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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둘레길

논산 계백혼이 살아 숨쉬는 솔바람길

by 워~워~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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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솔바람길에 부는 봄바람

논산 연산면 임리 일원과 부적면 충곡리를 연결한 나지막한 능선길, 계백혼이 살아 숨 쉬는 솔바람길이다.

솔바람길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탑정호 주변의 전통문화와 역사의 숨결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힐링 산책로이다.

이정표
솔바람길 이정표

솔바람길 1코스부터 4코스까지 이동경로 및 이동거리

▷ 1코스

- 이동경로 : 돈암서원→수락산→거정치고개→영사암→휴정서원

- 이동거리 : 3.5㎞

▷ 2코스

- 이동경로 : 돈암서원→충곡서원 갈림길→충곡서원

- 이동거리 : 1.7㎞

▷ 3코스

- 이동경로 : 충곡서원→충곡서원 갈림길→수락산→거정치고개→백제군사박물관

- 이동거리 : 2.1㎞

▷ 4코스

- 이동경로 : 김장생선생 묘소→김장생선생 묘소 갈림길→고정산→휴정서원 갈림길→영사암→휴정서원

- 이동거리 : 2.2㎞

솔바람길-안내도
솔바람길 지도(출처 : 논산시청)

돈암서원에서 휴정서원까지 가는 길

돈암서원은 한 번 들려본 적이 있지만, 솔바람길은 처음 가는 길이다. 

집에서 논산 돈암서원까지 내비게이션에 거리는 32㎞, 소요시간은 50분 이상으로 표시된다. 

 

계룡시를 경유하고, 연산 사거리를 지나면 돈암서원이 가깝다.

논산으로 가던 길에서 유턴하여 돈암서원에 도착했다.

주차장 오른쪽으로는 논산한옥마을이 있고, 돈암서원은 왼쪽 길을 따라서 좀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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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은 돌아 나올 때, 보기로 하고 솔바람길로 향했다.

홍살문을 지나면,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산앙루이다.

산앙루에서 돈암서원을 정면으로 바라보았을 때, 왼쪽 담장길을 따라 들어간다. 

돈암서원-주차장
돈암서원 표지석
돈암서원-입구
돈암서원 입구

갈림길에서 망설임 없이 계속 직진하면, 나지막한 고갯길에 이른다.

이제 왼쪽방향으로 올라서는 넓은 임도이다.

 

그래도 처음에는 계속 오르막길이다. 

이른 시간인지라,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에 찬기가 느껴진다. 

 

능선길에 산소들이 많이 보인다.,

동네와 가깝기도 하고 야산에 햇빛이 잘 드는 곳이다.

능선길
능선길
가족묘
능선길 옆 가족묘

나지막한 능선길에서 잠시 오름길 시작된다. 정상에 오르기 전에 오른쪽으로 갈림길이다.

충곡서원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정표에는 1.2㎞이다.

수락산 정상에 도착했다.

이정표와 쉬어갈 수 있는 의자 놓여있다.

능선길
능선길
수락산-정상
수락산 정상

수락산에서 내려서는 길 중간쯤에 팔각정자가 있다.

그리고 백제군사박물관으로 내려가는 길이 이어진다.

 

계백장군묘가 있는 곳까지만 가보려고 잠시 내려갔다.

햇볕이 따뜻하게 내리쬐고 있다.

 

능선길에도 소나무가 참 많았는데, 백제군사박물관 주변에 모두 소나무숲이다.

과연 솔바람길이라 부를만하다.

 

가는 길 옆에 마음의 편지라는 글이 적힌 안내판이 보인다.

<마음의 편지>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마음이 없으면 먼 사람이고

아무리 멀리 있어도

마음이 있다면 가까운 사람이니

사람과 사람 사이는

거리가 아니라 마음이다.

팔각정자
팔각정자
마음의-편지
마음의 편지

더 내려갔다가 다시 돌아 나오기 어려울 것 같아 발길을 돌렸다.

능선길을 계속 가다 보니 백제군사박물관과 다른 동네를 연결하는 고개가 있다.

 

거정치고개이다.

거정치고개에서 몇 미터 내려가보니, 계백장군 묘가 보인다.

백제군사박물관-전경
백제군사박물관 산책로
계백장군묘
계백장군묘

계백장군 묘를 멀리서 살짝 들여다보고 능선길 이어간다.

고개를 올라서면, 황산벌 전적지, 황산벌 전투에 관한 자세한 설명판이 서 있다. 

