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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행

한밭수목원 봄의 전령사, 홍매화

by 워~워~ 2024.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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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고 싹이 튼다는 우수가 지난지 일주일이 되었다. 그동안 흐린 날씨에 봄을 재촉하는 가랑비가 내렸다. 얼었던 땅도 풀리고 이름모를 풀들이 고개를 살며시 내밀었다.

 

떠나갈 겨울, 다가 온 봄 소식 가득한 홍매화

오랜만에 구름이 떠나고 파란 하늘 드러냈다. 그래도 찬기운이 가득한 바람 부는 맑은 오후, 한밭수목원을 찾아간다. 월요일인 오늘 동원은 휴원일이다. 서원 잔디광장 앞에 도착했다.

 

서원-잔디광장
서원 잔디광장
산책로
산책로

 

어제는 산 능선에 하얗게 쌓인 눈이 보이고 비가 내렸다. 오늘은 매우  쾌청한 날씨다.  맑은 정도만 봐서는 봄기운이 완연한데, 스치는 바람만큼은 아직 찬기운을 담고 있다.

 

잔디광장 그네의자에 신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산책하는 방문객들 많다. 광장을 지나 걷기 좋은 산책로는 봄비에 촉촉해진 모습 그대로다.

 

홍매나무
홍매나무
홍매-꽃봉오리
홍매나무

산책로 오른쪽에 붉은 꽃봉오리가 수없이 올라왔다.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매화나무 앞에 섰다. 추운 긴 겨울을 보내고 이른 봄 소식을 전해주는 매화는 방문객들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하얀 매화가 은은한 멋을 풍긴다면, 붉은 매화는 정열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매우 붉지도 연분홍도 아닌 홍매의 색깔은 정열속애서 절제의 미를 간직하고 있다. 

 

꽃봉오리
꽃봉오리
꽃봉오리
터지기 직전 꽃봉오리

 

나뭇가지에 매달린 꽃봉오리를 하나씩 바라보며 봄소식을 받는다. 아직은 닫혀있는 꽃봉오리 속에 봄소식을 가득 담고 있지만, 곧 한 보따리를 풀어 놓을 듯하다. 

 

하나 둘 모두  터지기 시작하여 한번에 쏟아내면, 그 많은 봄소식과 향기를 담아내기 쉽지 않을 것이다. 다음에 매화나무을 찾을 땐, 더 큰 보따리 가져와야 하겠다.

 

매화의 꽃말 : 고결, 기품, 품격, 충실, 인내, 맑은 마음
매화 개화시기 : 2월 - 3월


활짝-핀-홍매
활짝 핀 홍매 한 송이
활짝-핀-홍매
활짝 핀 홍매 한 송이

 

혹시 꽃봉오리 터트린 것이 있을까. 아래에서부터 나무 꼭대기까지 자세히 보기 시작했다. 나무 중간쯤에 유일하게 꽃망울 터트린 것이 보인다.

 

반가운 모습이다. 계속 내린 빗속에서 참고 기다리다가 햇빛 비치는 맑은 날씨에 드디어 활짝 열었다. 이제부터 뒤따라 봄소식 풀어 놓은 것이다.

 

한밭수목원 서원 산책로 옆 홍매 꽃봉오리 터지기 시작했다. 2월과 3월 수목원 방문객들에게 환하게 웃으면서 환영할 것이다. 그리고 방문객들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 가득할 것이다.

 

매화가 폈다. 봄이 다가왔다. 봄소식 피어난다.

[또다른일상] - 하얀 꽃망울 터뜨린 봄의 전령사 매화, 중촌공원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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