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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행

덕수궁 대한문 지나 처음 만나는 곳, 함녕전 영역

by 워~워~ 2023.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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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퍼붓던 빗줄기가 약해졌다.

비 내리는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서 도착한 곳, 덕수궁 입구 대한문이다.

 

이전에 왔을 때는, 대한문 앞 월대 복원 공사로 가림막이 쳐져 있었다.

이제는 월대 공사가 완료된 대한문의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가운데 문 양편에서 부동자세로 서있는 수문장의 모습이 늠름해 보인다.

 

덕수궁 관람 정보

관람시간

덕수궁 09:00~21:00(입장마감 20:00) 석조전 내부는 예약관람

정기휴일
매주 월요일

관람요금
개인(만 25세~64세) : 1,000원 / 단체(10인 이상) : 800원

함녕전 영역 이동경로

대한문→금천교→광명문→함녕전→덕홍전→정관헌

 

덕수궁 입구, 대한문(大漢門)과 금천교

원래 궁궐의 정문은 남쪽의 인화문(仁化門)이었다.

경운궁의 동쪽이 새로운 도심이 되자 동문이었던 대안문을 정문으로 삼았고, 1906년에 대안문에서 지금의 대한문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1970년에 태평로를 확장하면서 대한문은 서쪽으로 옮겨 자리 잡은 곳이 현재 자리이다.

대한문으로 들어서 건너게 되는 금천교는 1986년에 발굴하여 정비한 것으로 다리를 건너 중화문 앞에 이르는 길이 궁궐의 중심 행차로였다.

 

대한문
덕수궁 입구, 대한문
금천교
금천교
산책로
산책로

궁궐의 중심 행차로에서 처음 만나는 곳, 함녕전 영역

  • 광명문, 함녕전, 덕홍전, 정관헌

 

덕수궁-안내도
덕수궁 안내도(출처:덕수궁 화면 캡쳐)

 

금천교를 지나 궁궐의 중심 행차로를 따라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첫 번째로 만나는 건물 광명문이다.

광명문 안으로 들어서면 함녕전으로 들어서는 입구이다.

 

덕수궁 넓은 마당은 맨땅으로 모래가 깔려서 걷기가 편하다.

오래된 궁궐이었던 만큼 나무 줄기에서 세월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모두가 평안하다, 함녕전(咸寧殿)

함녕전은 고종이 거처하던 침전으로 1919년 승하한 곳으로 1904년에 화재로 소실된 후에 다시 지었다고 한다.

대청마루 양 옆으로 온돌방을 들어섰고, 사방 툇간에 방을 두른 전형적인 침전 건물이다.

 

함녕전 뒤편에는 계단식 정원을 꾸몄고, 전돌로 만든 유현문(惟賢門)과 장식적인 굴뚝들을 설치해 멋을 더했다.

 

함녕전-입구
합녕전 입구
햠녕전
함녕전

 

덕수궁의 이전 이름, 경운궁에 머물렀던 왕은

14대 선조와 26대 고종이라고 한다.

 

계단으로 올라서서 함녕전 내부를 살펴본다.

황금색의 왕좌는 늘 비워 둔 상태이다.

왕좌에 앉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지금 함녕전을 걷고 있는 여행객은 물론,

오늘 하루를 부지런히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이 아닐까.

 

그런 마음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계단을 내려와

바로 옆에 있는 덕홍전으로 발길 옮긴다.

 

함녕전
함녕전
함녕전-내부
함녕전 내부

 

바로 왼쪽으로 함녕전과 이웃하는 건물, 덕홍전이다.

건물의 규모는 함녕전보다 작게 보이지만, 고위 관료와 외교사절을 접견하는 데는 손색이 없다.

 

덕이 넓고 크다, 덕홍전(德弘殿)

1911년에 건립한 덕홍전은 고위 관료와 외교 사절을 접견하던 곳이다.

전통 양식의 건축물이지만, 내부는 상들리에를 설치하는 등 서양풍으로 장식했다.

 

덕홍전
덕홍전 입구
덕홍전
덕홍전

 

덕홍전을 돌아보고 함녕전 뒤 계단식 정원으로 올라섰다.

그야말로 일상에서 벗어나 숲속에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듯하다.

 

고요히 바라보다, 정관헌(靜觀軒)

정관헌은 1900년경 고종의 침소인 함녕전 후원에 지어진 동양과 서양의 건축 양식이 절충된 독특한 건물이다.

건물의 동,서,남 세 방향에 지붕이 돌출된 표치(Porch) 형태로 나무 기둥과 금속 난간이 세워졌다.

 

기둥 윗부분과 난간에는 모란과 박쥐, 소나무, 사슴 등 한국의 전통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이곳은 역대 왕의 초상화인 어진을 모셔 두기도 했고, 고종의 어진과 순종의 황태자 시절 초상화인 예진을 그리던 공간으로 쓰이기도 했다.

 

정관헌-입구
정관헌 입구
정관헌
정관헌

 

난간을 가까이 들여다 보면 박쥐, 사슴, 소나무, 모란 등 전통문양이 새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슴은 무엇을 단단히 물고 있는 것일까.

 

모든 사람이 먹고싶어 하는 불로초라고 한다.

궁궐에 머물고 있는 고종황제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있는 것 같다.

 

소원대로 불로초를 먹을 수는 없겠지만,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무병장수를 바라는 마음을 가져본다.

 

이어서 두번째로 중화문으로 이동한다.

 

정관헌-난간
정관헌 난간

[아름다운 여행] - 서울 덕수궁, 함녕전, 덕홍전, 정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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