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 효과
▷ 맨발걷기 시작
사람은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본다고 한다. 본인에게 필요한 것들이 들리고 보인다는 의미일 것이다.
평상시 거리를 지나며 보이지 않던 것들이 어느 날 필요한 것을 구하기 위해 주변을 살펴보니 딱 보이는 때가 있었으니 충분히 이해가 간다.
며칠 전 지인과 대화하다가 저녁에 초등학교 흙으로 된 운동장에서 맨발걷기를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오랫동안 하고 있으며, 한두 명씩 동행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분명 효과를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필요성을 느끼며 생활해왔는지 그 말이 귀에 깊숙하게 자리를 잡았다.
요즘 대부분 학교 운동장은 우레탄이 깔려 있어 흙으로 된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 근처 초등학교는 모래로 된 운동장을 유지하고 있어 곧 맨발 걷기를 시작했다.
숲속에서 맨발 걷기라면 가장 좋겠지만, 흙으로 된 운동장이라면 어떤가. 이만하면 됐지.
▷ 맨발 걷기 8일 차
8월 15일 시작했으니 방금 8일 차 걷기를 마쳤다. 오늘은 낮에 내린 많은 비로 운동장이 촉촉하게 젖었다.
슬리퍼를 벗어놓고 돌기 시작했다. 일주일 정도 지나니 처음 2~3일 째보다는 단련되었다.
전날까지는 전등 켜진 운동장에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축구선수처럼 열성적으로 공을 차는 초등학생들이 많았다.
오늘은 비가 내린 후라 그런지 오늘은 텅 빈 넓은 운동장에 단 2명의 어린이가 메이저리그에서 진출한 김하성 야구선수처럼 글러브를 끼고 공을 던지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모
두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즐거움을 있을 때 오래 할 수 있다. 신나게 축구와 야구를 하는 학생들처럼.
▷ 맨발걷기 효과
『맨발걷기의 기적』(2019. 시간여행, 34쪽)의 저자 박동창 선생님은 맨발걷기가 일반적인 걷기보다 ‘걷기+α’의 놀라운 치유 효과가 있다며 4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로 맨발로 걸으면 지압(reflexology) 효과로 인해 몸속 각 장기에 혈액이 왕성하게 공급됨으로써 각 장기가 활성화한다고 했다.
따라서 몸의 면역력이 강화되어 감기에 걸리지 않고 심혈관 질환의 치유, 당뇨병의 치유, 반신마비의 치유 등 놀라운 효과들이 나타난다고 했다.
생활 속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행되고 있는 발 마사지나 발 지압 등도 대체의학 요법의 하나로 볼 수 있으며, 숲속 맨발 걷기는 누구나 무비용으로 최상의 결과를 이루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어찌 한술에 배부르겠는가. 효과는 눈에 보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 연연하지 말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지금 할 일이다. 그리고 선택한 결과는 자연스럽게 나타날 것이다.
비온 뒤 운동장 모래의 감촉이 감미롭게 전해진다. 지압으로 장기에 혈액이 왕성하게 공급되어 몸의 면역력이 커지고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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