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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행

무궁화호 기차여행, 대전에서 제천 지나 동해 가는 길

by 워~워~ 2024.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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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청룡의 해, 갑진년 첫날이 밝았다. 새해 들어 두 번째 날, 이른 아침 대전역으로 향했다. 기차여행을 좋아하는 선배의 안내로 제천을 경유하여 동해로 출발한다.

 

- 대전→제천→동해 가는 길

- 동해→제천→대전 오는 길

 

동해역
동해역

 

대전역 6시 50분 출발, 제천행 무궁화호

대전→제천 경유역

대전→신탄진 조치원→오송 →청주 →오근장  청주공항  증평  음성 충주 →제천

(환승)

제천→동해 경유역

- 제천 →영월 →예미 →민둥산 →사북 →고한 →태백 →도계 →신기 →동해

 

 대전⇨제천, 무궁화호 열차 시간표

- 기차 요금(성인, 대전출발 기준) : 10,100원, 65세 이상 7,100원

대전역 출발 제천역 도착
06:05 08:19
06:50 09:06
07:54(동대구역 출발 05:37) 10:16(영주역 도착 10:58)
08:46 10:59
12:13 14:26
14:40 16:50
17:44 20:01
18:45 20:55
17:53(서울역 출발) 21:15
20:10(동대구역 출발 18:00) 22:31(영주역 도착 23:12)
21:25 23:41

 

대전역에서 제천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는 하루 10회 운행한다. 첫 기차가 아침 6시 5분, 마지막은 오후 9시 25분 출발한다.

 

6시 50분 두번째 출발하는 기차를 탑승했다. 이른 아침이지만,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았다. 새벽에 일찍 일어난 탓에 눈꺼풀이 무거워 온다. 제천까지 2시간 이상 소요되니, 잠을 청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날이 밝아지면서 달리는 기차 창가로 주변 풍경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계속 흐린 날씨에 안개까지 자욱하여 시계가 좋지는 않다.

 

08:39 충주역을 지난 열차는 예상 도착시간인 09:06 제천역에 정확하게 도착했다. 제천역에서 아침을 먹고 주변을 돌아볼 생각이 있었으나, 계획을 바꿔 동해로 가는 기차를 탑승하기로 했다.

 

승차권
제천역 출발 동해행 열차승차권

 

▷ 청량리⇨제천⇨동해, 무궁화호 열차 시간표

- 기차 요금(성인, 제천 출발 기준) : 10,000원, 65세 이상 7,000원

청량리 출발 제천 출발 동해 도착
07:34 09:32 12:25
09:55 11:29 14:21
12:30 14:04 17:00
제천 출발 15:16 18:11
17:08 18:26 21:08
19:10 21:00 23:49

 

청량리를 출발하여 제천을 경유하여 동해로 가는 열차가 곧 도착하는 시간이다. 제천역에서 9시 32분 동해로 가는 열차승차권을 예매했다. 

 

제천역에서 승차권을 예매한 후, 동해로 가는 열차로 환승했다. 열차에 탑승하니 빈 자리가 거의 없다. 만석이다. 

 

조치원에서 제천으로 가는 열차도 느렸는데, 제천을 출발하여 동해로 가는 열차는 속력이 더 느리게 하는 듯하다. 수많은 터널과 계곡의 물길을 따라가는 곡선이 많다 보니 속력을 낼 수가 없을 것 같다. 

 

더구나 복선이 아닌 단선이라 마주오는 열차를 피해야 하는 때가 종종 있다. 

09:32 제천을 출발한 열차는 영월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영월역에 도착하기 전, 청령포역에서 5분 정도 정차했다. 마주 오는 방향에서 오는 열차가 지나가도록 길을 비켜준 것이다.

 

10:05 영월, 10:25 예미, 10:46 민둥산

단종의 유배지가 있는 청령포역은 간이역이었던 곳으로 유배지와는 조금 떨어져 있다. 청령포 역을 지나면서 동강과 서강의 합수지점을 지나 영월역에 도착했다.

