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연휴 기간은 전국적으로 쏟아부은 폭설로 많은 불편을 겪었다. 임시공휴일인 월요일 저녁부터 예보된 대설경보는 밤새 많은 눈을 내리고 낮동안도 그칠 줄 모르고 내렸다. 폭설이 그친 후 공원 곳곳에 겨울에 친한 친구, '눈사람'이 나타났다.
추운 겨울의 친한 친구, 눈사람
폭설이 내린 후 불편함은 있었지만, 계속되던 겨울 가뭄을 해소할 것 같다. 눈이 그친 후, 공원 산책을 나선 사람들도 많다.
쌓였던 눈 위에 길이 나고 다져졌던 눈은 뜨거운 발걸음에 소리없이 사라져 버렸다. 공원 산책로를 한 바퀴 돌아보며, 눈사람 여럿을 만났다.
겨울철이라도 눈이 충분히 내리지 않으면, 눈사람을 만날 수 없다. 긴 겨울 날 오랜만에 겨울의 친한 친구, 눈사람을 담아본다.
오늘 첫 번째 만난 눈사람은 크기가 가장 컸다. 모양은 그리 잘 생긴 것은 아니지만, 이목구비가 또렷하게 보인다. 입술에는 무엇으로 칠했는지, 붉은 루즈를 바른 듯하다.
두 번째 만난 눈사람은 고양이를 닮았다. 귀를 쫑긋 세우고 무엇보다 나뭇잎으로 만든 눈 모양이 귀엽게 보인다. 앞다리를 살짝 올린 모습 또한 앙증맞다.
이렇듯 눈사람은 겨울철 눈으로 만든 인형으로, 어디서나 아이들과 어른들까지 사랑받고 친근한 존재로 다가온다.
눈 사람 모양의 다양한 변신
여러 눈사람 중 가장 귀엽게 보였던 것은 큰 테이블 위에 일렬로 줄 지어 선 병아리 눈사람이다. 누구를 맞이라도 할 듯 숨죽이고 줄 맞춰 기다리고 있다.
눈사람은 더 이상 둥근 몸통에 코, 눈, 입만 있는 존재가 아니다. 사람들의 상상력을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다.
- 기본적인 눈사람 :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전통적인 눈사람으로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팔을 만들어 간단하게 완성할 수 있다.
- 캐릭터 눈사람 :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캐릭터를 모티브로 만든 눈사람으로 영화 속 주인공, 만화 캐릭터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다.
- 동물 눈사람 : 눈덩이를 이용하여 동물 모양을 표현한 눈사람으로 귀여운 동물의 특징을 살려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
- 조형적인 눈사람 : 예술적인 감각을 더해 독창적인 모습으로 만든 눈사람으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눈사람에게 생명을 붙러 넣을 수 있다.
- 테마 눈사람 : 계절, 축제, 등 다양한 테마를 활용하여 눈사람을 꾸밀 수 있다.
- 미니 눈사람 : 작은 눈덩이를 이용하여 만든 귀여운 눈사람으로 집 안이나 작은 공간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눈사람은 겨울의 추억과 낭만을 상징한다. 아이들의 순순한 마음과 동심을 표현하기도 한다. 함께 눈사람을 만들며 사람들 간의 유대감을 형성할 수도 있다.
이렇든 눈 사람 만들기는 겨울철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활동이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만들며 즐거운 시간이었음을 눈 사람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올 설날 내린 폭설은 불편함 속에서도 멋진 추억을 남겼다. 눈이 소복하게 내린 겨울철에만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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