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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산행길

고창 선운산 산행 1코스

by 워~워~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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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 선운산 산행 1코스 "


도솔암 앞에 선운산 산행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안내도 지도 아래에는 작은 글씨로 4개 코스가 나와 있다.

 

1코스(4.7㎞, 왕복 약 3시간)
관광안내소→도솔암→용문굴→낙조대→천마봉

 

2코스(6.1㎞, 왕복 약 5시간)
관광안내소→석상암→마이재→포갠바위→참당암→소리재→낙조대→천마봉

 

3코스(10.8㎞, 왕복 약 8시간)
관광안내소→경수봉→마이재→수리봉→국사봉(견치산,개이빨산)→소리재→천마봉

 

4코스(8.3㎞, 왕복 약 10시간)
관광안내소→도솔제→투구바위→사자바위→쥐바위→청룡산→배맨바위→낙조대

 

선운산을 소개하는 소책자의 첫 쪽에는 감동이 있는 여행, 열린관광지와 함께 해요라는 제목이 있다.

열린관광지라는 말이 생소하게 느껴진다.

 

▷ 열린관광지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모든 국민이 이동의 불편이나 관광활동의 제약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관광지라고 한다. 2015년 용인 한국민속촌 등 6개 지역, 2016년 고창군 선운산도립공원 등 5개 지역이 선정되었다. 찾아오는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과 이용이 편리하도록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도솔암까지 산책길이었다면, 도솔암부터는 산행이 시작된다.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왼쪽은 천마봉, 오른쪽은 용문굴 방향이다.

왼쪽 방향으로 들어서니 경사가 있는 철계단이다.

 

철계단

 

선운산-1

 

선운산 계곡이 한 눈에 펼쳐진다.

청명한 가을 날씨와 구름 그리고 계곡이 잘 어우러졌다.

 

전북 서해안 지질공원에는 지질 명소로 여러 곳을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 3곳이 선운산에 위치하고 있다.

도솔암 마애불, 진흥굴 그리고 방금 도착한 선운산 천마봉이다. 

 

선운산-2

 

선운산-3

 

 

▷ 천마봉


천마봉을 구성하는 유문암은 주변 화산력 응회암보다 단단하고 치밀하여 풍화에 강한 특징으로 선운산 지역에서 차별적인 풍화작용에 의해 형성된 가파른 수직 암석 단애의 경관이 만들어져 기암괴석과 어울려 계절마다 각기 다른 느낌을 주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지형, 경관적으로 가치가 높다.(전북 서해안 지질공원)

 

선운산-4

 

선운산-5

 

천마봉은 해발 284m이다.

높이만 가지고서는 다른 산과 비교가 안 된다.

산 아래에서 보이는 수직 절벽과 산 위에서 펼쳐지는 주변 계곡은 다른 명산들과 겨룰만하다. 

 

이 곳에서도 산행하신 분들 여러 포즈를 바꿔가며 추억을 담기 바쁘다.

많은 사진을 찍었다.

산행에 함께 한 4명과 단체사진을 찍기 위해 다른 분에게 부탁을 했다.

사진을 찍을 때는 표지석에서 붙어있으면 안된다며 훈수를 두기도 한다.

사진을 확인해보고 맘에 들지 않으면, 내일 다시 찍어주겠다고 하는 말씀에 한바탕 웃었다.

 

산악회원들 단체로 자리잡고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우리도 빈 자리 찾아서 김밥, 삶은 땅콩, 계란 후라이, 집에서 만든 식혜 등으로 점심을 먹었다. 

 

선운산-천마봉

 

 

▷ 낙조대


점심 식사를 마치고 짐을 챙겼다.

천마봉 바로 위에 낙조대가 있다.

 

바위 위에 올라가 사진 찍는 분들도 있다.

해가 넘어갈 때라면 참 좋겠는데,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서해바다로 만족한다.

이곳에서 왼쪽은 배맨바위, 오른쪽은 소리재 방향이다. 

 

오늘 동행한 선배님은 대학때부터 산악회 활동을 했다.

백두대간을 완주하고 전국에 있는 산을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로 산에 관한한 전문가이다.

올라오면서 서해랑길 42코스을 걸어보자는 의견이 나왔는데 모두 동의했다. 

 

 

선운산-낙조대

 

서해바다

 

 

▷ 서해랑길 42코스를 걷는 꿈


낙조대에서 배맨바위 방향을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전문가가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계단을 오르니 완만한 능선길이다.

뒤따르던 선배님이 마지막으로 코스를 확인해보자고 했다.

 

그리고 카카오맵을 켰다.

그런데, 이 길이 아니다.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낙조대에서 소리재 방향으로 갔어야 했다.

다시 낙조대로 돌아와 소리재 방향으로 향했다.

 

철계단-1

 

철계단-2

 

곳곳에 산행 지도가 잘 설치되어 있다.

이정표도 잘 되어 있다.

 

낙조대를 지나서 능선길 걷다가 첫번째 탈출로 삼거리가 나왔다.

서해랑길 42코스를 계속 갈 것인지, 도솔암으로 하산할 것인지 의견을 들었다.

지금은 시간이 지체되었으니, 하산하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해랑길 42코스를 걸어보자는 것은 꿈으로 남게 되었다.

 

선운산-능선길

 

도솔암 방향으로 내려서면 바로 터널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

용문굴이다. 이것 말고도 옆에 작은 굴들이 보인다.

 

 

▷ 용문굴


용문굴은 선운사 창건 설화에 등장하는 굴이다. 백제시대에 검단선사가 절을 세울 목적으로 이곳에 와서 보니 용이 살고 있더란다. 용이 검단선사에 의해 쫓겨 도망치다가 바위에 부딪쳐 굴이 생겼다는 이야기다.

 

용문굴 내부에 작은 돌들이 쌓인 곳이 있다.

장금이 어머니 무덤이라고 한다.

대장금이라는 드라마를 촬영했던 곳 같다.

 

용문굴-1

 

용문굴-2

 

용문굴-3

 

바위

 

도솔암에 도착했다.

길을 잘못 들어서서 서해랑길 42코스는 꿈이 되었지만, 덕분에 선운산 산행 1코스를 마쳤다.

아지자기한 산들과 가파른 수직절벽을 이루고 있는 기암괴석들을 볼 수 있었다.

 

 

▶ [걷기 일상] - 전북 고창 선운사에서 도솔암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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