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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둘레길

세종 호수공원의 가을

by 워~워~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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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호수공원의 10월 오후 "


 

세종에 살고 있는 선배님과 종종 만나고 있다. 오늘은 세종호수 둘레길을 걷자고 한다. 가을이 깊어가는 오후 4시에 호수 제1주차장에서 만났다. 세종호수공원에 대해 여러 번 듣기는 했지만, 처음 오는 곳이다. 기대를 안고 시계방향으로 출발했다.

 

 

세종호수공원은 크기가 일산호수공원의 1.08배라고 한다. 넓이로 볼 때는 거의 비슷한 것 같다. 호수를 중심으로 5개 주요 테마섬(수상무대섬, 축제섬, 물놀이섬, 물꽃섬, 습지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책로 8.8㎞와 자전거 도로 4.7㎞가 호안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 공연, 레포츠 등 수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출처:세종시청)

 

호수제1주차장-표지판
호수제1주차장 입구

 

세종호수공원-모습
호수 뒤 전월산

 

호수 중앙에서 최대 70m 높이의 물줄기를 소아 올리는 희망분수, 중앙광장 끝에 설치된 대포에서 호수로 물줄기를 쏘는 대포분수, 축제섬 앞쪽 호수에서 설치된 분수로 높이 10m, 48개 노즐을 통해 나온 물줄기가 춤추는 축제분수 등이 있어 공원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세종호수공원-모습-2
호수 전경

 

흰뺨검둥오리
흰뺨검둥오리

 

흰뺨 검둥오리가 물가로 나와서 여유 있게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물속에서는 큰 물고기들이 먹을 것을 달라고 위로 입을 쩍쩍 벌린다. 호숫가 가로수 잎도 붉은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호숫가를 거니는 사람들, 오리, 물고기 할 것 없이 가을날 오후를 만끽하고 있는 듯하다.

 

큰-물고기
먹을 것을 달라는 물고기

 

세종호수공원-산책로
호수가 산책로

 

세종호수공원-모습-3
호수에 반사된 나무

 

 

▷ 중앙광장  

 

호수공원의 중심광장으로 다양한 문화행사가 가능한 넓은 공간이다. 호수 가에 소나무가 많다. 소나무 숲길도 지났다. 인근에는 태양광 스마트폰 급속 충전 벤치가 있다. 안내대로 원형 표시 중앙에 휴대폰을 놓으니, 충전이 시작되었다.

 

중앙광장
중앙광장

 

스마트폰-무료충전서비스
스마트폰 무선 충전 하는 벤치

 

 

▷ 수변무대섬

 

오랜 세월 금강의 물결에 의해 다듬어진 조약돌을 형상화하여 만든 수상 무대섬이다. 세종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멋진 공연이 무료로 열리고 있은 곳이다. 일몰 후 야간 조명을 밝힌 수상무대섬은 시민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수변 무대섬으로 가가 위해 세호교 위를 걸어야 한다.

 

- 세호교

호수를 가로지르는 폭 5~8m, 연장 270m의 보행교이다. 호수를 건너며 수상무대섬과 5개의 이동식 소형섬을 감상할 수 있다. 스페인어로 세호해가 뜬 뒤 강이나 개울에서 일어나는 안개를 의미하는 단어로써, 금강의 아침 안개가 잦은 지역 특성을 상징하고 있다.

 

수변무대섬
수변무대섬으로 가는 세호교

 

수변무대섬-2
수변무대섬

 

 

▷청음 폭포

 

청음지의 물의 높이 4m, 폭 35m의 낙차에 의해 떨어지면서 맑고 고운 소리가 들림을 의미한다고 한다. 청음 폭포 위에는 작은 호수(청음지)로서 정화식물을 도입하고 맑고 깨끗한 물을 중앙호수로 공급하고 있다. 청음 폭포의 맑은 소리와 시원함을 느끼며 청음교를 지났다.

 

청음-폭포
청음 폭포

 

세종호수공원-모습-4
청음폭포 앞에서 바라 본 호수

 

세종호수공원-모습-5
아파트 왼쪽 방향으로 보이는 계룡산 정상

 

 

▷ 습지섬

 

5개 주제 섬의 하나로서 여러 종류의 수생식물 및 초화류 식재로 수생태계의 다양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지역이다. 애기부들, 창포, 어리연 등 20종, 77,180본이 자라고 있다.

