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국가지정유산으로 지정된 해미읍성은 서산 9경 중 제1경이다. 조선 초기의 대표적인 석성으로, 1천여명의 천주교 신자를 처형했던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순교성지로 알려진 이곳은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여행명소이다.
해미읍성 또 다른 이름 탱자성
해미읍성은 문자 그대로 해미의 중심 지역에 자리잡았다. 서해안고속도로 해미 IC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도 아주 좋다.
- 위치 :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남문2로 143
▷ 해미읍성 역사
해미는 1407년 정해현과 여미현을 합친 지명으로 충청병마절도사의 병영성으로 1417년부터 1421년에 걸쳐 축조된 성으로 지금의 예산군 덕산면에서 옮겨왔다.
조선시대 3대 읍성(해미, 낙안, 고창) 중 가장 원형이 잘 보존된 성으로 인정받고 있다.
① 진남문 ② 회화나무 ③ 옥사 ④ 민속가옥
⑤ 동헌 ⑥ 내아 ⑦ 객사 ⑧ 청허정 ⑨ 국궁체험장
성 동쪽 방향에 넓은 주차장에 도착하니 동문(잠양루)이 올려다 보인다. 주차장에서 해미읍성의 정문 역할을 하고 있는 진남문(남문) 안으로 들어섰다.
- 진남문 : 읍성의 남쪽으로 통하는 성의 정문
▷ 관람 추천 코스
진남문으로 들어서면, 왼쪽 방향에 자세한 안내도가 서서 기다린다. 관람코스는 안내도에서 권장한 대로 ① 진남문 ② 회화나무 ③ 옥사 ④ 민속가옥 ⑤ 동헌 ⑥ 내아 ⑦ 객사 ⑧ 청허정 ⑨ 국궁체험장 순으로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이 좋다.
성 안의 중앙에는 길게 뻗은 직선 산책로가 있다. 왼쪽 방향 넓은 잔디광장이 시원하게 보인다. 산책로 오른쪽에 옥사 앞에 넓은 회화나무를 바라보고 옥사 안으로 들어가 본다.
- 회화나무 : 천주교 방해 당시 신자들을 나무에 매달아 고문했다고 전해짐
- 옥사 : 천주교 신자들을 국사범으로 규정하여 가두었던 옥사 시설로 해미순교자약사(1935)의 기록을 토대로 복원함
- 민속가옥 : 조선시대 부농, 말단관리, 상인의 집을 재현
- 동헌 : 조선시대 지방 관아에서 현감 병사 등이 정무를 보던 건물
- 내아 : 지방 관아의 수령의 가족이 거처하던 안채
- 객사 : 관리나 사신의 숙소이자, 관원들이 왕에 대한 예를 올리는 장소를 전패를 봉안하고 망궐례를 지냄
▷ 청허정 오르는 길, 108계단
- 청허정 : 1491년(성종22) 병마절도사롤 부임한 조숙기가 지었으며, 병사들이 휴식을 취하고 문객들이 시를 짓기도 하였음
동헌 오른쪽으로 나지막한 언덕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청허정으로 오르는 108계단이다.
"마을을 맑게하여(淸) 자신에게 임하고, 마음을 비워(虛) 남을 대하며, 그 맑고 빈 마음으로 다스리라"는 의미를 담아 청허정을 세운 병마절도사 조식기(1434-1509)의 청렴한 마음 가짐을 느낄 수 있다.
▷ 해미읍성 송림, 향토숲
청허정 정자로 가는 길 왼쪽부터 뒤로 소나무 숲이다. 우뚝 솟은 소나무가 서로의 모습을 뽐내며 울창한 숲을 이뤘다.
소나무 숲 속에서 멋진 나무 사이로 걸어보는 것은 새로운 묘미이다. 나무 뒤로는 해미읍성이 둘러섰다. 그리고 북문(암문)이 굳게 닫혀있다.
소나무숲에서 돌아 나오는 길에 서문인 지성루를 지나고 근처에서 국궁체험을 하는 방문객들이 보인다. 넓은 잔디광장 구석에는 전통주막과 사랑방, 기념품판매소가 있다.
서산해미읍성을 한 바퀴 돌아봤다. 다시 진남문으로 돌아 나오는 길에 해미읍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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