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광복절이 다가온다. 한밭수목원 동원과 서원 입구에 무궁화축제를 알리는 현수막 서 있다. 폭염으로 뜨거운 여름 한낮의 무궁화는 어떤 모습일까. 수목원 앞에서 무궁화를 만나본다.
한밭수목원 무궁화길
한밭수목원 동원과 서원 사이, 엑스포시민광장에서는 어린이물놀이장이 개장되었다. 폭염이 계속되는 한 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아주 좋은 피서지임에 틀림없다.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시간, 물놀이장 안에서는 즐거운 비명 소리를 내면서 신나게 물놀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린이 물놀이장을 지나면, 엑스포다리 가기 전 넓은 공간이 원형잔디광장이다. 물론 지금 원형잔디광장 안에는 여러 시설물을 설치되고 전시되고 있다.
광장의 왼쪽과 오른쪽에는 한밭수목원 무궁화길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서 있다. 날이 더워서인지 무궁화가 화려해 보이지는 않지만, 주변 곳곳에서 무궁화를 만날 수 있다.
오늘은 화요일로 서원은 문을 닫았다. 안내판에 적혀있는 설명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동원 입구 무궁화를 만나러 들어섰다.
또 피어서 지지 않는 나라꽃 무궁화의 내력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아온 무궁화(無窮花)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옛 기록을 보면 우리 민족은 무궁화를 고조선(古朝鮮) 이전부터 하늘나라의 꽃으로 귀하게 여겼고, 신라는 스스로를 ‘근화향(槿花鄕 : 무궁화 나라)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중국에서도 우리나를 오래전부터 ’무궁화가 피고 지는 군자의 나라‘라고 칭송했다.
이처럼 오랜 세월 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무궁화는 조선말 개화기를 거치면서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란 노랫말이 애국가에 삽입된 이후 더욱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무궁화에 대한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사랑은 일제강점기에 시련을 겪게 되었다.
일제는 무궁화를 ’눈에 피꽃‘이라 하여 보기만 해도 눈에 핏발이 선다거나, '부스럼 꽃'이라 하여 손에 닿기만 해도 부스럼이 생긴다고 하는 등 무궁화를 탄압하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우호익(禹浩翊), 남궁억(南宮檍) 등이 무궁화의 가치 인식 및 무궁화 보급운동 등에 헌신하였으며, 동아일보에서는 1923년부터 10년간 매년 무궁화 사진을 게재하는 등 우리 민족은 무궁화 보존운동을 전개하였다.
삼천리 화려강산, 무궁화의 특징
우리나라에는 1백여 품종의 무궁화가 자라고 있는데, 꽃 색깔에 따라 단심계, 배달계, 아사달계 등으로 크게 분류된다. 정부는 이들 가운데서 꽃잎 중앙에 붉은 꽃심이 있는 단심계(丹心系) 홀꽃을 보금 품종을 지정하였다.
꽃잎 모양에 의한 구분
① 홀꽃 : 5매의 기본 꽃잎에 완전한 형태의 암술과 수술을 모두 갖춘 꽃
② 반겹꽃 : 수술의 일부가 변하여 본 꽃잎보다 작은 속 꽃잎으로 발달한 꽃
③ 겹꽃 : 수술을 물론 암술까지 모두 속 꽃잎으로 변화 결실을 못하는 꽃
꽃 색깔에 의한 구분
① 배달계 : 중심에 단심이 없는 순백색의 꽃
② 단심계: 중심에 단심(丹心;붉은색 무늬)이 있는 꽃
- 백단심계 : 백색 계통의 꽃에 단심이 있는 꽃
- 적단심계 : 적색 계통의 붉은 꽃에 단심이 있는 꽃
- 자단심계 : 자주색 계통의 붉은 꽃에 단심이 있는 꽃
- 청단계 : 보라색 계통의 꽃에 단심이 있는 꽃
③ 아사달계 : 흰색이나 매우 연한 분홍색 꽃잎 가장자리에 붉은색 무늬가 있는 꽃
무궁화는 7월 초순에서 10월 하순까지 매일 꽃이 피며, 옮겨 심거나 꺾꽂이를 해도 잘 자라고 공해에도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민족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을 잘 나타내 주기도 한다.
(출처:한밭수목원 무궁화길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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