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 맑고 쾌청한 날씨면 얼마나 좋을까. 변덕스러운 봄 날씨는 심술을 부리기 일쑤다. 한밭수목원과 한빛탑 사이를 흐르는 갑천 위에 '엑스포다리 포토존'에 섰다.
맑고 쾌청한 봄날 오후, 엑스포다리
한밭수목원 동원과 서원 사이, 엑스포시민광장이다. 겨울에는 스케이장,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변신하고 계절에 상관없이 넓은 광장에는 즐겁게 자전거를 타고 산책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오늘 날씨는 아주 맑고 쾌청하여 먼 곳까지 탁 트인 듯 선명하다. 엑스포시민광장을 가로질러 한빛탑 방향으로 발걸음 옮긴다. 너무나도 익숙해진 엑스포다리가 갑천을 가로지른다.
다리 입구 정 중앙에 서면, 변함없이 정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한빛탑을 만날 수 있다. 엑스포다리 '포토존'이다. 이곳 다리에서도 달리거나 자전거를 타고 건너는 방문객들이 있다.
포토존에 서서 늘 변치않고 그대로인 한빛탑을 담아본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보고 좀 더 가까이 당겨 보기도 한다.
다리를 건너면서 물길이 흘러가는 방향으로 갑천변 풍경도 깨끗하게 닦은 듯 또렷하다. 여름이면, 폭우에 불어난 물로 자주 덮이기도 하는 갑천 둔치도 잘 정리되었다.
곧고 구부러진 산책로는 거미줄처럼 연결되었다. 산책로 사이 넓은 공간에는 일궈진 땅에 씨앗이 뿌려진 듯하다. 지금은 좀 삭막해 보이지만, 기다리면 예쁜 꽃들이 가득 채워질 것이다.
대전시를 관통하는 3대 하천 중 가장 큰 갑천이다. 대전천은 유등천을 품고 유등천은 다시 갑천에 안긴다. 그리고 갑천은 신탄진 대청댐을 지난 물줄기에 빨려 들어간다.
갑천 다리 멀리 산능선이 길게 뻗어내려 갔다. 왼쪽 살짝 고개 내민 봉우리는 봉황정 정자가 있는 계족산 정상이다. 아주 길고 평평하게 늘어선 산줄기는 국가숲길인 대전둘레산길 5구간이 지난다.
따뜻하고 쾌청한 봄날 오후, 한밭수목원과 한빛탑 사이를 흘러가는 갑천, 엑스포다리 포토존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풍경을 펼쳐봤다.
'아름다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 밤하늘 불꽃 내려온다, 세종호수공원 낙화 축제(놀이) (24) | 2025.04.27 |
---|---|
2025년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선' 이벤트 혜택 (27) | 2025.04.26 |
서울 코엑스 사계절 도심 속 실내 산책 코스, '별마당길' (22) | 2025.04.24 |
한밭수목원 봄꽃, 철쭉을 닮은 만병초 꽃 (21) | 2025.04.22 |
코엑스 맛집 추천, 건강한 자연 밥상 2인 세트 음식 '플랜튜드' (20) | 2025.04.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