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걷기 좋은 곳, 무수동 치유의 숲을 돌아본다. 보문산 자락 배나무골에 자리 잡은 이곳은 시루봉 아래 보문사지 에서 발원한 계곡물이 치유의 숲을 지나 유등천으로 흘러간다.
찾아 온 봄과 함께 걷다, 숲 속 산책로
치유의 숲은 근심없는 마을 무수동에 위치한다. 무수동입구 버스정류장에서 1.8㎞ 정도 골짜기를 따라서 연결된 진입도로를 따라 들어서야 한다. 치유센터 관리사무소 도착 전, 입구에 넓은 주차장이 있다. 현재는 시내버스가 진입하지 않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조금 불편하다.
- 위치 : 대전 중구 무수동 188
- 주차장 : 무료
- 대중교통 이용 : 어려움
치유의 숲 산책코스는 크게 3곳이 있다. 안내도를 따라가도 되겠지만, 중간 중간에 길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마음 가는 대로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다.
▷ 대전 무수동 치유의 숲 산책코스 3곳
① 모두 숲길 1.5㎞(순환 데크로드) 총 30분∼1시간 소요
- 치유센터→물소리쉼터→풍욕장→전망대→나무감성치유원→대나무원→단풍나무원→치유센터
② 치유의 숲 둘레길 2.7㎞ (운동 치유길, 순환 임도) 총 1시간∼1시간 30분 소요
- 치유센터→다목적광장→나무감성치유원→보문사지갈림길→유실수원→주차장→치유센터
③ 물길 따라 걷는 길 1.5㎞ (왕복, 보문사지 계곡) 총 1시간∼1시간 30분 소요
- 치유센터→다목적광장→주차장→유실수원→보문사지갈림길→발물놀이터→눈물폭포→보문사지
편안한 숲 속 데크로드, 모두 숲길
우선 모두 숲길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이 좋다. 모두 숲길은 거의 데크로드로 연결되어 있고 곳곳에 휴식 공간이 기다린다.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숲길이다.
제자리로 돌아오는 순환 숲길이기에 어느 방향으로 출발하든 관계없다. 시계방향으로 간다면, 처음 만나는 곳은 명상의 숲 지나 대나무원이다. 양쪽으로 울창한 대나무숲의 사각대는 맑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치유의 숲 전망대에서 골짜기 아래를 내려다 보는 것도 좋다. 몇 계단 올라서면 '무수정' 정자가 있다. 전망대 벤치에서 또는 신발을 벗고 정자에 앉아 잠시 쉬어가기에 적당한 장소다.
큰 버드나무 아래 그네의자가 있는 곳, 물소리 쉼터다. 바로 옆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온다. 치유센터 건물 이외는 다른 것이 전혀 없어 적막하기까지 한 치유의 숲은 새소리, 물소리가 선명하다.
넓은 임도 따라 맨발걷기 가능한 곳, 치유의 숲 둘레길
모두 숲길이 내부에 있다면, 그 밖으로 넓은 임도인 치유의 숲 둘레길이다. 둘레길 한쪽으로 고운 모래를 깔아놓아서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코스다.
오늘도 맨발로 걷는 방문객 몇 분을 만났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도 보인다. 모두 숲길과 외관으로 둘레길은 여러 곳에 연결 통로가 있어 언제든지 오갈 수 있다.
치유의 숲 둘레길 위로 전망대 두 곳이 있다. 그 뒤로는 보문산행복숲길이 지난다. 행복숲길을 걷다가 잠시 치유의 숲 산책로를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문사지 가는 곳, 물길 따라 걷는 길
보문산 정상 시루봉 아래에 보문사지가 있다. 문자 그대로 오래 전 사찰이 있던 곳으로 터만 남았다. 골짜기를 흐르는 물길 따라 연결된 산책로이다.
골짜기가 깊진 않지만, 웬만해선 물이 끊기지 않는 곳이다. 산책로 중간쯤 있는 암벽에는 작은 폭포가 만들어졌다. 여름엔 숲이 우거져 하늘이 안 보일 정도다.
깊은 산속 골짜기에서 마음을 비울 수 있는 산책코스다. 치유의 숲 3코스를 한 번에 모두 걷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상황에 맞춰서 보문사지까지 물길따라 걸어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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