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맨발걷기가 열풍이고 각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황톳길 또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흙길을 조성하고 있다. 맨발걷기 명소에서 맨발걷기 축제도 열린다는 소식도 많이 들린다.
오늘은 자주 찾아가는 맨발걷기의 성지, 계족산황톳길을 걸어본다. 특히 지금은 처음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황톳길 4가지 코스를 소개한다.
계족산황톳길 4가지 코스, 출발은 장동산림욕장
여러 번 와 본 여행객에겐 괜찮지만, 처음 찾아갈 때는 어디까지 어떻게 걸어야 하는지 궁금한 것이 사실이다. 안내도에 코스 지도가 그려져 있긴 하지만, 멀리서 처음 온 방문객에겐 자세한 설명이 없어 불편함을 느끼면서 걷기도 한다.
계족산황톳길을 걸으려면, 가장 편리한 방법은 장동산림욕장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대부분 승용차를 많이 이용하고 대중교통인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장동문화공원 공사가 완료되면서, 깨끗하게 정비된 주차공간이 확보되었다. 그러나 평일에는 여유가 있지만, 주말에는 공간이 부족하여 진입도로 옆에 길게 늘어서 혼잡하다.
계족산황톳길을 갈 때, 주로 시내버스 74번을 이용한다. 오늘도 74번 버스를 타고 갔는데, 이용자가 그리 많지 않다.
다른 곳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온다면, 환승할 수 있는 곳으로 와동현대아파트버스정류장을 추천한다. 대한통운에서 버스가 출발한 후 12-13분에 경유한다.
◇ 장동산림욕장 가는 방법
승용차 이용 시
- 대덕구 장동산림욕장 검색
- 주차장 : 무료
- 평일 : 여유, 주말 : 만차로 혼잡, 도로 옆 주차
시내버스 74번 이용 시
- 운행경로 : 대한통운 – 장동산림욕장 – 장동 2구
- 배차간격 : 40분
- 버스 환승하기 좋은 곳
- 대한통운에서 버스 출발 후 12-13분 후 와동현대아파트버스정류장 경유
- 운행 시간표
▽ 대한통운 출발시간
06:00, 06:40, 07:20, 08:00, 08:40, 09:20, 10:00, 10:40, 11:20, 12:00
12:40, 13:20, 14:00, 14:40, 15:20, 16:00, 16:40, 17:20, 18:00
▽ 장동 2구 출발시간
06:00, 06:40, 07:10, 07:50, 08:30, 09:10, 09:50, 10:30, 11:10, 11:50
12:30, 13:10, 13:50, 14:30, 15:10, 15:50, 16:30, 17:10, 17:50, 18:30
◇ 장동산림욕장 주변 음식점
산림욕장 입구 앞에 일반 식당 및 카페(일출)가 있고, 가까이 음식점이 없다. 입구에서 야채 및 과일, 간단한 간식거리를 구입할 수 있지만, 마트는 없다.
시내에서 장동 고개를 넘어 오른쪽 방향인 산림욕장으로 방향을 틀기 전에 장동초등학교버스정류장이 있다. 이곳 주변에 식당과 카페가 모여있다.
- 장동감나무보리밥집(042-585-5353, 기본: 보리밥+된장국, 7,000 등)
- 계족산산골보리밥(042-625-2758, 기본 : 산골된장보리밥 8,000 등)
- 계족산황톳길가든(042-635-7755, 곤드레산채비빔밥 8,000 등)
- 카페 : 루나커피, 카페이틀
식사 후엔 도로 건너편, 장동 만남의 광장 옆 들판에서 가벼운 산책을 할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봄엔 보리밭, 가을엔 코스모스가 활짝 핀 들판으로 변한다.
장동산림욕장 입구에 들어서니 작은 천막(그늘막) 안에 계족산황톳길 종합안내소가 설치되었다. 점심시간이어서인지 안내하시는 분은 만나지 못하고 천막 벽에 종합안내도가 상세하게 그려져 있다.
달라진 것은 1코스부터 완주코스까지 4가지 코스에 설명이 상세하게 적혀있다. 처음 걷는 방문객에게는 꼭 필요한 것으로 한 바퀴를 돌지 않는 이상 4가지 코스 중 자신에 맞는 곳을 선택하여 걷기를 추천한다.
계족산 황톳길 1코스 : 입구∼제1정자
이동경로
- 장동산림욕장 황톳길 출발 지점→뻔뻔한 음악회 숲속음악회장→계족산황톳길과 만나는 삼거리→제1정자(계족산성 최단코스 출발 지점)
- 제1정자 편의 시설 : 화장실, 정자, 의자
이동거리
- 편도 2.5㎞, 왕복 5㎞
소요시간
- 약 1시간 20분 정도
계족산 황톳길 2코스 : 입구∼임도 삼거리
이동경로
- 장동산림욕장 황톳길 출발 지점→뻔뻔한 음악회 숲속음악회장→계족산황톳길과 만나는 삼거리→제1정자(계족산성 오르는 곳)→임도삼거리
- 임도삼거리 편의시설 : 정자, 화장실, 세족시설
- 계족산 정상 봉황정 오를 수 있는 지점
이동거리
- 편도 4.5㎞, 왕복 9㎞
소요시간
- 약 2시간 30분 정도
계족산 황톳길 3코스 : 입구∼절고개
이동경로
- 장동산림욕장 황톳길 출발 지점→뻔뻔한 음악회 숲속음악회장→계족산황톳길과 만나는 삼거리→제1정자(계족산성 오르는 곳)→임도삼거리→절고개
- 절고개 편의시설 : 정자, 의자, 화장실
이동거리
- 편도 6㎞, 왕복 12㎞
소요시간
- 약 3시간 30분 정도
계족산 황톳길 완주코스 : 입구∼황톳길 한 바퀴
이동경로
- 장동산림욕장 황톳길 출발 지점→뻔뻔한 음악회 숲속음악회장→계족산황톳길과 만나는 삼거리→황톳길 한 바퀴
이동거리 : 16㎞
소요시간 : 약 5시간 정도
뻔뻔한 클래식
- 4∼10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2시 30분 계족산황톳길 숲속음악회장
◇ 지금은 1, 2, 3코스 추천, 완주코스는 NO
계족산황톳길은 거의 울창한 숲으로 그늘이어서 한 여름에도 걷기가 좋다. 그리고 관리하시는 분들이 아침에 물을 뿌려서 촉촉함을 유지한다.
오랜만에 완주코스(2024년 8월 30일 기준)를 한 바퀴 돌았다. 완주코스를 걷는 몇 분을 만났는데, 지금은 추천하지 않는다. 여름철 장마로 황토가 많이 훼손되고 작은 돌들이 많아서 맨발로 걷기는 상황이 좋지 않다.
처음이라면, 짧게는 1코스부터 멀게는 2코스 내지 3코스 정도 걷는 것을 추천한다. 그 외 구간은 황토가 보충된 후에 걷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계족산황톳 맨발로 걷고 에너지 충전
숲속음악회가 열리는 공연장에서 조금만 더 오르면, 계족산 황톳길을 만난다. 맨발의 숲 조형물이 있는 곳이다. 1, 2, 3코스를 걸으려면, 이곳에서 오른쪽 방향을 선택해야 한다.
완주코스는 어느 방향이든 괜찮지만, 왼쪽 방향은 절고개까지 황톳길 바닥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오늘은 계족산황톳길 4가지 코스를 소개했다.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황톳길 코스 소개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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