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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행

공주 계룡산 갑사의 봄, 5월을 기다리는 연등

by 워~워~ 202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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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으로 황매화로 물들인 지금, 계룡산 갑사도 봄빛으로 물들어 가기 시작했다. 계룡산 갑사의 봄은 황매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갑사의 봄 풍경은 어떨까. 일주문 안으로 발걸음 옮긴다. 

계룡산 갑사 일주문에서 사천왕문 가는 길

이른 시간부터 갑사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여럿 보인다. 갑사를 올 때마다, 반갑게 만나고 지나가는 일주문 앞이다. 오른쪽 기둥 앞에도 황매화 수줍은 듯 고개 숙였다. 

 

일주문 주변은 오래전부터 자리 잡은 큰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높은 나뭇가지 꼭대기에도 새로운 나뭇잎 따뜻한 햇빛 받으며, 솟아 나오고 있다. 햇빛은 작은 복수초부터 우뚝 솟은 큰 나무에 이르기까지 마음속 깊은 곳까지 움직이는 묘한 힘이 있다. 

일주문
일주문
산책로
갑사로 가는 산책로

일주문을 지나면 하대천에서 흘러오는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충분히 내린 비가 아닌데도 물줄기 끊기지 않고 갑사 계곡을 흘러가고 있다. 

 

다리를 건너면, 오른 쪽으로 자연관찰로 이정표가 어서 오라고 안내한다. 그 손길을 뿌리치고 사천왕문 방향으로 향했다.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곧게 쭉 뻗는 산책로의 끝에서 사천왕이 기다리고 있다.

 

사천왕문으로 가는 이 길을 걸을 때도 자연 속의 편안함이 있다. 숲이 사람들에게 되돌려주는 평안과 즐거움이 있는 산책로이다. 사천왕문을 지나 더 걸으면, 갑사 대웅전을 만난다.

산책로
사천왕문 가는 길
산책로
사천왕문으로 가는 산책로
사천왕문
사천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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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을 기다리는 연등, 소망을 모아

계룡갑사로 올라가는 계단 위에 여러 색깔의 연등이 매달렸다. 지난 가을 단풍이 멋있게 물들었던 모습은 사라지고 시원하고 가벼운 봄옷으로 갈아입었다. 계룡갑사 양쪽에 있는 계단에도 예쁜 연등으로 장식되었다.

계단-연등
갑사 오르는 계단, 연등
연등
갑사 연등
연등
갑사 앞 마당

계룡갑사 오른쪽 돌계단 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다시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4월부터 5월까지, 갑사 주변은 황매화뿐만 아리나 연등꽃이 활짝 피었다. 시간이 흘러도 온도가 높게 올라도 연등꽃은 변함없이 절정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연등
대웅전 오르는 계단 연등
연등
계단 위에서 내려단 본 모습

갑사 대웅전 마당 연등

계룡갑사 옆 돌계단을 올라서면, 갑사의 중심인 대웅전이다. 넓은 대웅전 마당 위에는 수많은 연등꽃이 질서 정연하게 자리 잡고 있다. 햇빛에 비친 그림자도 흐트러짐 없이 반듯하게 서 있다. 대웅전에서는 스님의 독경 소리가 울려 퍼진다. 갑사 계곡은 물론이고 멀리 계룡산 봉우리와 능선에도 그 힘이 미치는 듯하다. 

연등
대웅전 마당 연등
연등
대웅전 마당 연등

계룡산 갑사에도 봄이 깊숙하게 들어왔다. 갑사를 둘러싸고 있는 산과 울창한 나무에도 봄소식을 들으며, 함께 즐거워하는 것 같다. 담장 너머 사시사철 늘 푸른 소나무도 봄소식에 더 푸르게  변해간다. 

갑사
갑사 대웅전
소나무
소나무

대전전 앞 승탑은 늘 그대로이고 마당 위로 연등 길게 늘어트렸다. 승탑 앞 내려서면, 철당간지주도 변함없이 잘 지내는 듯하다. 혼자 우뚝 솟아있어 좀 쓸쓸해 보이기도 하는데, 주변에 나무 친구들이 이렇게나 많으니 쓸데없은 걱정이다.

 

계룡산 갑사는 지금 연등꽃으로 물들여졌다. 황매화는 지겠지만, 연등꽃은 당분간 예쁜 모습 그대로 내일도 이어질 것이다. 갑사에 봄은 황매화로 연등꽃으로 아름다움을 더해간다.

대적전-승탑
대적전, 승탑
철당간지주
철당간지주

[아름다운 여행] - 대전에서 시내버스 타고 공주 계룡산 갑사 황매화 보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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