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 등산로는 그물망처럼 사방으로 연결된다. 그럼에도 대전아쿠아리움과 목재체험장, 보운대, 숲속공연장으로 가는 길이 아주 오래된 주 진입로이다. 그 길로 들어서려면 길목인 보문산공원오거리를 지나야 한다. 오늘은 오거리 모퉁이에 자리잡고 있는 극동제과를 소개한다.
보문산공원오거리, 극동제과 빵 나오는 시간
오늘은 친구와 만나 보문산행복숲길을 걷기로 했다. 대고오거리에서 108번 시내버스로 환승한 후, 보문오거리버스정류장에서 하차했다.
이야기를 하던 중, 동행한 친구는 바로 근처에 있는 '극동제과' 빵집을 언급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8시 : 소금빵, 소보로, 피자빵
9시 : 단팥빵, 모닝빵
10시 : 크림빵, 꽈배기, 고로케
11시 : 우유식빵, 옥수수식빵, 콩식빵, 잡곡식빵, 바게트, 크랜베리쌀빵
극동제과 빵집은 오거리 건널목에서 신호를 대기하는 바로 그곳이다. 빵집 앞에 서있는 작은 안내판을 확인하고 빵집으로 들어섰다.
9시가 훨씬 넘은 시간이니 단팥빵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잠시 진열된 빵 구경을 하면서, 단팥빵 2개를 봉지 안에 담았다.
백년가게, 착한가격업소, 3대·30년 시 인증 전통업소
빵집 안으로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 여러 홍보물을 볼 수 있다. 우선 백년가게임을 인증하는 현판이 보인다. 백년가게 지정 관련 2019년도에 보도된 중도일보 기사가 오른쪽에 자리 잡았다.
- 백년가게 선정년도 : 2019년
- 극동제과 창업일 : 1987. 4. 26.
- 영업시간 : 매일 08:00∼22: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주소 : 대전 중구 충무로 73(대사동, 보문오거리)
소상공인의 롤모델, 백년가게 선정
-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오래도록 고객의 꾸준한 사람을 받아온 점포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그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공식 인증받은 점포
착한가격업소 선정, 단팥빵 1,500원
- 착한 가격, 청결한 가게운영, 기분좋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착한가격업소로 2025년 1월 23일 기준, 전국적으로 9,737개 업소가 지정되어 운영 중이다.
3대·30년 시 인증 전통업소 선정
- 1987년부터 만들던 메뉴가 그대로 남아 옛날 느낌의 빵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제과점으로 유리창 너머로 빵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어 청결과 정직함으로 빵을 만든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보문산행복숲길 에서 맛본 단팥빵
목재체험장 위로 올라서면 보문산행복숲길로 들어선다. 산책로를 걷는 아침 시간 햇볕이 따뜻하다. 행복숲길을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가벼워 보인다.
산책로 옆에는 정자와 잠시 쉴 수 있는 의자가 곳곳에 놓여있다. 햇빛이 잘 드는 의자에 앉아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물 한 모금 마시고 방금 극동제과에서 구입한 단팥빵 봉지를 열었다.
단팥빵은 언제 먹어도 맛있어 보인다. 개인적으로 미식가가 아니라 빵이나 음식의 맛을 잘 구별하지는 못한다. 나온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촉감이 매우 부드럽다.
함께한 친구는 빵을 좋아한다고 했다. 요즘은 빵에 대해 여러 가지를 알아보기도 한다. 성심당 빵맛이 왜 좋은지, 군산 여행 때 들린 이성당 단팥빵 맛이 어떤지 느낌을 이야기했다.
이전에도 들려봤다는 친구는 극동제과 고유의 빵맛이 느껴진다고 한다. 성심당과 이성당 단팥빵 맛과 구별되는 오랜 추억이 담긴 깊은 맛을 느껴보는 순간이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추억의 빵을 만들고 있는 극동제과는 옛날 맛을 기억하고 있는 단골손님들의 발길이 여전히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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