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밤,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오후 7시에 덕수궁 정관헌(서울 중구)에서 펼쳐지는 국악 공연 「덕수궁 야연(夜宴)」을소개한다.
덕수궁 정관헌에서 즐기는 국악의 밤
「덕수궁 야연」은 덕수궁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고궁의 고즈넉한 정취를 만끽하며 국악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공연이다.
- 일시 : 2024년 9월 25일(수) ~ 28일(토), 19:00~20:00
- 장소 : 덕수궁 정관헌
- 관람료 : 무료(덕수궁 입장료 1천원 별도)
- 예약일 : 9월 12일(목) 오후 2시부터 회당 선착순 예매 오픈(회당 70명)
- 예약인원 : 1인(ID당) 2매까지 가능(8세 이상)
- 예약방법 :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선착순 예약
예악하기 |
- 국립국악원 로그인(회원 로그인/ 비회원 로그인) > 공연/대관 > 공연예매 > 예매하기
상반기에는 덕수궁의 대표적인 서양식 건물인 석조전에서 진행되었으며, 이번 하반기 공연은 서양식 건물에 전통적 요소가 가미돼 이색적인 특징을 자랑하는 정관헌에서 열린다.
정관헌(靜觀軒), 고요히 바라보다
정관헌은 1900년경 고종의 침소인 함녕전 후원에 지어진 동양과 서양의 건축 양식이 절충된 독특한 건물이다.
건물의 동,서,남 세 방향에 지붕이 돌출된 표치(Porch) 형태로 나무 기둥과 금속 난간이 세워져 있다. 기둥 윗부분과 난간에는 모란과 박쥐, 소나무, 사슴 등 한국의 전통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이곳은 역대 왕의 초상화인 어진을 모셔 두기도 했고, 고종의 어진과 순종의 황태자 시절 초상화인 예진을 그리던 공간으로 쓰이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고종이 사랑한 경기잡가 ‘적벽가’, 서도민요 ‘몽금포 타령’을 비롯하여, 궁중과 선비들이 즐기던 정악과 백성들의 기쁨과 한을 표현한 민속악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프로그램 공연 구성
공연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천년만세’, 물에서 노니는 용의 노래를 의미하는 ‘수룡음’으로 시작된다.
구 분 | 공연 구성 |
정악 | 천년만세 :국립국악원 정악단 |
수룡음 :국립국악원 정악단 | |
춘앵전(9.25.~26.) : 국립국악원 무용단, 정악단 | |
민속악 | 산조춤(9.27.~28.) : 국립국악원 무용단, 민속악단 |
경기잡가 <적벽가> : 국깁국악원 민속악단 | |
몽금포타령, 양산도, 해주아리랑 :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 |
시나위(9.25.~26.) :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 |
대풍류(9.27.~28.) :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
이어서 꾀꼬리의 자태를 표현한 ‘춘앵전’(9.25.~26.), 거문고산조와 어우러져 차분하면서도 과감한 정중동(靜中動)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산조춤’(9.27.~28.)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적벽대전에서 패한 조조가 관우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장면을 노래하는 경기잡가 ‘적벽가’와 평안도, 황해도 지방에서 널리 불리던 서도민요(몽금포타령, 양산도, 해주아리랑)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자유로운 연주 속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합주곡 ‘시나위’(9.25.~26.)와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의 웅장함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대풍류’(9.27.~28.)가 무대를 장식한다.
공연은 무료로 참여(덕수궁 입장료 별도)할 수 있으며,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을 통해 9월 12일 오후 2시부터 회당 선착순으로 70명(1인당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출처: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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