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산에서 보문산 시루봉 가는 능선길
오도산에서
대전둘레산길1구간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오도산에서 여러 방향으로 갈 수 있다.
물론, 버스 배차간격을 잘 확인하고 가야 할 곳들이다.
- 1구간 출발지, 보문산 시루봉으로 가는 방법
- 1구간 도착지, 금동고개로 가는 방법
- 구완동으로 하산하는 방법
- 이사동으로 하산하는 방법
- 비파산성까지 걸은 후, 지푸재로 하산하는 방법
이동경로
- 오도산→시루봉→청년광장→문화광장(한밭도서관)
남쪽 방향 산 아래는 산으로 둘러싸인 깊은 골짜기이다.
입춘도 지났으니, 그곳에도 곧 반가운 봄이 찾아올 것이다.
겨우내 심심했던 넓은 밭은 많은 친구들을 맞이할 듯하다.
뿌린 씨앗과 심은 모종들과 더불어 가을까지 재미있게 보낼 것 같다.
오도산 정상에서 가야 할 보문산 시루봉을 올려다본다.
시루봉까지 부드럽게 능선 이어졌다.
오도산 이정표에 시루봉까지 3.5㎞라고 알려주고 있다.
이제, 오도산 정상에서 시루봉을 향해 발걸음 옮기기 시작한다.
오도산 내려가는 계단길
올라올 때는 능선길이라 경사가 완만했다.
처음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길은 경사가 급하다.
다행히 목계단이 잘 설치되어 있다.
천천히 한발한발 내딛는다.
조심해서 내려오면, 평평한 편안한 길 이어진다.
아직 낙엽도 쌓여있어 걷기에는 너무 좋게 보인다.
능선 왼쪽과 오른쪽으로 마을이 있다.
왼쪽은 구완동, 오른쪽은 이사동이다.
동네까지 버스가 다니기는 하지만, 배차간격이 매우 긴 곳이다.
오도산에서 내려와서 나지막한 고갯길에서 마을로 내려설 수가 있다.
구완동 돌고개
나지막한 봉우리가 이어진다.
오름길에 예쁘게 계단 만들었다.
벚나무 아래에 작은 돌들이 쌓여있는 곳으로
구완동에서 이사동으로 넘어 다니던 고개이다.
구완동 고개에서 올라온 봉우리에 의자가 있다.
점심때도 다 되어서 자리를 잡았다.
떡 한 조각과 사과 한 조각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다.
의자에 앉아서 식사하는 동안에도 바람은 계속 불어온다.
겨울바람과 봄바람이 반반씩 섞여있는 것 같다.
하늘에 해가 높이 떠오를수록 봄바람이 찬 겨울바람을 조금씩 밀어내고 있다.
이사동전망대
완만한 능선길을 지나면, 보문산 시루봉으로 오름길 시작된다.
보문산 행복숲길과 만나는 지점에서 산불감시하는 분을 만났다.
가을보다 봄에 산불이 많이 발생하니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5월 15일까지가 산불예방 강조기간이라 산행구간 여러 곳이 통제된다.
이사동전망대에서 다시 식장산 아래 마을을 조망해 본다.
멀리 금산 군북면에 있는 서대산 능선도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전망대를 지나서 능선길에 보문산성을 조망하기 좋은 곳이 있다.
산성 주변에는 철쭉이 많아서 활짝 핀 시기에 멋있는 곳이기도 하다.
보문산 시루봉, 연수목 강의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했다.
보문산 시루봉에 있는 정자, 보문정이다.
널찍한 데크에 있는 의자에서 잠시 자리를 잡고 쉬고 있는 중이다.
그때, 연세 드신 분이 멋있는 지팡이를 집고 나타나셨다.
키보다 훨씬 지팡이, 연수목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연수목은 감태나무라고도 하는데, 벼락을 맞고도 살아남으니 생명력이 대단한 것이다.
그것으로 만든 지팡이를 집고 다니면, 기를 받아서 건강해진단다.
감태나무로 만든 지팡이 가격이 생각을 훨씬 뛰어넘었다.
비싼 것은 1천만 원, 보통 수백만 원 하는 것도 있다고 한다.
감태나무로 만든 지팡이를 들어보았다.
지금은 무겁지만, 건조되면 가벼워진다고 했다.
보문산 시루봉 정자 앞에서 연수목, 감태나무에 관한 강의를 잘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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