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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일상

대전 0시 뮤직페스티벌 마지막 공연

by 워~워~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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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0시 뮤직 페스티벌 "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기온도 뚝 떨어졌다.

오늘도 비가 오다 그치다를 반복했다. 바람까지 불고 있으니, 몸을 움츠리게 한다.

 

대전 0시 뮤직페스티벌 축제가 4일간 계속되고 있다. 오늘이 마지막 공연 날이다. 저녁에 축제가 열리고 있는 거리를 돌아보았다. 두툼한 옷을 걸치고 집을 출발했다. 

 

- 기간 : 2022. 10. 7.(금) - 10. 10.(월)
- 장소 : 으능정이 거리, 대흥동 문화예술의 거리, 중앙시장 일원
- 행사 : 먹거리 존, 추억의 뉴트로 거리, 길거리 공연, 대전 0시 가요제, 전국 최대 우산 거리(1.5㎞)

 

뮤직페스티벌-현수막
대전 0시 뮤직페스티벌 거리 현수막

 

▷ 전국 최대 우산거리

- 장소 : 대흥동, 은행동, 중앙시장 일원
- 전국 최대 길이(1.5㎞)의 우산 거리 아래에서 인증샷을 남겨보세요!

 

대전역 가기 전, 은행동 버스정류장에서 내렸다. 으능정이 상점가 골목으로 들어섰다. 머리 위에는 형형색색 우산들이 질서 정연하게 매달려 있다. 간간이 불어오는 밤바람에 출렁인다. 어서 오라고 손짓하며 환영하는 듯하다.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골목길을 걸었다.

 

은행동-우산거리-1
은행동 골목 우산 거리

 

은행동-우산거리-2
우산 거리에서 위를 쳐다 본 모습

 

 

▷ 먹거리 존

- 시간 : 오후 2시부터 0시까지
- 장소 : 대흥동, 은행동, 은행교 일원
- 생맥주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우산 거리를 지나 대전천이 흐르는 곳으로 걸었다. 중앙시장으로 통하는 은행교이다. LED 경관 조명 아래 포토존이 있다. 분위기가 썰렁하다. 축제 마지막 날이기도 하지만, 어제부터 날씨가 너무 좋지 않다.

 

펼쳐진 의자는 많지만, 비에 젖어 있다. 밖에서 앉아 음식을 먹기에는 쌀쌀하다. 장사를 하시는 분들은 날씨가 원망스러울 것 같다. 은행교를 건너 바로 위에 있는 다리, 중교로 향했다.

 

은행교
은행교 야경, 먹거리 존

 

먹거리-장터-1
은행교 위 먹거리 존

 

먹거리-장터-2
은행교 위 먹거리 존

 

▷ 추억의 뉴트로 거리

- 시간 :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 장소 : 중교 다리 위
- 옛날 사진관, 추억의 오락실, 문방구, 음악다방, 달고나 게임 등

 

중교 위를 걸으며, 추억을 되돌려 본다. 똘이 문구 옆에 있는 이학년 육반 교실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교실 앞에는 교과서가 올려져 있는 교탁칠판이 있다. 그 앞으로는 나무로 만든 2인용 책걸상이 줄을 맞췄다.

 

교실 뒤 벽에는 시간표, 전국 지도 그리고 각종 홍보물이 붙어있다. 교탁 옆에는 난로가 있고 그 위에 도시락이 쌓여 있다. 도시락이 따뜻하게 데워졌을지 궁금하다. 교실 안은 오래 전의 향기가 가득했다. 그윽한 향기를 코끝에 붙이고, 중교를 건너 은행동 문화의 거리로 향했다.

 

추억의-뉴트로-거리-똘이문구
중교 위 추억의 뉴트로 거리, 똘이문구

 

추억의-뉴트로-거리-교실
중교 위 추억의 뉴트로 거리, 교실

 

교실-내부
교실 내부

 

교실-난로-도시락
난로 위의 도시락

 

 

▷ 은행동 으능정이 스카이로드, 문화의 거리

 

대전 0시 뮤직 페스티벌 공연이 열리는 곳은 세 곳이 있다. 그중 한 곳이 스카이로드가 있는 은행동 문화의 거리이다. 신나는 음악이 멀리서도 크게 들려온다. 클럽파티라는 길거리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역시 젊음이 좋다. 청춘의 특권이다. 마음껏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순간이다. 모두 무대에 선 공연자를 따라서 어깨를 들썩거린다. 

 

은행동-길거리-공연
은행동 으능정이 길거리 공연

 

은행동-스카이로드
으능정이 스카이로드

 

 

" 대흥동 우리들 공원, 문화예술의 거리 "

 

 

▷ 오프닝 행사

 

대전 0시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곳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마지막 도착지는 축제의 메인무대가 있는 우리들공원이다. 으스스한 날씨에도 자리는 이미 꽉 찼다. 자리를 잡지 못한 사람들은 주변을 둥그렇게 둘러섰다. 중앙 뒤에 서서 볼 수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오프닝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슬비가 간간이 내리다가 그쳤다. 앉아있는 분들은 우비를 입었다. 서 있는 사람들은 우산을 펼쳤다가 접었다가 한다. 

 

우리들-공원-오프닝-공연-1
우리들 공원 오프닝 국악 공연

 

우리들-공원-오프닝-공연-2
우리들 공원 춤 공연

 

 

▷ 트로트 공연

 

첫째 날은  K-POP 공연, 둘째 날은 뉴트로 공연 그리고 셋째 날은 힙합 공연이 있었다. 마지막 넷째 날은 트로트 공연이다. 정확하게 9시에 본 공연이 시작되었다. 대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과 연계를 하는 것 같다. 가수  손빈아, 한봄, 정다경, 박서진, 김희재, 설하윤, 신유 순서로 진행되었다. 한 가수당 4곡씩을 부르고, 중간중간 멘트가 있다 보니 밤 11시가 훨씬 지났다. 

 

가수 박서진은 신나게 장구를 두들겼다. 신바람이 났는지 상의를 벗고, 마시던 물을 머리에 쏟기까지 했다. 흥겨운 시간이었다. 공연의 가장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가수는 김희재였다. 주변에 현수막도 걸렸다. 중간중간에 관객들이 어떻게 호응해줘야 할지, 사전에 연습을 이끌기고 했다. 여유가 있어 보인다. 

 

가수마다 호응이 다르게 나타난다. 템포가 빠른 노래와 춤으로 분위기를 이끌려고 하는 것 같은데, 반응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분위기를 만들어가려는 노력이 보인다. 그리고 자신이 준비한 만큼, 노래 실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공연에 호응은 꼭 필요하다. 무대 위와 아래에서 하나가 될 때,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다. 주변 상황에 관계없이 자기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다. 

 

가수-박서진-공연
가수 이서진 공연

 

가수-김희재-공연
가수 김희재 공연

 

가수-설하윤-공연
가수 설하윤 공연

 

트로트 공연은 끝났지만, 남은 공연이 있다. 이푸름 밴드 공연이 0시 넘어서까지 이어진다. 버스는 끊겼다.

대전 0시 뮤직 페스티벌로 지하철을 연장 운행하고 있다. 중앙로 역으로 향했다.

반석역 방향 마지막 통과시간이 0시 44분이다. 지하철을 탔다.

 

 

[길/천강변공원산책길] - 대전 효문화 뿌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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