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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오백리길

충북 보은군 회남면 우무동길

by 워~워~ 202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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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보은군 회남면 우무동길 '


집을 나섰다. 하늘을 쳐다보니 가을답다.

10시 13분 회남행 63번 버스를 탔다. 빈자리 없이 꽉찼다.

세천공원 정류장에 연세 많으신 할머니 6분이 내렸다. 빨간색, 노랑색, 파랑색 복장도 보기 좋다.

11시 3분 우무동리버스정류장에 내렸다.

 

가을-하늘

 

 

 

▷버스에서 내리면, 우무동이라고 써있는 둥근 표지석을 볼 수 있다.

 

길 건너편에 있는 버스정류장에는 왼쪽으로 대전 방향, 오른쪽으로 어부동 방향 가리킨다.

정류장 왼쪽으로 우리마을자랑비가 있고, 바로 옆에 광산김씨유처라고 써있는 표지석이 있다.

정류장 오른 쪽으로는 대청호오백리길6구간 이정표가 있다. 

 

우무동-표지석

 

버스-정류장

 

우리마을자랑비를 서서 읽어보려 하였으나, 세로 쓰기로 빽빽하게 쓰여 있어 내용을 알아보기 어려웠다.

쉽게 적을 수도 있었을텐데, 다른 뜻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광산김씨유처라고 써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은 광산김씨들이 많이 모여 사는 동네인 것 같다.

 

우리마을-자랑비

 

광산김씨유처-표지석

 

대청호이정표에는 법수리로 나와있다. 

2016년 법수2리우무동리동네 명칭을 변경하였다고 한다.

 

▷ 도로를 건너서 동네 앞길인 원앙골로 내려갔다. 밭으로 갈 수 있는 농로이다.

가는 길에 밤나무 가지 길 가운데로 늘어졌다.

감나무, 대추나무 농장 이어진다.

 

대청호오백리길-이정표

 

원앙골-도로

 

원앙골-밤나무

 

원앙골-감나무

 

거의 내려와서 대청호 살짝 모습 드러낸다.

그물로 고기를 잡을 때, 사용하는 것인지 작은 나눗배 하나 정박해 있다.

 

대청호수

 

대청호-나눗배

 

 

▷ 한 바퀴 돌아나와 출발했던 곳인 정류장 있는 곳에 도착했다.

연세 지긋하신 할아버지 한 분이 버스를 기다리고 계셨다.

 

이곳이 고향인지 물어보니, 그렇다고 했다. 오래 전 동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대청호가 생기기 전인 1967년에 고향을 떠나셨다고 하니, 시간이 많이 흘렀다.

대청호가 생기기 전에 회남로는 없었고, 비포장 도로가 있었는데 수몰된 되었다고 한다.

그 후에 회남로가 새로 만들어진 것이다.

 

대전 가는 63번 버스가 들어오고 있다.

할아버지 버스 타시려고 급히 떠나셨다.

더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우무동 마을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그런데, 우무동이 무엇인가?

한자로 , 춤출이다.

 

보운군문화원에서 우무동의 지명이름을 찾아보았다.

지형이 소가 춤을 추는 형국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라고 한다.

 

소가 춤을 춘다.

어렸을 때, 시골에서 소와 가깝게 지냈다.

소가 춤을 추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춤을 추고 있는데, 알아채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버스를 타고 떠나신 할아버지가 잠시 우무동에 관한 말씀을 하셨다.

동네 한 지역에 소가 누워있는 곳이 있었다고 하는데, 내용이 정리되지는 않는다.

전설따라 삼천리 같은 내용인가.

소도 춤을 추고, 사람들도 신바람 나서 춤을 추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무동-마을-대문

 

우무동-마을-느티나무

 

대추나무-농장

 


▷ 우무동길을 돌아보고 차도로 나왔다.

회남로이다. 인도가 없다.

차도로 가야하니 잠시 차로 변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차도 옆으로 조심하면서 걸었다.

이 곳은 대전과 충북의 경계 지역이다.

도로 옆에 조형물이 있다. 

 

회남로-도로

 

▷도 경계 지역에 설치된 충청북도 마스코트 조형물이다.  

조형물 뒤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고드미'와 '바르미'는 예로부터 중운문화의 발상지요, 애국충절의 고장인 우리 충북전래의 선비정신기상을 바탕으로 21세기 새 시대를 “올곧고” , “바르게” 개척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설치된 충북마스코트를 변경하려고 하는 것 같다.

현재 마스코트를 유지하는 것과 변경하는 것 사이에 시군마다 견해 차이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보은-대전-경계-표지석

 

충북-마스코트

 

▷ '고드미'와 '바르미'의 환송을 받으며, 충북 보은군 회남면 우무동길을 떠났다.

회남로를 계속 걸어간다.

 

약간의 오르막 길 날망에 대전광역시 동구 주촌동이라고 써 있는 표지판 보인다.

대전광역시 주촌동 길을 이어 걷는다.

 


 

대전광역시-표지판

 

 

[걷기 일상] - 충북 보은군 회남면 법수리 연꽃마을길과 어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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