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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일상

2월 우수 매화 꽃봉오리, 떠나는 겨울 찾아 온 봄

by 워~워~ 202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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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 24절기 중 입춘에 이어 두 번째 절기인 우수이다. 우수라는 말은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의미라고 한다.

우수,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길

비가 내리고 싹이 튼다. 하늘도 우수를 알고 있는 것일까. 잔뜩 흐리던 날씨는 오후 들어 이슬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내일도 비가 예보되었으니, 우수에 딱 어울리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눈-쌓인-대둔산
대둔산 낙조대
눈-쌓인-장태산자연휴양림
눈 쌓인 장태산자연휴양림 산책로

 

올 겨울은 비가 자주 내렸다. 반면 산 위에는 하얀 눈이 쌓인 때가 자주 있었다. 겨울 눈꽃 명소인 대둔산, 며칠 전에는 계룡산 능선에도 많은 눈이 쌓였다.

 

가까운 식장산이 하얀 옷으로 갈아입은 때도 있었고 메타세쿼이아 우뚝 솟은 장태산자연휴양림 눈 쌓인 산책로를 걸어 볼 수 있었다.

수락폭포
대둔산 수락폭포
용문폭포
계룡산 갑사계곡 용문폭포

 

올 겨울 계곡은 늘 물이 넉넉하게 차고 넘쳐 흘렀다.

계속 내린 눈과 비는 작은 계곡을 흘러 크고 작은 폭포를 만들었다. 

 

대둔산의 수락폭포소리도 요란하고 계룡산 갑사계곡의 용문폭포의 울림이 깊은 계곡을 꽉 채우고 능선을 넘었다.

 

계절은 겨울이로되 계곡 물소리 만큼은 한 여름 시원한 계곡물 못지 않았다. 끊임없이 흘러가는 계곡물은 당분간 봄가뭄을 잊게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대청호
대청호
대청호
대청호

 

계곡을 흘러내린 물소리 만큼이나 대청호수물도 좀처럼 줄어든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대청호오백리길이 물에 잠겨 여러 구간에 우회로가 생겼다.

 

호수에 가득 찬 호수물은 보는 눈과 마음을 풍요롭게 했다. 우회로로 돌아가야 하는 불폄함보다는 충분히 채워져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목련
겨울옷 벗는 목련
매화
매화 꽃봉오리

 

하얀 목련이 곧 필 듯하다. 대부분 이미 두터운 겨울 옷을 벗었고 극히 일부 벗고 있는 중이다. 공원 산책로 옆 매화는 곧 꽃 봉오리 터트릴 듯하다. 

 

비가 내리고 싹이 튼다는 우수처럼 오늘과 내일 눈이 아닌 봄비 촉촉하게 맞은 후, 매화나무 앞을 다시 찾을 것이다.

 

매화가 오니, 봄이 피었습니다. 

제23회 광양 매화축제의 슬포건이다. 부산과 광양에서 활짝 핀 매화꽃 소식이 전해온다.

- 기간 : 2024. 3. 8. - 3. 17.(10일간)

- 장소 :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

 

겨울이 떠나간다. 봄이 가까이 찾아왔다.

겨울 손님이 떠난 빈 자리, 따뜻한 봄 손님으로 채워진다. 봄손님은 예쁜 꽃 선물 준비했다. 

[또다른일상] - 3월 봄에 피는 노란 꽃, 산수유와 생강나무 특징, 구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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