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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산행길

만인산 자연휴양림 산책, 만인루와 봉이호떡

by 워~워~ 202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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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가 계속되다 잠시 멈춘 며칠 전, 만인산휴게소에서 만인루로 올라가는 길이 통제되어 발길을 돌렸었다.

장마가 끝나가려나 비가 뜸해진 오후 시간에 다시 만인루를 올라가려 만인t산휴게소를 찾았다.

 

이동경로

휴게소 주차장→봉수레미골 대전천발원지→만인루 정자→임도→사방댐(제3주차장)→분수연못→휴게소주차장

 

대전천 발원지 골짜기, 봉수레미골 산책

주차장에서 휴게소 왼쪽으로 봉수레미골 가는 길이다.

분수연못 끝지점에 도착하니, 계곡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소리는 이전과 다름없이 힘차게 들려온다.

 

산책로
봉수레미골 산책로

달라진 점은 골짜기 입구 통제선이 없어졌다. 이제 골짜기는 물론이고 만인산 정상까지 오가는 길이 모두 열렸나 보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조금만 오르면 좁은 데크 옆에 봉수레미골 유래가 빽빽하게 적혀있다.

 

왼쪽으로 가면 태조태실로 가는 임도오른쪽 계단으로 오르면 만인루 정자와 만인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조금 더 오르면 봉수레미골 대전천 발원지 표지석이 서 있다.

 

대전천-발원지-표지석
대전천 발원지 표지석

 

봉수레미골은 대전시 동구 하소동 만인산 동쪽 계곡에 있으며 23개 법정동과 19개의 소하천이 흐르는 지방 2급 하천으로 대전시민의 애환과 향수를 담고 있는 대전천의 발원지이다.

 

구전에 의하면 만인산에서 달맞이나 큰 제향이 있을 때, 정상으로 봉화를 올리던 골짜기라 하여 봉수내미골이라 불리고 이후의 봉수레미골이라 불리어지고 있다. 

 

만인산 정상에는 지금도 절구통 양식의 봉화자리인 봉수대터가 남아 있으며 조선시대 한성에서 오는 봉화 신호를 받아 전라도 방향으로 소식을 전하고 동쪽 식장산 방향 2㎞ 지점의 정기봉 정상의 봉수대에서는 경상도 방향으로 소식을 전하였다고 한다.

 

「1872년 지방지도」에서 처음으로 ‘산내면 대전리’라는 행정지명으로 등장하여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과거에 대전은 봉수레미골에서 시작한 대전천을 중심으로 동구와 중구로 나누기도 하였다.

 

대전천-발원지-계곡
대전천 발원지 계곡물

 

 

올해는 비가 참 많이 왔다. 대전천 발원지 계곡에도 물소리 요란하다. 맑고 깨끗한 물이 깊은 웅덩이를 채우고 철철 넘쳐 흘러간다.

 

장마철에만 볼 수 있는 넉넉한 풍경이다. 계곡물에 손을 담그니 그 시원함이 온몸으로 짜릿하게 느껴진다.

서대산이 잘 보이는 곳, 만인루

발원지에서 돌아나와 오른쪽 계단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계단 왼쪽 작은 골짜기에도 물이 흘러 내린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시원한 모습이다.

 

계단 오르막길은 경사가 매우 급한 코스이다. 몇 계단을 오른 후, 잠시 쉬었다가 다시 한발 한 발 내디딘다.

 

계단-오름길
계단 오름길
만인루
만인루 오르는 목계단
만인루
만인루

 

능선에 도착하면 4거리다. 만인산 정상이 400m 정도, 만인루는 10m 올라야 한다. 목계단 오르자마자 만인루 정자가 얼굴을 내밀고 기다리고 있다.

 

정자와 눈을 마주치고 2층으로 올라섰다. 가깝게는 대전둘레산길3구간 코스인 정기봉이 우뚝 서 있고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좀 더 멀리 충남의 최고봉인 서대산이 중심을 잡고 있다.

 

정기봉과-서대산
저익봉과 서대산
서대산
서대산 추바 밯얗 풍경
서대산
비 내리는 서대산

 

그런데 서대산이 뿌옇게 보인다. 검은 구름이 정상에 걸렸나 보다. 서대산에 걸린 구름은 소나기를 퍼붓고 있다.

 

금세 그칠 줄 알았는데,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린다. 정자에서 내려와 하산길로 접어들었다.

 

임도
만인루 오르내리는 임도
목수국
목수국

 

내려갈 때는 반대 방향 임도로 내려가려 한다. 무더운 날씨에 임도를 따라 올라오는 사람 2명을 만났다. 조금 내려서니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 들린다.

 

길가에 피어 있는 꽃, 목수국이다. 잎은 산책로를 덮을 만큼 무성한데, 꽃이 좀 부족해 보인다. 가지를 미리 잘라줘야 꽃이 예쁘게 피는데, 가지가 무성하다 보니 꽃이 잘 피지를 못했다.

 

제3주차장 방향 사방댐 있는 지점에 도착했다. 분수 연못 지나 출발 지점인 휴게소에 도착했다.

 

만인산휴양림 휴게소 마스코트, 봉이호떡과 어묵

휴게소를 출발하기 전, 봉이호떡을 먹기로 했다.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때가 있나보다.

오늘도 잠시 줄을 서야 했다.

 

봉이호떡-메뉴
봉이호떡 메뉴
봉이호떡-어묵
봉이호떡과 어묵

 

동행한 친구가 봉이호떡 2개와 어묵 1개를 사 왔다. 휴게소 의자에 앉아 호떡과 어묵을 맛있게 먹는 여유를 부렸다.

 

며칠 전에는 만인루 정자 대신 봉이호떡으로 아쉬움을 달랬었는데, 오늘은 만인루와 봉이호떡을 동시에 충분히 누렸다.

만인산자연휴양림-분수연못
만인산자연휴양림 분수연못
금산-추부면
금산 추부면 마전리 방향

 

봉이 호떡, 호떡의 유래

호떡의 “호”자는 중국 북방의 이민족을 일컫는 말로 중국에서 온 밀을 “호밀”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원래 중국식 호떡에는 채소나 고기가 들어가는데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우리나라의 기호나 식성에 맞게 꿀이나 설탕을 넣어서 판매하던 것이 지금의 형태를 띠게 되었다.

 

대전의 명소 만인산, 그곳의 진짜 명물 오로지 입소문으로만 알려진 대전의 대표 호떡!

설령, 우리의 주머니가 가볍다 하여도 언제나 넉넉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고, 호호불어서 입안에 넣으면 입천장이 다 데어도 즐겁기만 했던 추억의 음식, 그 시절 즐겨 먹었던 그 호떡을 이제 봉이호떡에서 만나보세요

 

호떡을 맛있게 드시는 방법

구입 후 바로 드시는 게 제일 맛있지만 하루 정도 지났어도 후라이팬(오븐)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1~2분 정도 약한 불로 구우시면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봉이호떡 영업시간 및 메뉴

영업시간 10:30~21:00

메뉴

- 봉이호떡 2,000원

- 가래떡 1,500원

- 조청 500원

- 어묵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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