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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행

대전 회덕 동춘당 3월 봄꽃 구경 및 4월 문화제 실시

by 워~워~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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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도심 속 대표적인 공원으로 동춘당역사공원이 있다. 봄꽃이 활짝 핀 3월, 꽃구경 하기 좋은 장소이다. 돌아오는 4월 22일에는 동춘당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동춘당역사공원 봄꽃 구경

동춘당역사공원 주변은 선비마을 아파트, 학교 그리고 상가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공원 내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비좁은 편이다. 시내버스 311번을 탑승한 후, 동춘당버스정류장에서 내렸다.

 

공원은 사방으로 열려있어 어디서든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관리사무소와 작은 도서관 사이로  데크로드가 있다. 버스에서 내린 후, 작은 연못 위를 가로지른 데크다리 위로 들어섰다.

동춘당-데크로드
동춘당 진입로 데크로드

 

 

맑고 따뜻한 봄날,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어느 곳부터 먼저 가봐야 할까. 동춘당공원에 왔으니, 우선 동춘당을 가보기로 한다. 출입문으로 들어가기 전, 오른쪽으로 자세한 설명이 적혀있는 안내판을 확인해 본다. 출입문을 지나기 위해 돌계단을 올라섰다.

 

그런데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머리를 똑바로 세우고 들어갔다가는 문 위에 부딪힐 수 있다. 왜 문을 낮게 만들었을까. 허리를 굽히든, 머리를 숙여야 한다. 새로운 학문을 배우려면, 마음을 낮추고 겸손해야 한다는 의미일까. 

동춘당-출입문
동춘당 출입문
동춘당
동춘당 전경

 

대전 회덕 동춘당

  • 위치 : 대덕구 동춘당로 80
  • 지정별 : 보물 제 209호(1963. 1. 24. 지정)

동춘당은 송이창이 세웠던 건물을 아들이 동춘당 송준길이 38세(1643년) 되던 해에 지금의 자리에 옮겨 지은 별당이다. 건물 앞에 걸려있는  '동춘당' 현판은 송준길의 사후에 우암 송시열이 쓴 것이다. 동춘이란 '만물과 더불어 봄을 함께 한다.'는 뜻이다. 

 

동춘당은 단아하면서도 균형감이 좋고, 우아한 지붕의 곡선 등에서 조선시대의 별당 건축양식을 잘 나타냈다. 온돌방 측면에 구멍을 내어 굴뚝을 대신한 것은 '따뜻함'이라는 본래의 기능보다 어려운 백성을 의식한 '겸양'의 덕목을 지키려 한 모습을 의미하고 있다. 

 

동춘당-현판
동춘당 현판
동춘당-측면
동춘당 측면

 

3월 봄꽃 구경

동춘당 뒤뜰을 돌아보다가 눈에 띄는 꽃을 발견했다. 주변 꽃은 거의 하얀 색인데, 나 홀로 다른 색깔을 보이고 있는 홍매이다.

동춘당을 돌아나와 매화가 있는 곳으로 더 가까이 가 보았다. 둘러싸인 담으로 더 이상 다가갈 수가 없다. 담너머로 자태를 뽐내고 있는 홍매를 담았다. 

홍매
뒤뜰 홍매
홍매
담 너머로 들여다 본 홍매

건물 밖 공원 언덕 위에는 여러 꽃들이 만개했다. 지금 이곳 매화는 절정을 달리고 있다. 화려한 매화 아래 작은 나무가 보인다. 앵두나무에 꽃 피기 시작했다. 가까이 들여다보니, 요란한 소리 내면서 바쁘게 꿀벌들 날아다니고 있다.

매화
매화
앵두나무
앵두나무꽃

공원 산책로에는 튤립이 쑥쑥 자라고 있다. 5월쯤 되면 울긋불긋한 예쁜 꽃 사이로 걸을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공원 앞뿐만 아니라 공원 뒤로고 산책로 이어진다. 오르는 계단 옆으로 노란 개나리 얼굴 보자고 한다. 

정원
튤립 심은 정원
개나리
동춘당 뒤 산책로 오르는 길옆 개나리

공원 뒤 울창한 숲을 지나 무형문화재전수관 앞에도 꽃들의 잔치가 벌어졌다. 숲을 돌아보고 내려오는 길에 봄의 전령사, 산수유가 아직도 자리를 잘 지키고 있다. 

산책로
동춘당 뒤 숲 산책로
산수유
산수유

 

동춘당과 인접한 건물 동춘당 종택이 있다. 문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고, 밖에서 담 너머로 넓은 안을 들여다 보았다. 

 

대전 동춘당 종택

  • 지정별 : 국가민속문화재 제 289호(2016. 8. 26. 지정)

동춘당 종택은 송준길의 5대조 송요년이 15세기 후반에 지었다고 전한다. 이후 몇 차례 옮겨 지었다. 현재의 고택은 1835년에 중건한 모습이다. 동춘당 종택은 호화롭지 않고 검소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공간 배치가 넉넉한 기호지방 양반집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종택-입구
종택 입구
종택
동춘당 종택

 

돌아오는 다음 달 4월에는 동춘당문화제가 열리게 된다. 시내 거리는 물론 동춘당공원 곳곳에 홍보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동춘당문화제-현수막
동춘당문화제 현수막

 

▷ 제26회 대전동춘당 문화제, 늘, 봄

- 일시 : 2023. 4. 22.(토) 10:00-20:30

- 장소 : 대덕구 동춘당 역사공원

 

☞ 세부 프로그램

- 느껴, 봄 : 숭모제례, 유교 경전 암송

- 놀아, 봄 : 동춘장터

- 글씨, 봄 : 동춘당 전국 휘호대회

- 즐겨, 봄 : 늘, 봄 풍류(줄타기 공연, 동춘당 서사극)

- 걸어, 봄 : 문정고시호봉송행

 

예쁜 봄꽃 뿐만 아니라 연중 편안하게 산책하며, 꽃 구경할 수 있는 곳, 동춘당역사공원이 있다.

 

▶ [아름다운 여행] - 옥천 수생식물학습원, 천상의 정원 둘레길 봄 풍경(1부)

[아름다운 여행] - 옥천 천상의 정원 둘레길, 수생식물학습원 봄 풍경(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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