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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일상

대전 효문화 뿌리축제

by 워~워~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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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회 대전 효문화 뿌리축제 "

 


쾌청한 가을 날씨에 어울리는 축제의 계절이다. 점심 식사 후에 대전 효문화 뿌리축제가 열리고 있는 뿌리공원으로 향했다. 뿌리공원행 시내버스 313번으로 환승했다. 버스 안은 사람들로 만원이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고, 내릴 때까지 앞문 앞에 서서 있었다. 

 

기간 : 2022. 10. 7.(금) - 10. 9.(일)
장소 : 효! 월드 뿌리공원 및 원도심 일원

 

 

" 축제장 들어서는 길 "


버스는 뿌리공원 안으로 진입을 해야 하는데, 뿌리공원 입구인 안영교에서 모두 내렸다. 500m 정도를 걸어서 가야 했다. 입구에는 노약자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작은 전기차가 운행하고 있다. 승용차를 타고 오신 분들은 오, 월드 등 인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 같다.

 

효문화축제장-입구

 

도로 옆에는 소상공운 플리마켓(체험부스 존)이 설치되어 체험을 할 수 있고 소소한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전통모자 만들기 부스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다. 축제장에는 역시 사람이 있어야 한다. 어쩌면 사람 구경을 가장 많이 하는 것 같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유등천 변 주차장에는 20개 정도의 다양한 먹거리 장터가 문을 활짝 열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먹거리-장터

 

뿌리공원은 유등천 변에 위치하고 있다. 공원으로 가려면 다리를 건너야 한다. 이름도 성과 관련하여 만성교이다. 만성교를 건너기 전에 푸드트럭에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만성교 바로 아래에 보를 막았다. 이름이 비슷비슷하다. 바로 만성보이다. 파란 가을 하늘이 비쳐서인지, 만성보에 물도 파랗다.

 

만성교
만성교

 

만성보
유등천 만성보

 

 

" 메인무대, 잔디광장 "


대전 효문화 뿌리축제의 메인무대는 잔디 광장에 있다. 주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뿌리공원을 끼고 흐르는 유등천 건너편 나지막한 산에서는 행사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신나는 음악 소리가 들린다.

 

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뿌리공원 뒷산은 만성산이다. 만성산 정상에 있는 정자 이름은 만성정이다. 만성교, 만성보, 만성산, 만성정 등 모두 성이 많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같다.

 

뿌리공원-표지석

 

축제장-전경
효문화 뿌리축제장인 뿌리공원 전경

 

축제장에서는 공연이 빠질 수 없다. 어제저녁에는 개막식이 있었다. 가수 이찬원 님, 박기영 님의 사회로 효심 뮤직 페스티벌이라는 주제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2일 차인 오늘 오후에는 전국 효문화 청소년 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었다. 청소년 그룹들이 그동안 연마한 댄스를 신나는 음악에 맞춰  뽐내고 있다. 방탄소년단 못지않은 열기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메인 무대 주변의 잔디광장수변무대에서도 여러 전시회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활동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3일 차 인 마지막 날에는 폐막식이 있다. 효 FLEX트로트 공연 프로그램으로 요즘 트로트를 이끌고 있는 가수 장민호 님, 김다현 님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성씨 놀이터에서는 성씨 악세서리 만들기, 캐릭터 모자 만들기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문중별로는 특색을 살려 엽전 팔찌 만들기, 강감찬 장군 입체 퍼즐 만들기 등 체험 부스를 운영 중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 모습 보인다. 

 

메인무대-춤

 

메인무대-춤-2

 

 

▷ 효심 소원 돌

 

메인무대인 잔디 관장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효심 소원 돌이라는 곳이 보인다. 은 커 보이지는 않는데, 돌이 가볍게 들릴 것 같아서 그냥 지나쳤다.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돌이 들리면, 운이 부족하다. 운이 부족한 것을 확인하고 싶지 않았다.

