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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행

금산 보곡산골 산벚꽃 축제, 보이네요 길 산꽃여행

by 워~워~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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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쯤 벚꽃축제가 열린 곳이 많았다. 4월 중순으로 들어선 지금, 벚꽃축제가 예정된 곳이 있다. 충남 금산 보곡산골 산벚꽃 축제이다. 축제 개막을 만 하루 남겨 놓은 4월 11일 서대산 뒷 동네 산안리로 출발했다.

 

2024 금산 보곡산골 산벚꽃 축제

- 기간 : 2024. 4. 13.(토)∼21.(일)

- 장소 : 충남 금산군 군북면 자진뱅이길 39(군북면 산안리 302), 산꽃벚꽃마을 오토캠핑장 일원

 

비들목재 넘고 축제장소 가는 길

머들령터널을 지나 옥천 방향 도로인 서대산로로 방향을 바꿨다. 신평교를 건너 다시 오른쪽 방향 도로, 군북로이다. 도로 옆 벚꽃을 바라보니, 절정을 조금 지난 듯하다.

 

 

 

그래도 작년 왔을 때 보다야 훨씬 좋은 상황이다. 아직 벚꽃이 살아있다. 만개한 벚꽃길이 예뻐 보여 도로 옆에 잠시 차를 세웠다. 군북면 행정복지센터가 있는 두두2리까지 벚꽃 만발했다. 

 

두두2리에서 다시 왼쪽 방향으로 올라서야 한다. 서대산 뒷동네 보곡산(광리, 상리, 안리)마을로 가는 길, 산꽃로이다.

 

서대산과 천태산 능선 그리고 대성산 자락으로 둘러싸인 골짜기에 보광리, 상곡리, 산안리 마을 3곳이 붙어있다. 보곡산은 보광리의 보, 상곡리의 곡, 산안리의 산을 합성해서 만든 새 이름이다.

 

 

조형물
보이네요 길 입구 조형물

 

비들목재 고개까지 오르는 길 양 옆으로도 활짝 핀 벚꽃에서 눈길을 뗄 수가 없다. 토요일부터 축제가 시작되는데, 때 맞춰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보곡산골 산꽃여행

"오늘, 여기 너랑 오길 참 잘했다"

 

산꽃벚꽃마을 오토캠핑장 옆 넓은 공간에 도착하니 축제 준비로 바빠 보인다. 한 바퀴 돌아보고 도착하니 무대가 완성되었다. 이제 무대에서 공연을 펼칠 일만 남았다.

 

평일임에도 멀리서 온 대형버스가 몇 대 보인다. 오늘은 교통량이 그런데도 괜찮았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은 교통통제를 한다는 현수막이 여러 개 붙어있다.

 

벚꽃
자진뱅이길 벚꽃
안내도
산꽃술레길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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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볼 수 있을까, 보이네요 길

산벚꽃 축제는 오토캠핑장 바로 옆 넓은 공간이 주 무대이다. 도로를 따라서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안내도를 만난다. 산꽃술레길은 3코스로 나눠진다.

 

산꽃술레길 안내도

- 건겅걷기 대회코스 : 4㎞, 보이네요 정자를 경유함(파란 굵은 선은 완만한 도로, 가는 선은 능선길로 경사가 급한 곳이 있음)

- 보이네요 길 : 6㎞, 보이네요 정자를 경유하는 임도

- 자진뱅이 길 : 9㎞, 보이네요 정자, 봄처녀 정자, 산꽃세상 정자 3개를 경유하는 임도

 

작년에는 자진뱅이 길을 일부 걸으면서 3개의 정자를 모두 들렸었는데, 오늘은 가볍게 보이네요 정자만 들려보기로 한다.

 

이정표
이정표
벚꽃길
멀리 서 바라 본 보이네요 벚꽃길

 

도로 따라 마을 안으로 조금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임도 입구가 있다. 보이네요 길로 들어섰다. 구불구불 완만한 벚꽃길이다. 내려오는 능선길에서 방금 걸어갔던 길을 담아본다.

 

산책로
보이네요 길
안내판
보이네요 정자 앞 안내판

 

보이네요 길 벚나무는 그리 크지 않다. 축제장 인근 도로변보다 벚꽃이 화려해 보이지 않는다. 보이네요 정자에 도착했다. 많은 여행객들이 쉬면서 점심을 먹고 있어 사진으로 담기가 어려워 작년 이맘때 찍은 사진으로 대신한다.

 

시
산책로 옆 적혀있는 시
보이네요-정자
보이네요 정자(2023.4.10.)

 

보이네요 정자 안내판

‘보이네요’ 정자에서 바라 볼 때, 가까이로는 크고 작은 봉우리와 길, 소담스런 산꽃들이 자리하고 있다. 멀리로는 서대산이 둘러섰고 그 산자락에서 뻗은 먹뱅이산과 더블양지산이 정면으로 보인다.

 

지금 여기 ‘보이네요’ 정자에서 보면 누구나 일상의 욕심에 젖어 서로 다르다고 보았던 나와 산, 꽃들이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하나의 세상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 다르면서 같은 산꽃세상을 생명의 고향이라 부른다. 이처럼 서로 보이고 서로를 살리는 것이 진정 사랑이 아니고 무엇이랴!

 

정자 앞에서 서로 단단히 붙어있는 연리목은 세월이 지날수록 그 사랑의 깊이가 더해지는 듯하다.

 

봄처녀 정자와 산꽃세상 정자

작년 이맘 때, 봄처녀 정자와 산꽃세상 정자 모습이다. 벚꽃 절정이 지난 상태여서 아쉬운 발걸음을 했었다.

 

봄처녀-정자
봄처녀 정자
정자
산꽃정자에서 바라 본 벚꽃
산꽃세상-정자
산꽃세상 정자
산꽃세상-정자
산꽃세상 정자에서 바라 본 산안리 마을

 

봄처녀정자 옆으로는 시원한 계곡물이 흐른다. 그곳에서 조금만 더 걸으면, 산꽃정자가 기다린다. 동네 뒷산 봉우리에 위치하여 오토캠핑장 방향 마을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자진뱅이길을 걷는다면, 멋진 마을 풍경을 볼 수 있다.

 

벚꽃길
돌아가는 길
조형물
벚나무 가지에 매달린 조형물

 

보이네요 정자에서 능선길을 따라 내려왔다. 다시 축제 주무대가 있는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벚나무에는 예쁜 조형물들이 매달렸다.

 

내일 모래 토요일이 되면, 이 도로에 많은 여행객들이 가득 찰 것이다. 무대도 완성되었고 벚꽃은 절정을 조금 넘었다. 금산 보곡산골 산꽃여행이 시작되었다. 도로 옆 벚나무 기둥에 많은 글들이 걸렸다.

 

"너는 내게 꽃이고 나는 네게 꽃힌거야"

"나는 봄이고 너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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