : 무료
일찍 출발한다고 했는데도 10분 전 10시다.
예약시간에 맞추느라 몸과 마음이 바쁘다.
메일로 받은 접수증에 상세한 약도를 보고 빨리 이동한다.
근정전 옆문을 지나 바로 오른쪽으로 직진하면 경회루 특별관람 예약자 대기장소 안내판이 기다린다.
경복궁 경회루(景福宮 慶會樓) 특별관람
경회루는 왕이 신하들에게 큰 연회를 베풀거나 외국 사신을 접대하던 곳이다.
그 밖에 과거시험이라든가 기우제 등이 실행되기도 하였다.
창건 당시에는 작은 누각이었으나 태종 12년(1412)에 연못을 새로 만들고 누각도 크게 지었다.
지금의 경회루는 임진왜란으로 전소된 것을 고종 4년(1867)에 중건한 것이다.(출처:안내 홍보물)
1867년 재건된 경회루는 높은 2층 누마루에 올라 서쪽으로 인왕산, 동쪽으로 궁궐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주위의 넓은 연못에서는 뱃놀이를 했다고 한다.
7×5칸, 바닥면적 933㎡(282평)으로 현존 목조 건물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2층 마루는 3겹으로 구성되었는데, 중심 3칸은 천지인(天地人)을, 그 바깥 12칸은 1년 12달을, 가장 바깥의 24기둥은 24절기를 의미하는 등 동양적 우주관을 건축으로 상징했다.
중건 당시에 경회루(慶會樓) 연못에 2마리 청동 용을 넣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실제로 1997년 준설공사 과정에서 발견되었다.(출처:안내판)
10시가 되어 해설사의 자세한 설명을 듣기 시작했다.
규모가 매우 큰 2층 목조 건물을 지탱하고 있는 기둥이 보인다.
외부는 사각기둥, 내부는 둥근 기둥이 받치고 있다.
둥근 것은 하늘을, 네모는 땅을 의미한다고 한다.
기둥 모양 하나하나에도 음양의 원리가 담겨있다.
음만 있어도, 양만 있어도 불완전하지만, 음과 양은 이렇게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듯하다.
1층에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실내화로 갈아 신은 후, 계단을 이용하여 2층으로 올라갔다.
사방으로 뻥 뚫린 경회루룰 돌아보며, 해설사는 상세한 설명을 이어간다.
경회루 2층 바닥은 단면이 아닌 3단으로 되어 있다.
1단부터 중앙인 3단으로 갈수록 계단처럼 높였다.
직위에 따라 각각 앉아야 할 자리가 정해졌을 것이다.
왕은 당연히 가장 높은 단계인 중앙 3단에 자리했다.
해설이 끝난 후에는 자유관람 시간이 주어진다.
중앙과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며, 방문객들은 예쁜 사진 찍기 바쁘다.
어디서 바라봐도 막힘없이 시원하게 뚫렸다.
연못에 배를 띄우고 연회를 베풀며, 음주가무를 하기에 딱 어울릴 것 같다.
그 옛날 경회루는 아무나 올라올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다.
왕과 직위가 매우 높은 분들만 초대되었다고 한다.
오늘 짧은 순간, 왕과 함께 하는 시간이라 생각해도 될 듯하다.
그러나 아무리 화려했던 시절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왕의 순간도 흘러갔다.
경회루의 천장 모습이다.
매우 큰 규모의 건물 천장에도 예쁜 무늬를 새겼다.
기둥과 처마 사이로 청와대 뒷산, 북악산이 고개 내밀었다.
경회루에 모여든 많은 관광객들을 내려다보며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는 듯하다.
▶[아름다운 여행] - 도시 숲 여행, '서울 숲' 공원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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