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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일상

벚꽃 엔딩 후 활짝 핀 복사꽃과 만첩백도 , 동춘당 산책로

by 워~워~ 2024.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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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진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 가수 장범준의 노래 '벚꽃 엔딩' 가사 일부분이다. 지금이 딱 벚꽃엔딩이다.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 잎이 꽃비처럼 휘날린다.

 

벚꽃이 떨어지니 복사꽃이 활짝 폈다

혹시나 매화꽃이 피었을까. 비가 내리는 지난 이른 봄 동춘당을 찾았었다. 그땐 아직 때가 일러 나뭇가지엔 꽃봉오리 그대로고 일찍 고개 내민 매화꽃 한 송이를 만났었다.

 

완연한 봄을 알리는 봄맞이꽃으로 채워진 4월 중순 벚꽃 엔딩의 시간, 다시 동춘당으로 발걸음 옮긴다. 

 

산책로
산책로
복사꽃
산책로 복사꽃

 

따뜻한 햇볕이 조금은 뜨겁기 하기 한 시간, 동춘당 정원 울긋불긋한 튤립이 고개를 높이 들었다. 예쁘게 핀 튜립 앞에 나들이 나온 어린이집 아이들이 줄 맞춰 섰다.

 

모든 아이들의 예쁜 모습을 담아주려 선생님들의 노력이 엿보인다. 지금 아이들이야 안 보이겠지만, 선생님들의 손길과 발걸음이 바쁘게 움직인다.

 

정원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는 것은 튤립만이 아니다. 넓은 장소를 차지하고 있는 튤립 못지 않게 눈길을 끄는 것은 자신있게 혼자 서 있는 복숭아나무이다.

 

복사꽃
복사꽃
복사꽃
계족산 절고개 가는길, 복사꽃

 

벌과 나비가 모여들 듯, 바삐 복숭아나무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 옮긴다. 진달래 만큼이나 고운 복사꽃의 연분홍 색깔은 발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복사꽃 꽃말

‘매력, 유혹, 희망, 용서’

 

꽃말대로 복사꽃은 매력적으로 유혹한다. 계족산 절고개로 가는 길 농가 옆에도 복사꽃이 만개했다. 야산 아래 자리잡은 복숭아나무 한 그루, 꽃색깔이  연하고 부드럽기가 그지없다.

 

만첩백도
만첩백도
만첩백도
만첩백도
만첩백도꽃
만첩백도꽃

 

연분홍 복사꽃을 돌아본 후 눈길을 끄는 것이 또 다른 것이 있다. 동춘당 종택과 소대헌,호연재 고택 사이 언덕 경사면에 하얀 꽃들이 흐드러지게 폈다.

 

방금 전에 만난 복사꽃과 색깔은 물론이고 모양새도 전혀 다르다. 만첩백도다. 원산지가 중국으로 4월∼5월에 예쁜 겹꽃이 핀다. 

 

꽃 하나가 지는 가 싶으면, 또 다른 꽃이 다가온다. 벚꽃 엔딩 후 복사꽃이 다가왔다. 철마다 순서대로 정원을 장식하여 방문객들에게 넉넉한 볼거리를 선물한다.

▶ [또다른일상] - 피어나는 봄의 전령사 매화 꽃망울 터트린 동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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