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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일상

한밭수목원 장독대 위에서 핀 봄꽃, '백리향' 진한 향기

by 워~워~ 2025.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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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낮 기온이 여름이나 다름없이 열기가 느껴진다. 그럼에도 5월은 봄이라는 생각이 마음 속 깊이 박혀있다. 한밭수목원에서는 '장독대정원과 함께하는 봄꽃 축제'가 진행 중이다. 

 

백리향
백리향, 한밭수목원 장독대정원

 

장독대정원과 함께하는 봄꽃 축제

- 기간 : 2025. 5. 2.(금)5.25.(일)

- 장소 : 한밭수목원 동원, 서원 원형잔디광장

 

 

장독대정원
장독대정원 코너, 한밭수목원

 

한밭수목원 동원 입구로 들어서자 마자 예쁜 장독대정원이 펼쳐진다. 이어서 장미정원과 열대식물정원이 찾아오는 방문객을 환영한다.

 

장미정원에 진열된 장미는 아직 한참 기다려야 꽃을 피울 것 같다. 열대식물정원은 뜨거운 햇빛을 흡족하게 만끽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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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대 정원의 항아리는 오래전 시골집 뒤에 있었던 장독대 향수를 느끼게 한다. 그리 넓지 않은 장독대 위에 크고 작은 항아리들이 줄지어 놓였었다. 

 

지금 수목원 장독대정원에는 항아리 위에 크고 작은 예쁜 식물들이 놓였다. 종류도 다양하여 몇 개 빼고는 익숙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여러 코너마다 예쁜 꽃을 핀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이 훨씬 더 많다.

 

화분
영산홍, 풍로초, 둥근잎꿩의비름
영산홍
영산홍
풍로초

 

분재를 보듯 항아리 위에 놓인 꽃 모둠이 보인다. 바위 위에 아주 작은 영산홍 꽃이 활짝 폈다. 또 다른 예쁜 꽃 이름은 풍로초다. 그 아래 둥근입꿩의비름이라고 이름표가 붙어있다.

 

백리향
백리향, 한밭수목원

 

어디서 이렇게 향긋한 냄새가?, 백리향(百里香)

지금은 거의 다 지고 없는 아카시아나 라일락은 꽃 향기가 많이 나는 대표적인 꽃들이다. 꽃 옆을 지나가다 은은한 꽃 향기에 깊숙하게 들이마신 때가 있었다.

 

장독대 위에 놓인 여러 화분 옆에는 대부분 이름표가 붙었다. '백리향'이라고 선명하게 이름이 적혀있는 화분 앞에 서서 가까이 들여다 봤다.

 

백리향
백리향

 

백리향 향기

 

'백리향'은 '백리 밖에서도 향기가 난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됐다고 한다. 지금 꽃 앞에 걸음을 멈춘 것은 향기를 맡았기 때문이 아니다.

 

아카시아 나무처럼 군락을 이루고 있으면 모를까, 백리향 작은 화분 하나에서 진한 향기가 날리는 없다. 실제로 백리향 꽃향기는 멀리 퍼지지는 않지만, 흔들거나 비비면 향이 은은하면서도 오래 남는 편이라고 한다.

 

백리향 효능

 

향이 진한 백리향은 향수나 향유의 원료가 되는 향료식물로 많이 이용된다. 예로부터 약초로도 사랑받은 백리향은 항균 및 소염 작용, 소화촉진과 기침억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효능이 있다.

 

백리향 서식지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백리향은 지금은 세계 곳곳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다. 건조하고 햇빛이 잘 드는 환경을 좋아해서 고산지대나 바닷가, 바위 곁에서 잘 자란다.

 

백리향
백리향, 한밭수목원

 

백리향 꽃말

 

백리향의 꽃말은 '용기', '활력', '희망'이다. 오랜 전 고대에는 전쟁터에 나가는 병사들에게 용기와 기운을 북돋아주는 꽃으로 여겨 선물로 주기도 하고 새기기도 했다는 전설은 모든 분들에게 현재를 용기있게 살아가라는 의미를 던져주는 꽃이라 할 수 있다. 

 

한밭수목원 장독대정원에서 여러 종류의 봄꽃들을 만났다. 싱그럽고 무성한 잎에 비해 아직 꽃은 활짝 피지 않았다.

 

용기를 상징하는  '백리향'의 꽃말을 되새기며, 백리까지 퍼지는 향기는 무엇일지 생각해 본다. 그것 중 하나는 '사람의 향기'가 아닐까. 백년이 지나도 백리까지 전해지는 것, '사람의 향기'는 가능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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