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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둘레길

대전 동구 용운동 둘레산길, 삼정동산성과 갈현성

by 워~워~ 2023.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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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둘레산길5구간에 용운동 둘레산길이 일부 구간이 겹쳐진다.

작게만 보이는 용운동에 무슨 둘레산길일까, 궁금한 마음이 있었다.

 

오늘 목적지는 삼정동 산성과 갈현성이었는데, 결국은 용운동 둘레산길을 걷게 되었다.

- 1구간 : 용천약수터(용운국제수영장)→새울고개→갈고개

- 2구간 : 갈고개→갈현성(전망 좋은 곳)→토막궁그리 쉼터→능성(전망 좋은 곳)

- 3구간 : 능성→용수골약수터→성동정→대동하늘공원(전망 좋은 곳)→대동 하늘공원 가는 길

갈현성
갈현성 소나무

흩어져 있는 돌만 남아있는 삼정동 산성

환승한 시내버스는 용운동으로 진입하여 대전대학교 앞을 지난다.

용운도서관 다음 정류장인 모리아파트에서 내렸다.

 

사거리 대각선 방향으로 건넌 후, 능선으로 오르는 진입로를 찾아야 한다.

처음 가는 길이다 보니, 아리송하다. 지도에는 삼정동산성 아래에 용운산성이 있었다.

 

그런데, 용운산성 간판이 보인다. 산에 있는 성이 아니라, 식당 이름이었다.

꼼꼼하게 살피지 않은 탓이다.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은 식당으로 가는 길인데,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식당으로 들어가는 언덕으로 올라섰다. 능선 쪽으로 작은 이정표가 서 있는 것 같다.

 

갈현성 2.7㎞라고 적힌 이정표가 서 있는 것을 보니, 방향은 제대로 찾은 것 같다.

처음에 약간의 경사길이지만, 곧 완만한 길 이어진다. 

이정표
갈현성 이정표
능선길
삼정산성 가는 길

삼정동산성까지 가는 능선에 햇볕 깊숙하게 비친다.

햇볕 잘 드는 양지바른 능선 길에 산소가 많다.

간간이 불어오는 발람이 조금 차게 느껴지지만, 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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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올라가고 있는데, 벌써 내려오시는 분이 계신다.

어디까지 갔다 오시느냐 고 물으니, 발걸음 멈추시고 자세하게 말씀하신다.

 

이전에는 식장산에 자주 가셨는데, 겨울이라 삼정동산성 능선길만 다니신다고 한다.

이제 날씨 풀리면, 다시 식장산으로 가야겠다고 한다.

 

삼정동 산성

- 지정 번호 : 기념물 제17호

- 위치 : 동구 판암동 산 1

해발 240m의 산 정상에 테를 두르듯 돌을 쌓아 만든 백제시대 성이다.

성의 평면 모양은 남북으로 긴 타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둘레가 약 350m인 작은 성이다. 

삼정산성
삼정산성
산성-표지석
산성 표지석

성벽은 대부분 허물어져 원래의 모습을 추정하기 어렵고, 남벽 일부에 안팎으로 돌을 쌓은 흔적이 남아있다. 

산 능선이 지나는 동북쪽과 서남쪽의 성벽에 있는 네모난 돌출부는 성의 취약지점에 설치되는 치성으로 보이며, 서벽에 가까운 산 정상부에 건물터로 보이는 평탄한 곳이 있다. 

 

성안에서는 백제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토기 조각이 출토되기도 한다. 산성에서 남동쪽으로 50m 거리에 돌로 쌓아 만든 원형 평면의 시설이 있는데, 봉수대로 추정된다. 옥천 쪽으로 통하는 길목을 지키기 위하여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산성
돌로 쌓은 원형 평면 시설
산성
삼정동 산성

능선길에는 쉬어갈 수 있는 의자와 운동할 수 있는 기구 등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삼정동산성이 있는 성개산을 내려와 용천삼거리새울고개를 지났다.

능선 아래에는 용천약수터, 새울약수터 등이 있고, 약수터 이름을 따라 지명을 만든 것 같다.

 

나뭇가지를 잘라 낸 부분 같은데, 멋진 얼굴 새겨졌다.

나무가 어렸을 때, 새긴 것인지 분간이 되지는 않는다. 

능선길-의자
능선길의자
나무기둥-얼굴-조각
나무 기둥에 새겨진 얼굴 조각
고개
고개

갈현성, 전망 좋은 곳

갈고개에서 다시 오르막길 시작된다. 능선에 벽처럼 쌓여있는 흔적이 보인다. 갈현성이다.

무너져 내린 돌들 위에 다시 작은 탑을 쌓았다. 성터 안에 넓은 휴식 공간이 있어서 주변을 편안히 살펴볼 수 있다.

 

- 지정 번호 : 기념물 제12

- 위치 : 동구 용운동 산 9

이 산성은 해발 263m의 산봉우리에 축조된 테뫼식 석축산성으로 성 둘레는 약 350m이다. 성벽은 대부분이 허물어졌고, 동쪽 성벽만 높이 2m가량 남아 있는데, 네모난 돌로 앞면은 맞추어 쌓았다.

 

성은 남북으로 긴 타원형의 모습을 하고 있다. 문 터는 남문터만 남아 있으며, 문복은 4.8m 정도이다. 중앙에는 지름 4m 정도 되는 움푹 파인 곳이 있는데, 이는 저장시설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성내 곳곳에 삼국시대의 토기조각과 기와조각을 찾아볼 수 있다.

갈현성
갈현성 입구
갈현성-돌탑
갈현성 돌탑

갈현성도 전망이 좋은 곳 중 하나이다.

대전 시내는 물론, 둘레 산들이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보문산 능선은 시내로 길게 늘어져 있다.

멀리 계룡산 능선도 작게 보인다.

대전시내-보문산-능선
대전시내, 보문산 능선
대전시내-계룡산-능선
대전시내, 계룡산 능선

등을 돌려 보면, 옥천 환산 능선과 가까이 대청호가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옥천-환산
옥천 환산
대청호
살짝 모습 드러낸 대청호

[대청호오백리길] - 대전 찬샘마을 노고산성에서 내려다본 대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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