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황톳길 맨발걷기를 두 번에 나눠 정리했다.
첫 번째 기록 내용
읍내동 제월당버스정류장을 출발하여 황톳길이 연결되는 임도삼거리를 지났다.
계족산 황톳길을 이어가며 맨발의 숲 조형물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이동경로
읍내동 제월당버스정류장→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공영주차장, 읍내방죽→봉황마당→임도삼거리→계족산성 들머리 쉼터 →맨발의숲 쉼터→숲속공연장→장동산림욕장 출발지점→장동산림욕장버스정류장
이동거리 : 9.64㎞
두 번째 기록 내용은 계족산 황톳길에서 장동산림욕장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장동산림욕장 황톳길 이야기
맨발의 숲 조형물이 설치된 이곳은 지나온 임도삼거리 방향과 이현동 방향으로 연결되는 곳이다.
쉼터에는 서 있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도 발바닥 조형물이 새겨져 있다.
계족산 황톳길의 얽힌 사연, 맨발의 숲
조형물 옆에는 계족산 황톳길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사연이 적혀있다.
"2006년 4월 어느 날, 가까운 지인들과 계족산을 찾았다가 하이힐을 신고 온 여성에게 운동화를 벗어주고 돌길을 맨발로 걷게 된 조웅래 회장은 그날 밤, 꿀잠을 잤다고 한다.
맨발의 첫 느낌을 잊을 수가 없어 많은 사람들과 맨발의 즐거움을 나눠보자는 생각에 14.5㎞의 임도에 전국의 질 좋은 황토를 가져와 깔기 시작했다."
맨발걷기 효과 중에 불면증 해소가 있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모두 잠을 잘 잔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뻔뻔한 클래식의 향연, 계족산 숲 속 공연장
장동산림욕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약간 경사진 구간이다.
이렇게 비가 내리거나 그친 후에 특히 안전에 조심해야 한다.
이 경사길을 내려서면,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30분 뻔뻔한 클래식이 열리는 숲속 공연장이다.
숲속 공연장 뒤로 정자와 화장실 등 편의 시설이 있다.
계족산 숲속 음악회가 열리는 넓은 공간은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쉼터가 된다.
두 번째 내리막길, 하이힐을 신은 코끼리
내려서는 길에 가장 경사가 심한 구간이다.
황톳길은 너무 미끄러워 황토 위를 벗어나 걷는 사람들이 많다.
올라갈 때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내려갈 때 위험이 더 커 보인다.
황톳길 가로 한발한발 내딛는다.
황톳길 오른족으로 덩치가 큰 어미 코끼리를 아기 코끼리가 뒤 따라고 있다.
하이힐을 신은 코끼리 조형물이다.
"하이힐을 신고 걸어가는 코끼리의 위태로운 뒷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무거운 짐 한가득 지고,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현실 위를 걸어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잇지 않나요?
불편한 신발을 벗어 던지고 맨발로 걸으며 자연을 느껴보세요."
몇발짝 더 내려서면, 발 씻는 곳이 있다.
수도꼭지를 설치한 것이 아니라 자연 계곡물이다.
그런대로 계곡에 시원한 물이 흐르고 있다.
그날 지나칠 수가 없다.
황토가 그리 많이 묻은 것은 아니지만,
물맛을 보려 계곡물에 발을 담갔다.
발에 묻는 황토가 뿌옇게 흘러내린다.
황톳길 이야기, 맨발걷기 효과에 전국이 열풍
산책로 옆 여러 곳에는 황토 흙더미가 쌓인 곳이 있다.
경사진 곳을 내려오면 또 다른 쉼터가 기다린다.
세족시설, 정자, 어린이 놀이터까지 쉬어가기에 넉넉한 공간이다.
맞은편 산책로 옆에는 황톳길 이야기에 관한 여러 사진이 전시되었다.
그중 하나는 언론에 보도된 맨발걷기 효과에 관한 것도 있다.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에 소개된 맨발걷기 열풍에 관한 기사와 암으로부터 정상적으로 치유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어싱의 시작, 장동산림욕장 황톳길 출발지점
맨발걷기의 출발 지점이 가까웠다.
어싱의 시작, 황톳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계족산황톳길에 접근성이 가장 편리한 곳, 장동산림욕장이다.
신발장에 신발이 차고 넘친다.
주변에 벗어 놓을 수밖에 없다.
출발지점에 도착하니 관광버스를 타고 온 방문객들이 밀려 온다.
다시 가을비 떨어지기 시작한다.
계족산 황톳길 맨발걷기를 마쳤다.
11시 10분, 산림욕장 버스 정류장에서 시내로 나가는 74번 버스를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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