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산 중 오랜 역사와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보문산을 빼놓을 수가 없다.
보문산 정상인 시루봉은 국가숲길인 대전둘레산길 1구간의 출발점이요, 마지막 12구간의 도착지점이기도 하다.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보문산은 등산도 큰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곳이다.
오늘은 계속되는 폭염에 딱 어울리는 보문산 산책길을 걸어본다.
걷고 싶은 길 12선, 보문산 산책길
보문산 산책길은 시민들에게 오랜 세월 사랑받고 있는 추억의 장소로 보문산의 나무 그늘을 따라 걷는 길이다.
보문산공원 넓은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시내버스를 타고 보문산공원을 가는 방법도 있다.
보문산공원 오거리에서 내려서 공원 입구까지 조금 걸어 들어가는 것도 좋다.더 편리한 방법은 보문산공원 주차장이 종점인 시내버스 802번을 탑승하는 것이다.
대전역에서 802번 버스를 타면 얼마 지나지 않아 보문산공원 종점에 도착한다.공원 입구에 걷고 싶은 길 12선, 보문산 산책길 안내도에 설명이 덧붙여졌다.
시내버스 802번 노선
- 봉산동↔보문산공원
- 배차간격 : 평일 18분/토일요일 23분
이동경로
- 공영주차장-송학사-이북도민 망향탑-청년광장, 과례정 정자-사정공원-오월드
버스에서 내려 안내판을 확인한 후, 곧바로 산책로로 들어섰다.
산책로 왼쪽 옆에는 음식점과 카페가 줄지어 섰다.
유씨네부엌 식당 입구에 이색적인 조형물이 보인다.
큰 바위 위에 서서 먼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호기심으로 가득한 모습에 두려움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큰 바위에 흐릿한 글씨,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 적혀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송학사 옆을 지난다.
삼거리 바로 위에 있는 샘물에서 시원한 물맛을 보고 가는 것도 괜찮다.
송학사 삼거리에 왼쪽 방향은 전망대와 숲 속 공연장으로 간다.
오른쪽 오르막 숲길은 청년광장, 사정공원 그리고 오월드까지 이어진 산책로다.
약간의 오르막 숲길이다.
울창한 숲길 옆에는 운동기구, 화장실, 배드민턴장 등 편의시설이 많다.
돌아가는 산책로 옆에 탑이 하나 보인다.
이북도민 망향탑이다.
이북도민 망향탑
- 이북 5도를 상징하는 5개의 석주를 십장생 그림의 동판으로 연결하여 영구 불변한 화합과 유대를 기약하는 표상
- 탑 높이 : 13m
망향탑을 지나면 과례정 정자까지 편리하게 걸을 수 있는 평평한 산책로 이어진다.
울창한 숲길 산책로에는 쉼터가 여러 곳이다.
주인 없는 정자 아래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른다.
가만히 앉아 있노라면, 숲 속에서 불어오는 미세한 바람까지 잘 느낄 수 있다.
청년광장으로 내려가는 길 지나면 바로 오른쪽으로 고촉사 오르는 입구이다.
보문산 정상 시루봉으로 갈 수 있는 가장 짧은 코스로 보인다.
방향을 틀어 고촉사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 본다.
계곡으로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울창한 숲 아래 물이 조금 고인 곳이 있다.
신발을 벗고 물속에 발을 담근다.
수량에 상관없이 계곡을 흐르는 물은 차고 시원하다.
땀이 식을 때쯤, 다시 돌아 나온다.
고촉사 입구에서 돌아 나와 보문산 산책길을 이어간다.
평평한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에 과례정 정자 보인다.
이곳부터는 사정공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시작된다.
오월드까지 이어져 있지만, 오늘은 과례정까지 걷는다.
울창한 숲 속 길, 보문산산책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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