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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오백리길

대전 대청호오백리길4구간 명상정원, 봄비 내리는 풍경

by 워~워~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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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리는 대청호 명상정원

우산을 들고 비를 맞아본 때가 언제인가. 예보대로 봄비가 내리고 있다. 참 오랜만에 내리는 반가운 봄비이다. 메말랐던 흙도 촉촉하게 젖었다. 막 돋아나는 나뭇잎도 싱그럽다. 시들던 꽃잎에도 빗방울 맺혔다. 내리는 봄비에 만물이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주차장-버드나무
명상정원 주차장 버드나무

친구들과 갑자기 시간을 내서 대청호오백리길4구간에 있는 명상정원을 찾았다. 명상정원에도 계속 봄비가 내리고 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대청호반을 지키고 있는 큰 버드나무 잎이 더 싱싱한 모습에 생기가 돌고 있다. 데크로드를 따라서 천천히 발걸음 옮기기 시작했다. 우중에도 우산을 쓰고 대청호를 찾은 사람들이 여럿 보인다. 

대청호
비내리고 있는 대청호 물 빠진 모습
대청호
비 내리고 있는 대청호

대청호반에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버드나무 잔가지에도 잎이 새파랗게 돋아나왔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는지 위로는 고목이 되어 가고 있다. 대청호 건너 회남으로 가는 도로 위로 하얀 구름 덮였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만 볼 수 있는 특권이다. 

대청호-버드나무
단비에 목축이는 버드나무
대청호
대청호와 산

데크로드를 벗어나서 흙길을 걷는 구간이다. 명상정원은 대청호오백리길4구간에 있는 멋진 공원이요 정원이다. 호숫물이 많이 빠져 있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 봄비가 얼마나 내리려는지, 빗줄기가 점점 굵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형물-대청호오백리길
대청호오백리길 조형물
대청호
물빠진 대청호반

대청호 주변을 찾으면서 이렇게 물이 많이 빠진 모습을 보는 것이 처음이다. 물속에 잠겨있던 대청호는 조금씩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더 이상은 안 보여줘도 될 것 같은데, 드러난 곳이 잠기려면 많은 양의 빗물이 필요하다. 따뜻한 봄에 수백 미리의 비가 내리기는 쉽지 않을 텐데, 여름 장마기간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식장산 방향 대청호
대청호
대청호와 나무

이전에 물이 가득할 때는 나무가 있는 지점까지 갈 수가 없었다. 육안으로 보더라도 엄청난 양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반가운 봄비 맞으며, 걸울 수 있는 특권과 봄비가 내리며 선사한 풍경을 맘껏 누려야 한다. 대청호 명상정원은 겨울을 겨울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언제 찾아와도 멋진 풍경을 풀어놓는다. 잠시 물 빠진 대청호 모습도 특별해 보인다.

대청호
들어온 방향 대청호
대청호
대청호반

슬픈연가를 비롯한 여러 영화를  촬영한 곳에 도착했다. 드라마 촬영지를 지나면, 명상정원의 반환점을 돌아나간다. 돌아가는 길, 나무 사이로 대청호 명상정원을 되돌아봤다. 출발지점부터 도착할 때까지 어디서 바라보든 명상정원의 모습은 한컷의 사진이 연속으로 찍힌다.

 

긴 가뭄 끝에 반가운 봄비가 내리는 시간에 대청호 명상정원 풍경을 감상했다. 대청호 명상정원은 대청호 최고의 명소임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 봄비가 오랫동안 내리기를 기대하며, 명상정원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다.

-대청호-드라마-촬영지
대청호 드라마 촬영지
대청호
나무사이로 바라 본 대청호

[아름다운 여행] - 대청호오백리길 최고의 명소인 명상정원의 겨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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