 

- 한 개의 소원을 비세요.
돌이 안 들리면 - 소원 성취합니다.
돌이 반쯤 들리면 - 노력이 부족합니다.
돌이 들리면 - 운이 부족합니다.

- 소원 들 사연
대대로 장원 급제를 했던 어느 문중 가정에서 조상 대대로 입신양명의 소원을 성취하던 신비의 돌을, 시집오면서 가져온 어머니의 소원 돌을, 자손들이 뿌리리 공원 활성화를 위해 기증하였습니다. 여러분도 많은 소원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효심-소원돌

 

 

▷ 효 세족장

 

만성교 건너 왼쪽 방향으로 효 세족장이 있다. 그늘로 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다.

사랑하는 부모님, 형제, 친구들의 발을 씻겨 줌으로써 서로 조금 더 친밀해지는 계기를 만들고, 말로 하기 어려운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나눠 보는 곳이다.

 

세족장
세족장의 일부

 

▷ 마음을 되돌아본 곳

 

오늘 가장 마음을 찡하게 한 것은 8개의 문구가 연속으로 적혀 있는 곳이었다.

천천히 걸어가면서 내용을 하나하나 음미해 보았다.

 

돌아가신 부모님의 마음은 어땠을까?

지금 부모 된 입장에서 자식을 바라보는 마음은 어떤가?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보고,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로서의 마음을 잠시 생각해 보았다.

 

부모님 사랑합니다.

별일 없지? 보고 싶다. 쉬어가면서 일해라. 

아픈 데는 없니? 엄마는 걱정하지 마.

밥은 먹고 일해라. 너희가 잘 사는 게 효도야.

 

표지판-1

 

표지판-2

 

표지판-3

 

 

▷ 만성보 오리배

 

유등천의 만성보에는 오리배를 타는 가족들이 보인다. 천천히 물 위를 다니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더 타고 싶을 텐데, 운영자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돌아오라고 번호를 부른다. 오리배를 졸졸 쫓아 다니는 것들이 있다.

 

오리 같지는 않고 거위 같기도 하다. 먹이를 줘서 그런지, 도망은 커녕 오리배 뒤를 따르고 있다. 그리고 큰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주변을 맴돌고 있다. 그리고 12개의 띠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순서대로 쥐, 소,... 돼지까지 일렬로 나란히 서 있다.

 

오리배

 

띠-조형물

 

 

▷ 성씨 조형물, 산책로

 

축제장 뒤 만성산 끝 자락에는 성씨 조형물이 있다. 조형물 수가 244개이다. 성씨별 씨족, 조상의 유래가 조각된 조형물은 사라져 가는 경로효친 사상의 회복조상의 뿌리에 대한 의식 개선을 위한 공간으로 전구 유일의 효테마 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무도 울창하고 정자와 산책로가 있어서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걸어볼 수 있다.

 

성씨-조형물-1

 

성씨-조형물-2

 

 

▷ 축제장 나가는 길

 

축제장인 뿌리공원으로 들어오려면 유등천을 건너야 한다. 아래에 만성교가 있고, 오리배를 타는 곳 위에 방아미다리가 있다. 만성교를 건너서 축제장을 들어왔고, 방아미다리를 건너서 나가려 한다. 방아미 다리를 건너면 데크 계단 길이 있다. 교통광장에 주차하신 분들은 이 길로 축제장을 들어올 수 있다. 출입구가 2개인 셈이다. 

 

방아미 다리를 건너 축제장으로 오시고, 가시는 분들 많이 보인다. 다리 위로는 보가 하나 더 있는데, 침산보이다. 최근에 비가 와서 침산보에도 물이 넘친다. 시원한 터널 길을 빠져나오면 주차공간이 있는 교통광장이다.

 

가을날 오후, 대전 효문화 뿌리축제가 열리고 있는 축제장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돌아가려면, 버스 타는 곳까지 걸어야 한다. 축제장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앞산을 지났다.

 

방아미다리

 

침산보

 

터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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