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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일상

당신의 두 다리가 의사입니다! 걷기의 즐거움

by 워~워~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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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즐거움


▷ 시골길 여행자

  시골에서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차가 없었다. 등교하는 유일한 방법은 걷는 것이었고 한 가지 길밖에 없으니 당연한 일로 여겼었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계속 걷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노라면 그때 걸었던 일이 몸에 익숙해졌기 때문인 듯하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별 생각없이 걸었던 어린 시절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금은 생각을 정리하고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장동산림욕장
장동산림욕장

 

▷ 걷기의 유혹

  영국의 소설과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1812-1870)는 걷기 중독자였다. 엄청나게 걸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런던에 살면서 로체스터와 켄트의 시골길을 밤낮으로 걸으며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밤에는 하룻밤 사이에도 런던의 어두운 거리를 25㎞나 걸을 정도였다. 그는 어디에 목표를 세우고 걸은 것이 아니라 산책하는 식으로 걷기를 즐겼다.

 

그는 자연 풍광을 보기보다는 그 뒤에 숨어있는 ‘의미’를 이해하고자 했다. 그래서 그가 말하기를 “나는 도시여행자이자 시골여행자이며 항상 길 위에 있다.”라고 할 정도로 걷기를 즐겼다.《우정(2020),『걷기의 유혹』, JMG 30쪽》

 

우리는 디킨스처럼 흉내낼 필요는 없다. 더구나 중독자가 되려는 것도 아니다.

 

가다가 멋있는 풍경을 보면 잠시 멈춰 서서 보고 멋있다고 느낄 수 있으면 되는 일이다. 그리고 걸어온 길 되돌아보며 의미를 찾는다면 더 좋은 일이라 생각된다.

 

계족산-황톳길-조형물
계족산 황톳길 조형물

 

▷ 도시길 여행자

  요즈음 틈만 나면 산으로 향한다. 산을 갈 수 없는 시간에는 가까운 공원, 천변 그리고 학교운동장을 찾는다.

 

살고있는 아파트, 단단한 보도블록 깔아놓은 길은 편리하게 만들어 놓았지만 시골길, 산길처럼 편안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많은 사람들은 편리함을 내려놓고 편안함을 느끼려 자신에게 알맞은 길을 찾아 떠난다. 건강을 위해서, 즐거움을 찾아서... 궁극적으로 길 위에서 자신을 찾는다.

 

▶ [걷기 일상] - "맨발로 걸으면 무엇이 좋은가?" 그 효과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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