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방류 계획, IAEA 안전 기준에 부합
'IAEA사무총장, 일 기시다 총리에 오염수 최종보고서 전달'했다는 뉴스가 속보로 전해지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 저장된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려는 일본의 계획이 IAEA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처리된 오염수 배출은 사람과 환경에 무시할 수 있는 정도의 방사능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찬반 논쟁은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한국을 포함한 11개국 전문가들이 2년 동안 조사하여 과학적인 자료를 근거로 제시한 보고서를 믿고 안 민고는 개인의 선택이다. 신빙성 있는 근거는 필요한 것이지만, 주변국들의 국민들은 오염수 방출에 대한 걱정과 반대의견을 표시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과학적인 근거와 주변국의 정서를 균형 있게 바라보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생각된다. 정략적으로 부풀려서도 축소해서도 안될 일이다.
일본은 국제원자력기구로부터 안전 기준에 부합하다는 보고서를 받았으니, 때가 되면 오염수를 방출할 것이다. 과학적이고 안전기준에 부합하면 바다에 방출해도 되는 것인지 지금 이 상황에서 편하게 고개가 끄떡이지는 않는다.
정화의 대상은 인간...지구는 회복 가능
신동아 7월호에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의 대담 제목이다. 온실가스 배출양을 제로로 만들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관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더 발전하고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기업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도전이다. 개발하고 발전하는 만큼 인간의 행복은 커지는가에 대한 의문을 늘 갖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코로나19를 겪는 와중에 CNN에서 인도 뉴델리를 찾아가 인터뷰한 영상을 봤어요. 길거리에 바이러스에 걸려 죽은 사람들을 그대로 화장하는 장면에서 한 남자가 뜬금없이 ‘내가 뉴델리에 40년 넘게 살았는데 난생처음으로 에베레스트산을 봤다’며 그 쪽을 가리킵니다. 공기가 맑아져서 실루엣이 명확하게 보이더라고요. 도로를 봉쇄하고 공장을 멈추리 하늘이 맑아진거죠.”(출처 : 월간잡지 신동아 7월호)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경험한 일이다. 사람들의 이동이 줄어들고 공장을 멈추니 하늘이 맑아졌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정화하는 활동에 참여한다. 자연을 정화해서 깨끗하게 할 수 있을까.
자연은 내버려두면 스스로 회복하는 것이 아닌가. 결국 정화의 대상은 자연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생각에 공감이 간다. 자연은 막강한 회복력을 갖고 있는지도 모른다.
회복력을 갖고 있을 때, 사람들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멈추어야 하지 않을까. 회복력을 상실하기 전, 지구는 사람들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스스로 정화하려 할지 모른다. 그때가 오기 전에 지혜를 모으고 실천이 따라야 할 것이다.
간혹, ‘교수님, 지구의 미래가 걱정됩니다’라고 말하는 분이 있다고 한다.
속으로 "별말씀을요. 지구의 미래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인간의 미래가 걱정스럽죠"라고 답한다.
그렇다. 인간의 미래가 걱정이다. 인간 스스로 정화하지 않으면, 그 결과는 후세들에게 고스란히 전해 질 것이다. 후세들에게 어떤 자연과 환경을 물려줘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일 년 내내 실천하는 기념일로
7월 3일은 일회용 비닐봉지 안 쓰는 날이었다. 기념일인지도 모르고 지난다. 설령 기념일이라는 것을 알더라도 어느 정도 실천이 뒤따르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그 기념일은 하루가 아니라 일 년 내내 지속되어야 지구의 회복력은 더 커져 갈 것이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계획이 안전기준에 적합하다는 뉴스를 바라보며, 환경 관련 기념일을 정리해 본다.
지구는 회복 가능한 능력을 갖고 있다. 정화의 대상은 자연이 아니라 인간이다. 인간이 정화되면, 지구는 자연스럽게 살아난다.
▷ 환경 관련 기념일
1월 1일 지구 가족의 날
2월 2일 세계습지의 날
2월 27일 국제 북극곰의 날
3월 3일 세계 야생동식물의 날
3월 21일 국제 숲의 날
3월 22일 세계 물의 날
3월 23일 세계 기상의 날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져녁 8시 30분~9시 30분 전등 끄는 날
4월 4일 종이 안 쓰는 날
4월 5일 식목일
4월 22일 지구의 날
5월 22일 생물종 다양성 보전의 날
5월 31일 바다의 날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
6월 8일 세계 해양의 날
6월 17일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
7월 3일 세계 일회용 비닐봉지 안 쓰는 날
7월 14일 상어 인식 증진의 날, 세계 범고래의 날, 세계 침팬지의 날
7월 29일 세계 호랑이의 날
8월 22일 에너지의 날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
9월 7일 푸른 하늘의 날
9월 16일 세계 오존층 보호의 날
9월 22일 세계 차 없는 날
10월 1일 채식인의 날
10월 16일 화학조미료 먹지 않는 날
10월 16일 세계 식량의 날
10월 18일 산의 날
11월 6일 전쟁과 무력 충돌로 인한 환경 착취 국제 예방의 날
11월 26일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
12월 5일 세계 토양의 날
12월 11일 국제 산의 날
'또다른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해 장마 언제 끝날까, 통계로 본 장마 기간 (71) | 2023.07.10 |
---|---|
제3회 금산 삼계탕 축제, 축하 공연 (71) | 2023.07.09 |
대전 유등천 맹꽁이 서식지, 호우경보 속 울리는 합창 소리 (16) | 2023.07.05 |
요양원 입원 중인 할머니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67) | 2023.06.27 |
계족산 장동산림욕장 길목,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 (58) | 2023.05.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