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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산행길

평창 선자령, 목장길 사거리 가는 길

by 워~워~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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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 아래 임도 삼거리

선자령을 넘어서 내려왔다.

눈 쌓인 넓은 임도를 만났다.

 

임도삼거리로 내려오니, 강하게 불던 바람이 잠잠하다.

방금 내려온 선자령 방향의 울창한 숲 속에 눈꽃 만발했다. 

 

뒤를 돌아보니, 작은 나무와 풀들 위에도 눈꽃 피었다.

봄, 여름, 가을 철따라 피는 꽃들도 저마다 피는 시기가 다르다.

그런데, 겨울꽃은 이렇게 같은 때에 한 번에 모두 피어나나 보다.

설경
선자령 방향 눈꽃 활짝 핀 숲
설경
임도삼거리 옆 설경

정상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식사하기가 불편했다.

바람 없는 넓은 공간에서 점심을 먹는 사람들이 보인다. 

 

임도 삼거리는 어떤 모습일까.

이곳도 멋진 눈 세상이 파노마라처럼 펼쳐졌다.

 

여기저기서 겨울왕국의 모습을 담기에 바쁘다. 

선자령 아래 임도 삼거리에도 겨울왕국이 세워졌다.

설경
임도삼거리 눈 나무
설경
임도삼거리 눈나무

목장길 사거리 가는 길

임도 삼거리에서 목장길 사거리까지 가까운 거리이다.

눈으로 둘러쌓인 길을 걸으면서, 혼자만 보기에 참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임도-설경
목장길 사거리 가는 길, 눈꽃

참, 멋지다는 말 이외에 어떤 말이 필요할까.

그저 바라 볼 뿐이다. 

설경
목장길 사거리 가는 길
눈-쌓인-나무
눈 쌓인 나무

눈 쌓인 겨울왕국은 지금 누리는 사람이 주인이다.

맘껏 주인 행세를 하면서 목장길 사거리로 걷고 있는 중이다.

설경
작은 주목에 쌓인 눈

목장길 사거리는 어떤 모습일까.

한일목장이라 쓰여 있는 표지판에 목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선자령 오르는 길옆에 여러 개 시가 적혀있었다.

그중 허대영 님의 '논 온 날 아침'을 떠올려본다.

 

스파이더카드 놀이를 하고 있는데

똑딱똑딱 무 써는 소리가 들린다.

 

새봄을 기다리는 식탁준비

가락은 장단이 되어 귓가에 내리고

아름다운 몸짓으로 춤을 춘다.

 

40년 이상 해 온 아내의 일이

오늘 아침 특히 정겹게 다가오는 것은

 

2월 하순에 내리는 함박눈이

내 마음의 평화를

깨워내고 있기 때문이다.

주목-나무
눈꽃 핀 주목
목장길-사거리-설경
목장길 사거리 설경

목장길 사거리, 선자령 능선 방향으로 작은 주목 숲을 이루고 있다.

주목은 4월에 꽃이 핀다는데, 한겨울에 일찍 눈꽃을 피웠다.

눈꽃 핀 나무 아래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보인다.

길 옆 쌓인 눈위에 누워서 멋진 포즈를 잡는다.

설경
목장길 사거리, 풍차
설경
목장길 사거리, 선자령 능선

[멋있는 산행길] - 평창 선자령, 대관령숲길 겨울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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