 

습지섬
습지섬 모습

 

습지섬-2
호수가 갈대

 

 

" 바람의 언덕 "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형상화한 곳으로 시원원 바람을 맞으며, 확 트인 넓은 호수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언덕에 올라서서 호수 공원 주변을 둘러보았다. 세종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멋있는 언덕이다. 호수 건너편으로는 정부청사 건물도 보인다.

 

바람의-언덕-표지판
바람의 언덕 표지판

 

바람의 언덕-정상
바람의 언덕 위에서 조망 모습

 

한 분이 자전거를 타고 호수 가까이 가더니, 사진을 진지하게 찍고는 떠나간다.

해가 서산에 기울고 있는 때에 맞춰 일몰 모습을 담고 가시는 듯하다.

낮동안 따뜻한 기운을 전해주었던 해가 아파트 옥상 위에 걸렸다.

 

바람의 언덕-모습
호수가에 자전거를 타고 온 사람

 

바람의 언덕-3
바람의 언덕 위에서 바라 본 습지섬

 

바람의 언덕-일몰
바람의 언덕 일몰

 

 

▷ 사람 사는 세상

 

바람의 언덕 바로 아래에는 익숙한 모습이 있다.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향해서 가는 조형물이다. 오른쪽으로 사람 사는 세상이라고 써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징물이다. 2018년 2월 1일 세워진 사람사는 세상 표지석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사람사는 세상 조형물은 2016년 자발적으로 구성된 노무현공원 시민추진위원회와 세종시민들 그리고 노무현재단 회원들의 후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의 균형 발전을 이끌어가는 세종시를 의미하고, 사람 사는 세상의 인물 상은 16개 시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형상은 생전의 어록 중에서 16개 문장을 연결하여 이루어 졌습니다. 조형물은 노재석 조각가에 의해서 제작되었습니다.(노무현재단 시민추진위원회)

 

노무현대통령-모습
노무현 대통령, 사람사는 세상 조형물

 

▷ 노무현 대통령 어록

 

노무현 대통령 어록 16개가 적혀있다. 그중에서 몇 개를 옮겨본다. 어디서든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해야 할 도리을 다 해야 할 것 같다. 주권을 바르게 행사하는 것이 사람 노릇이라고 하는 것에 공감이 간다. 언제든 통합과 상생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정치가 썩었다고 고개를 돌리지 마십시오.

통합과 상생은 목표이자 전략입니다.

도리를 다하는 인간, 주권을 행사하는 국민, 이것이 저는 사람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멀리 보는 시민, 책임을 다하는 시민, 행동하는 시민이 주권자입니다.

 

 

▷ 보도블록 위의 개인 글

 

근처 보도블록 위에는 개인들이 적은 말들이 많이 바닥에 깔려있다.

행정수도 세종, 국가 균형 발전의 중심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

삼천리 금수강산, 너도 나도 행복하게

참으로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되기를 기대한다.

 

보도블럭-글
보도블록 위 개인 글

 

 

▷ 송담만리 전시관

 

넓은 공간에 카페전시관이 사이좋게 위치하고 있다. 전시관 입구인 작은 문으로 들어가 보았다. 세종시 아름다움만 매일 찍는 사진작가 서영석 님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찍은 사진들이 많이 보인다. 호수공원도 멋있고 순간을 포착하여 찍은 사진도 예쁘게 보인다.

 

송담만리가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설명이 잘 되어있다. 호수공원 일대의 옛 지명인  ‘송담리’와 만 리 앞을 내다본다는 ‘명견만리’의 합성어로서, 세종의 추억과 미래가 공존하고 소통하는 장소라는 의미라고 한다.

 

송담만리-전시관
송담만리전시관 입구

 

호수의 멋에 취해 호수만 바라보다 주변 경관을 많이 놓쳤다.

다음에 다시 찾아 올 여운을 남겼다. 10월 가을날 오후 세종호수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걷기 일상] - 유성 국화 전시회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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