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여행

대전 한밭수목원 동원 4월 봄 꽃 세상

by 워~워~ 2023. 4. 7.
728x90
반응형

한밭수목원 동원, 꽃길

가뭄과 고온에 익숙하지 못한 벚꽃은 따뜻한 봄과 오래 사귀지 못하고 훌쩍 떠나갔다. 이틀 동안 내린 단비에 흡족하지는 않았지만, 모두 목을 축인 시간이었다. 막 4월을 맞이한 한밭수목원은 어떤 모습일까. 해가 떠오르는 이른 시간, 한밭수목원을 찾았다. 

반응형

수목원의 중심은 나, 수생식물원, 화목정

동원 입구를 들어서니, 햇빛 반짝 빛나고 있다. 양쪽으로 우뚝 솟은 소나무의 환영을 받으며, 장미원 앞에 도착했다. 장미원 주변에서 정성 들여 손질하는 분들의 작업하는 모습이 보인다. 사랑을 받고 자란 장미는 계절의 여왕, 5월을 기다릴 것이다.

장미원
장미원

장미원 터널 지나기 전에 흐트러지지 않고 수목원의 중심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수생식물원으로 이동했다. 데크로드 산책로를 따라서 걸으면서, 시시각각 펼쳐지는 풍경을 돌아보고 있다.

화목정 정자가 있는 수생식물원은 언제, 어디서 돌아봐도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중앙에는 시원한 분수가 힘차게 물을 뿜어내고 있다.

 

겨우내 충분히 쉬었던 물레방아도 돌아가기 시작했다. 봄은 봄인가 보다. 연못 어디선가 자유를 누리고 있는 개구리, 아니 맹꽁이 소리인지 아침부터 즐겁게 노래하고 있다. 개구리 노랫소리를 들으며, 암석원으로 가고 있다.

수생식물원
수생식물원, 화목정과 분수
물레방아
물레방아

지금은 내 세상, 튤립

수생식물원 끝지점, 암석원 아래 예쁜 꽃밭이 꾸며졌다. 햇빛에 반사된 튤립이 매우 화려하게 보인다. 꽃의 색깔은 나름대로 각각의 멋이 있지만, 이렇게 진한 원색이어야 눈길을 끄는 것 같다. 지금 수목원에서 눈에 띄어 발걸음을 이끌게 하는 꽃은 무엇일까. 튤립이 대세인 것 같다.

튤립
튤립화단
튤립
튤립

 

붉게 타오르기 시작하는 암석원

예쁜 튤립을 마음에 가득 담고 암석원으로 향한다. 암석원 전망대로 오르는 길이다. 낮은 언덕배기도 붉은 물감으로 멋진 수채화 그리기 시작했다.

전망대에서 수목원 사방을 둘러보았다. 미세먼지로 멀리 보이던 산 능선이 희미하다. 수목원 만큼은 미세먼지가 피해 가는지 수생식물원을 중심으로 연한 녹색 빛으로 물들었다. 

암석원
전망대 오르는 길
한밭수목원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한밭수목원
수목원
전망대에서 바라 본 풍경

 

지금 대세는 당연히 나, 튤립

암석에서 내려와 유실수원으로 가는 길이다. 한편에 튤립, 반대편은 유실수원이다. 산책로를 따라서 길게 튤립 화단 펼쳐졌다. 지금 대세는 당연히 튤립이다.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른 시간인데도 꽃밭 가까이 다가가 예쁜 꽃을 담으려는 사람들 여럿 보인다. 이리 보고 저리 보고 가장 예쁜 모습이 어딜까 자세히도 들여다보고 있다. 지금은 어디서 바라봐도 예쁘지 않은가. 

산책로
산책로
튤립
튤립

 

유실수원에서는 당연히 나지, 꽃사과나무

튤립에 질세라 유실수원으로 발길을 끄는 꽃이 있다. 한 마리 벌이 된듯, 꽃을 찾아서 날아간다.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것, 꽃사과나무이다.

 

하얀꽃과 분홍꽃이 함께 잘 어우러졌다. 뜨거운 여름을 이겨내고 선선한 가을이 돌아오면, 먹음직한 예쁜 사과로 변신할 것이다.

꽃사과
꽃사과
꽃사과
꽃사과

유실수원을 돌아보니, 꽃사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과나무라고 적힌 이름표가 보인다. 꽃만 봐서는 구분을 못하겠는데, 사과나무 아래도 꽃잎 예쁘게 쌓였다.

꽃사과
꽃사과
사과나무
사과나무

 

유실수원과 이웃사촌, 장미과원

한밭수목원 동원에는 장미원과 장미과원이 있다. 장미과원은 유실수원과 가까운 이웃이다. 서로 친하게 지내고 있는 듯, 붙어있다. 꽃길 속으로 들어가 본다. 오른쪽은 서부해당, 왼쪽은 만첩홍도 꽃길이다.

 

- 꽃길을 걸어보자, 서부해당

꽃길을 걷고 있는 것인가. 이틀 동안 내린 비바람에 꽃잎 떨어져 예쁜 꽃길을 만들었다. 꽃길을 걸으며, 꽃도 보고 꽃 향기도 충분히 느껴보자.

서부해당
꽃길
서부해당
서부헤당

 

- 또 다시 꽃길을 걸어보자, 만첩홍도

꽃도 서로 경쟁하나 보다. 서부해당이 꽃길을 만드니, 만첩홍도도 꽃길을 만들었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둘 다 예쁜 꽃길이다.

 

어디 여기만 꽃길이겠는가. 오늘 하루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길이 꽃길이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그 꽃길을 걸으며, 누려야 한다. 내 삶의 길에서 그 길을 걷는 주인공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만첩홍동
만첩홍도
꽃길
꽃길

이른 아침 한 마리 벌이 되어 한밭수목원에 예쁘게 핀 꽃을 찾아 날아다녔다. 4월 들어 봄 꽃세상은 더 예쁘게 펼쳐지고 있다. 내일은 또 다른 봄 꽃 세상이 세워질 것이다. 

 

[아름다운 여행] - 대전한밭수목원 동원 3월 봄 꽃 세상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