 

10:55 사북, 11:03 고한, 11:18 태백, 11:31 동백산

간이역이었던 곳은 폐쇄되고 열차가 잠시 정차하더라도 타는 사람은 거의 없고 내리는 사람이 있는지 조차 보이지 않는 적막한 분위기가 계속된다.

 

창밖으로 보이는 것은 산과 산 그리고 하늘 뿐이다. 사북역에 도착하니, 석탄을 전시한 모습이 보인다. 그동안 안 보이던 눈이 평지에도 쌓였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산과 들에 눈 쌓인 풍경은 사북, 고한, 태백역을 지나면서 볼 수 있었다. 

 

거의 만석이던 열차는 사북에서 많은 손님들이 내린 후, 빈자리를 드러냈다. 흐렸던 날씨였었는데, 햇빛이 비치기 시작한다. 

동해역-도착
동해역 도착

 

11:48 도계, 12:06 신기, 12:31 동해

동백산역을 지난 후 아주 긴 터널을 지난다. 가장 빨리 달린 구간이다. 태백산맥을 뚫고 지나 온 열차는 도계, 신기를 지나 마지막 종착역인 동해역에 도착했다. 

동해역 출발 12시 1분 출발, 제천행 무궁화호

동해시 일원을 몇 군데 돌아보고 그 이튿날, 12시 1분에 동해역을 출발했다. 어제보다는 빈 자리가 훨씬 많다. 제천역에서 내린 후, 의림지를 둘러보고 오후 6시 5분, 대전행 무궁호를 탑승했다.

 

무궁화호-내부
무궁화호 동해역

 

▷ 동해⇨제천⇨청량리, 무궁화호 열차 시간표

- 기차 요금(성인 기준, 제천 까지) : 10,000원, 65세 이상 7,000원

동해 출발 제천 출발 청량리 도착
05:50 08:43 10:28
07:43 10:30 11:44
09:21 12:17 제천 종착역
12:01 15:02 16:33
15:20 18:18 20:09
18:13 21:07 22:40

 

12:01 동해, 12:48 도계, 13:04 동백산, 13;15 태백, 13:33 고한, 13:41 사북, 13:50 민둥산, 14:11 예미

14:30 영월역, 15:12 제천역

 

사북역-눈
사북역 지나 창밖 모습

 

 

▷ 제천⇨대전·서울, 무궁화호 열차 시간표

- 기차 요금(성인 기준) : 10,100원, 65세 이상 7,100원

제천역 출발 대전역 도착
05:44 07:52
07:17(영주역 출발 06:35) 09:28(동대구역 도착 11:30)
08:07 10:19
08:55 12:11(서울역 도착)
11:14 13:24
13:12 15:19
15:11 17:21
17:01 19:10
18:05(영주역 출발 17:23) 20:21(동대구역 도착 22:22)
19:11 21:25
21:40 23:47

 

18:05 제천역, 18:33 충주역, 18:44 주덕역, 18:54 음성역, 19:11 증평역, 19:23 청주공항역, 19:28 오근장역, 19:33 청주역, 19:42 오송역, 19:47 조치원역, 19:57 부강역, 20:05 신탄진역, 20:19 대전역

 

경북 영주를 출발하여 동대구까지 운행하는 열차도 2회 운행한다. 이전에 소백산 비로봉을 오를 때, 대전을 출발하여 제천에서 하차한 후, 제천역에서 영주행 기차로 환승하고 풍기역에서 하차한 때가 있었다. 

 

소백산 산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는 다시 풍기역에서 동대구행 기차를 탔다. 제천역과 대전역을 경유하기 때문에 환승할 필요가 없었다.

 

무궁화호 기차여행은 느림보 여행이다. 구간에 따라서는 훨씬 더 느린 여행이다. 한편으로는 지루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물끄러미 산을 바라볼 수 있는 산멍의 시간이 된다. 

 

때때로 느림보 여행은 마음 속 깊이 들여볼 수 있는 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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