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망 좋은 곳, 용운동 갈현성 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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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운동 갈현성 날망 가는 길

계족산 봉황정에서 뻗어내린 능선은 북으로는 신탄진 금강물에 빠져든다.

동으로는 더 멀리 뻗어내려 용운동을 병풍처럼 휘감았다.

길게 펼쳐진 능선길 위에 대전둘레산길 5구간이 있다.

대전둘레산길5구간을 걷다 보면, 오래전 산성이었던 터를 여러 개 만난다.

그중 첫 번째가 용운동 갈현동 산성이다.

둘레산길을 걸을 때는 비룡마을로 진입하여 능선길과 만나는 곳, 갈고개가 있다.

갈고개에서 몇 발짝 올라서면, 흐트러진 돌들이 보인다.

대전시 기념물 12호인 갈현성이다.

오늘은 친구와 함께 반대편인 대전대학교 방향에서 갈현성을 올라가 본다.

학교 동문 앞 오른쪽 건널목을 건너 마을로 들어서 도로를 계속 따라가면 갈현성으로 가는 길이다.

마을 벗어나 직진하다 보면, 왼쪽으로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정표 옆에는 용운동 둘레길 안내판도 보인다.

넓은 임도가 시작된다.

임도 바닥에는 참나무에서 떨어진 낙엽 수북하게 쌓였다.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갈고개 방향은 오른쪽이다.

갈고개에서 갈현성 올랐다가 갈림길 왼쪽 임도로 내려올 생각이다.

갈고개는 이정표 방향이 여러 곳을 가리킨다.

여러 등산로가 연결되는 곳이다.

비룡마을을 지나 능선길에서 만나는 곳이 바로 갈고개다.

이곳부터 계족산 봉황정까지 이어진 능선길이 대전둘레산길5구간이다.

갈현성 둘레에 쌓인 돌들이 일부 남아있다.

이곳이 성터였음을 말해주는 흔적이라 할 수 있다.

성 안에는 지나가는 등산객들을 쉬어가라고 의자 두 개 놓여있다.

의자에서 앉아 바로 앞 흩어진 돌들을 바라보며 잠시 쉬었다 간다.

의자 뒤에 조금 더 놓은 날망이 있다.

날망으로 올라서면, 막힘 없이 사방으로 뻥 뚫렸다.

갈현성 전망 좋은 곳이다.

지금은 시계가 그리 좋지 않아 보인다.

동쯕으로는 대청호가 살짝 모습을 드러낸다.

멀리 옥천 군북면 환산이 펼쳐졌다.

환산 앞 조금 낮은 산은 백골산성 능선이다.

대청호오백리길5구간이 지나는 코스다.

북쪽으로는 대전둘레산길5구간, 계족산성길 이어진다.

바로 앞 봉우리는 전망 좋은 곳, 능성이다.

서쪽으로는 대전역 방향 시내 모습이 보인다.

가장 멀리 펼쳐진 능선, 계룡산이 희미하다.

대전 전망 좋은 곳, 용운동 갈현성에 올라와서 가을 풍경 담아본다.

갈현성 날망에도 단풍 진하게 물들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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