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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일상346

'진한 향기에 취해버리는 이 꽃', 산책로 옆 울타리 쥐똥나무 매일 걷는 산책로 길 옆엔 봄꽃들이 활짝 피었다가 어느 순간 사라진다. 5월 중순이 지난 오늘, 길을 걷다가 진한 꽃 향기에 발걸음을 멈췄다. 아파트 울타리에 예쁘게 핀 '쥐똥나무 꽃'이다. 길 거리에서 꽃향기 맡으며, 만난 쥐똥나무길거리를 화려하게 만들었던 봄꽃들이 거의 사라진 5월 중순, 가는 봄을 아쉬워하는 듯 진한 향기를 풍기는 꽃이 보인다.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꽃 중에서 향기가 많이 나는 꽃, 3가지 정도가 생각난다. 코를 가까이 대서가 아니라 꽃 옆을 스쳐 지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진한 꽃 향기가 절로 느껴지는 꽃들이다. 이미 다 지고 없는 아카시아와 라일락을 꼽을 수가 있다. 아카시아와 라일락 꽃에서 풍기는 은은한 향기는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그리고 향기가 저절로 전해지는 꽃.. 2025. 5. 20.
'국화빵 옆에서', 아파트 장날 길거리 풀빵 한 봉지 자주 일 보러 가는 길에 한 아파트를 경유한다. 아파트 밖으로 돌아가면, 걸어야 하는 거리가 멀어져서 늘 안으로 들어서 지름길을 지난다. 일주일에 한 번 아파트 내 장 서는 날, 풀빵 한 봉지를 들었다. 추억의 풀빵, 국화빵 옆에서늘 다니는 길은 거의 일정한 시간에 그 길을 지나게 된다. 그런데, 오늘은 또 다른 일이 있어 조금 일찍 아파트 안으로 들어섰다. 아파트 중심도로에 포장이 설치되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오늘이 장날이다. 이전 같으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지금은 시간적으로 조금 여유가 있어서 어떤 물건이 있는 지 한 번 둘러보기로 했다. 과일, 생선과 야채, 전통과자 등 상품이 진열되었다. 그냥 지나쳐 정문으로 빠져나오다가 다시 발길을 돌렸다. 방금 스쳤던 옥수수와 국화빵을 파는 곳으로 돌아.. 2025. 5. 19.
'라면 맛이 좋은 그 카페', 식장산 정상 쉼터 풍경 대전의 최고봉인 식장산 정상(598m)은 일부는 계속 통제구역이고 보안시설인 군부대와 KT중계소였던 망경봉(망경대, 망경루)이 60년만에 개방되어 그 곳에 정상 쉼터 카페가 문을 열었다. 카페에서 라면 먹고 둘러 본 풍경올 봄날씨는 참 변덕스러웠다. 지난 3월 초엔 갑자기 눈이 내려 겨울같은 초봄 날씨였다. 그 날 오후 대전천을 걷다가 식장산 모습을 담았다. 식장산은 대전 웬만한 곳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초봄에 내린 눈의 양이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정상부터 흘러내린 능선 위에 쌓인 하얀 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정상부 앞 봉우리는 통제구역이고 바로 뒤 망경봉 봉우리에 여전히 철탑 모습이 남아있다. KT 중계소였던 그곳이 바로 '식장산 정상 쉼터 카페'가 있는 곳이다. 식장.. 2025. 5. 17.
변함없이 사랑의 하트 날리는 이 열매, 길마가지나무 '알면 보인다'는 말이 있다. 반면에 모르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일까. 동행한 친구가 식장산 계곡을 오르는 등산로 바로 옆에 서있는 '길마가지나무 열매'를 알려줬다. 처음 들어 본 이 나무, 길마가지 나무 지금은 처음 가는 곳이면, 기회가 되는대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려고 한다. 배경 관련 해설을 들으면, 그만큼 많은 것들이 보인다. 산행길에서도 그렇다. 생물을 공부한 친구와 동행하는 날이면, 배움의 시간이 된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스쳐 지나간다. 오늘 산행을 하면서 동행한 친구는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계곡길에 들어서자 마자, 붉은 열매가 달린 나무를 소개한다. '길마가지 나무'라고 하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산을 다니면서도 이 열매를 본 때가 있었는지 기억이 없다.길마가지나무.. 2025.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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