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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일상

대전 중구 선화동 바리바우 이야기

by 워~워~ 2022.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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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를 놓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


▷ 버스를 타러 가다.

오전 일 끝내고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할 시간이다.

늦은 시간에 집을 나섰다.

생각해 둔 곳에 가려고 버스 타러 가는 중이다.

 

태풍 영향인지 변함없이 계속 바람 불고 있다.

구름은 적당히 하늘을 가려 걷기에 좋다.

그러나 어제처럼 습도가 있어 약간은 불쾌한 날씨이다.

 

 

▷ 버스를 기다리다.

버스정류장에는 빵집과 죽집이 있다.

빵굽는 냄새가 코를 찌른다.

포장된 죽을 집접 찾아가는 사람,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하시는 분들 분주하다.

 

 

▷ 버스를 타다.

더운 날씨에 가장 시원한 곳중 하나가 버스이다.

에어컨이 시원하게 돌아간다.

너무 썰렁해서 위에서 오는 바람 방향을 돌리는 때도 있었다.

 

몇 개 자리가 여유가 있다.

버스 안에서 아는 사람을 만났다.

 

 

▷버스에서 내리다.

서로 20분 정고 시간 여유가 시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풀빵을 사서 들고 갔다.

환승하려고 다시 정류장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버스시간 안내표지판에 몇 분 후에 도착한다는 표시가 나와야 하는데 대기중이라고 뜬다.

버스가 지나간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들었다.

 

메모지를 확인해보니 시간을 잘못 알고 여유를 부린 것이다.

배차시간은 63분이다.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지 정리가 안되었다.

전에는 1시간을 기다렸지만 그 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때였다.

오늘 생각해 둔 곳은 다음에 가기로 결정했다. 집으로 걸어서 가기로 했다.

 

 

▷ 집으로 걸어서 가다.

바람으로 시원하지만 햇볕은 뜨겁다. 우산을 펼쳐 들었다. 바람으로 우산 들기가 불편하다.

햇빛을 피하려고 지하상가로 들어갔다. 생활전선이다.

문을 열지 않은 곳도 있지만, 대부분 분주하게 움직인다.

 

분수대 앞을 지났다. 뿜어지는 물에 적절히 비쳐주는 조명으로 구경할 만 하다.

지하상가 끝 지점쯤 오면 주말에 작은 공연을 하는 장소가 있다. 

그 앞에서 신기한 눈빛의 룰루랄라를 만났다. 

 

지하상가-분수대

 

룰라-룰루

 

 

" 바리바우 이야기 "


지하상가에서 밖으로 나오니 햇빛 뜨겁다.

집으로 가려면 선화동을 지나야 한다.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이 있는 옛충남도청 뒷길을 걸었다.

 

선리단길이다.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선화서로 43번 길이다.

바리바우 이야기가 있는 곳이다.

 

선리단-길

 

바리바우-계간

 

선화3동 법원(둔산동으로 이전함)동쪽에 있었던 마을 이름이면서 이곳 어린이 놀이터에 있었던 바위 이름을 말합니다. 바위의 모양이 마치 놋쇠로 만든 밥그릇바리와 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런데 바위가 있는 연못에는 연꽃이 만발하였으며, 사람들은 이곳에서 칠월칠석날이나 정월대보름에 금줄을 두르고 마을의 평안을 빌기도 했다고 합니다. 광복 후 한국은행 지점장 사택을 짓기 위해 바위와 연못은 묻혀지고 말았습니다.(대전 중구청 문화관광 소개 글)

 

바리바우-이야기

 

바리바우-소개

 

첫 번째 계단, 왜 '소원을 말해봐'라고 썼을까.

지금은 흔적이 사라져 아쉬운 마음이다. 오래 전 이 곳에 살던 사람들이 바리바우 앞에서 정성을 드리면 소원이 성취된다는 생각을 가졌었던 것 같다. 바리바우 이야기 소개글에는 사랑하는 사람들 손잡고 걸으면 12가지 보물을 얻을 수 있다고 적혀 있다. 12가지 보물에는 사람이면 원하는 것이 모두 들어있는 것 같다. 사랑, 행복, 건강, 성공, 희망... 돈.

 

 

두 번째 계단, 할 수 있어

원도심 문화올레길, 바리바우 이야기가 있는 두번째 계단을 오르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다짐한다.

 

바리바우-계단-2

 

 

세 번째 계단, 꿈은 이루어진다.

그리고 세 번째 계단을 오르며, 지금 꾸고 있는 꿈이 꼭 이루진다는 희망을 갖는다.

 

바리바우-계단-3

 

벽화

 

▷ 은행선화동

선화동은 한 때 1, 2, 3동까지 있었다.

은행동과 인접하여 대전의 중심이었다. 지금은 구도심이다.

 

세가 약화되어 1998년 인근 은행동과 통합하여 행정동이 은행선화동이 되었다.

옛 충남도청은 대전의 근대문화 유산으로 영화와 드라마 촬영장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예술과 낭만의 거리선리단길에 다양한 카페와 식당 등이 생기면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장소로 변화하고 있다.

 

벽화-2

 

선화동은 재개발로 옛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

지금도 아파트 공사중이다.

 

선화동 바리바우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이 곳을 걷는 모든 사람들의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아파트-공사

 

▶ [걷기 일상] - 행복 동행 전, 길거리에서 그림과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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