 

황산벌전투 주요 격전지

부근에 적합한 전투지형은 현 연산면 신양리 일원으로 황령산성과 청동리산성 사이의 분지로 추정되며, 지금도 주변에 황산리, 관동리란 자연부락이 있다.

황산벌전적지-설명판
황산벌전적지 설명판

넓은 공원처럼 잘 정리된 백제군사박물관 능선으로 솔바람길 이어진다.

나지막한 오르는 길에 다시 갈림길이다.

 

왼쪽방향은 고정산, 오른쪽 방향은 휴정서원 가는 길이다.

오늘 목적지의 반환점은 휴정서원이다.

 

거의 내려오니, 작은 건물 하나 보인다. 영사암이다.

영사암은 세조 때 좌의정을 지낸 광산부원군 김국광과 좌참찬을 지낸 김겸광 형제가 아버지 김천산이 돌아가신 후 시묘살이를 위해 1475년에 세운 사당이다.

능선길
능선길
영사암
영사암

마을까지 내려왔다. 휴정서원을 들여다보았다.

행사 때를 제외하곤 문은 늘 잠겨있는 듯하다. 

 

휴정서원

- 위치 : 논산시 부적면 신풍길 36

숙종 26년(1700년)에 창건하고 숙종 31년(1705년)에 준공하여 휴게 유무선생을 주향으로 봉안하였다. 

이후 구봉 송익필, 목사공 김공휘, 화양당 김현, 과암 이항길, 기기재 김상연, 서윤공 김진일, 구봉 김우택 선생을 추향 하였다.

 

1868년 대원군의 서원 훼철령으로 없어졌다가 1919년 다시 세웠으나 1944년 탑정저수지 조성으로 인해 수몰됨에 따라 고정산 아래에 단소를 마련하고 단제를 지내오고 있다. 

 

현재 휴정서원은 1984년 사우를 현재의 이곳에 다시 건립하고, 1985년 구봉 송익필 선생을 주향으로 8위의 위패를 모시고 있디 매년 춘추 음역 3월 20일, 9월 20일에 제향을 하고 있다.

휴정서원
휴정서원

오늘의 목적지 휴정서원에 도착했다.

이제 돌아가는 길이 문제이다.

 

▷ 출발지인 돈암서원으로 어떻게 가는 것이 가장 좋을까

- 왔던 길을 다시 그대로 돌아가는 방법, 부득이하다면 모를까 좋아하는 방법이 아니다.

- 출발 때부터 생각한 것은 탑정호수변공원, 충곡서원으로 가는 방법

- 탑정호수변공원에 설치된 안내판을 살펴보니, 백제군사박물관에서 솔바람길 능선길로 가는 방법도 있었다. 

 

오늘은 충곡서원을 지나 능선길로 올라서서 돈암서원으로 돌아왔다.

탑정호데크로드길은 다음에 정리하는 것으로 한다.

 

탑정호수변공원에서 마을길을 따라 충곡서원으로 향했다.

이정표에는 0.9㎞이다. 충곡서원도 문은 잠겨있었다. 

 

마을 보호수 인근에 돈암서원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보인다.

돈암서원을 출발하여 충곡서원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능선으로 올라왔다.

 

충곡서원지

- 위치 : 논산시 부적면 충곡로 269번길

충곡서원지는 1692년에 세워진 서원이다. 처음에는 사육신인 성삼문, 이개, 하위지, 유성원, 유응부, 박팽년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출발하여 육신서원이라고 불렸다.

 

이후 백제의 계백장군과 이 고장의 선비 김익겸을 모시면서부터 팔현서원이라 불렸다. 지금은 모두 18인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대부분 이 고장의 이름난 유학자의 제자이거나 후손들로서 충절이나 효행이 뛰어난 인물들이다. 위패는 계백을 중심으로 사육신을 나란히 봉안한 다음 좌우에 김익겸을 비롯해 11인을 배치하였다.

 

충곡서원은 1871년에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헐어졌지만 1935년에 다시 세웠고, 사우만 남은 것을 1977년 대대적으로 복원하였다.

충곡서원
충곡서원 입구
마을-보호수
마을 보호수

처음 가는 길이었는데, 방향을 잃지 않고 잘 찾아갔다.

솔바람길은 낮은 봉우리에 소나무가 많은 평탄한 길로 걷기에 편안했다.

 

돈암서원에서 출발한다면, 백제군사박물관까지 가서 계백장군 묘 주변까지 돌아보는 것도 좋은 코스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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