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함이 느껴지는 그리 춥지 않은 날씨이다. 따뜻한 햇빛이 내리쬐는 시간, 계족산 황톳길의 길목인 장동산림욕장으로 향한다.
새롭게 단장한 세족장, 장동산림욕장
산림욕장 건너편 공원 조성 공사는 마무리 단계인 것 같다. 입구 왼쪽 주차장 공사가 한창이다. 도로변 주차공간에 많은 차들이 보인다.
300m 정도 진입로를 따라서 걷는다. 이전에 파헤쳐졌던 도로는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다.
맨발걷기의 출발 지점, 어씽(earthing)이 시작되는 곳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황톳길 입구 발 씻는 곳, 세족장이다.
공사가 완공되면서, 주변 환경이 확 변했다.
공사로 인해 황톳길 입구에 임시로 수도꼭지가 몇 개 있었는데, 발 씻는 곳이 새롭게 2곳이 만들어졌다.
세족장이 있던 본래 장소에 훨씬 많은 수도꼭지를 설치했다.
반대편 화장실 아래 공간에도 넓은 데크공간 중앙에 세족시설 넉넉해 보인다.
새로 변신한 세족장을 이용하려면, 내년 3월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동파방지를 위해 12월부터 3월까지 세족장 운영을 하지 않는다.
그동안 맨발걷기를 한 후, 발을 씻기 위해 기다려야 했었는데, 앞으로는 그럴 일이 없어 보인다.
앉을 수 있는 곳도 풍족하다.
전에 있던 신발장은 세족장 옆에 세워져 있다.
신발 넣은 공간이 비좁아 주변에 벗어놓은 신발을 많았었는데, 지금은 텅 비었다.
하얀 눈 쌓이고 얼어붙은 황톳길
맑은 날씨에 혹시나 맨발로 걸을 수 있을까 하고 기대를 했다. 그런데, 황톳길 출발 지점부터 하얀 눈이 보인다.
눈만 쌓이지 않았다면, 도전해볼 만도 한데, 그늘 진 황톳길은 하얀 눈 아래 얼어붙었다.
신발을 벗지 못하고, 황톳길 옆을 걸어서 올라간다.
이곳에 오면, 늘 신발을 벗고 맨발걷기를 해서, 신발을 신고 걷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여름철 비가 오면, 질퍽거리는 황톳길을 재밌게 걸을 수 있었다.
한겨울인 지금은 쌓인 눈과 함께 얼어붙어 꽤나 미끄러운 상황이다.
양지 바른 곳은 눈이 녹아내려 질퍽거린다. 주황 빛깔의 황토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 많은 방문객들은 아니지만, 계속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이 있다.
숲체원과 세족시설이 있는 길옆에 계족산 황톳길 이야기가 전시되었다. 즐겁게 황톳길을 걷는 모습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스틱을 집고 걷는 사람들도 보이고, 구멍 맨 양말을 신고 맨발걷기를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다.
뻔뻔한 클래식이 열리는 숲속공연장까지 걸어본다.
힐링 치유의 숲 데크로드 산책로
내려가는 길은 더 미끄러워 조심한다. 숲체원부터 공연장까지는 숲 속으로 데크로드 우회로가 있다. 올라온 길은 경사진 길 위에 눈이 있어, 내려갈 때는 데크로드를 따라서 걷는다.
황톳길 입구 왼쪽으로 공연할 수 있는 무대가 설치되었다.
무대 앞 공간에는 푸른 잔디가 촘촘하게 자리잡았다.
따뜻한 봄 찾아오면, 장동산림욕장 공원은 더 멋진 산책공간으로 거듭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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