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여행

겨울 사찰 여행, 계룡산 갑사 산책 코스

by 워~워~ 2024. 2. 8.
728x90
반응형

봄을 재촉하는 겨울비일까. 밤새 눈이 아닌 겨울비가 내렸다. 구름과 안개로 흐릿한 날씨에 공주 계룡산 갑사를 찾아간다.

 

공주 계룡산 갑사 가는 길

대전에서 갑사를 경유하여 신원사까지 가는 공주 시내버스는 340번과 342번이다.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은 같은데, 중간 경유하는 곳이 약간 서로 다르다. 

 

340번은 현충원역을 경유한 후 박정자를 거쳐 가고, 342번은 반석역과 안산동을 지난 후, 상신리 계곡을 돌아 나와 갑사로 향한다. 342번은 여러 곳을 돌아가다 보니 소요시간이 훨씬 많이 걸린다.

▷ 갑사행 시내버스 340번

- 경유지 : 신원사-갑사-공암-현충원역-유성온천역-충남대

- 신원사 출발 시간 08:20 / 10:20 / 15:00 / 17:00(4회)

- 충남대 출발 시간 09:35(1회)

 

▷ 갑사행 시내버스 342번

- 경유지 : 충남대-유성온천역-반석역-안산동-송곡-상신리-공암-갑사

- 충남대 출발 시간 11:35 / 16:35 / 18:10(3회)

 

갑사-진입로
갑사 가는 길 진입로
의자
의자 뒤 황매와

 

오늘은 유성온천역6번출구버스정류장에서 11시 35분 충남대를 출발한 시내버스를 탑승했다. 안산동과 송곡리를 지난 버스는 상신리 계곡으로 들어간다.

 

상신리 계곡 버스 종점 주변에 주차된 승용차들이 많다. 돌아나가야 하는데, 회차를 하지 못하고 후진한 후 여유 있는 지역에서 돌려야 했다. 

 

계룡산 자락 상신리 계곡은 짙은 안개로 덮여있고 능선 곳곳에 하얀 눈 쌓인 풍경이 보인다. 1시간 10분 정도 지나 갑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11:35 갑사행 시내버스 충남대 출발

11:38 유성온천역6번출구 버스정류장 탑승

12:12 상신리 경유

12:45 갑사주차장 도착, 하차

일주문에서 사천왕문 산책코스

갑사주차장에서 상가를 지나면, 일주문이 기다린다. 산책로 옆 황매화는 따뜻한 봄, 꽃 활짝 피울 날을 기다리는 듯하다.

 

산개구리가 벌써 나온 것일까. 잘못 들은 것은 아닌데, 일주문 오른쪽 연못에서 개구리 소리와 유산한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일주문
일주문
안내도
갑사 자연관찰로 안내도

 

일주문 지나니, 갑사 계곡물 소리가 요란하다. 한 여름철 모습 같다. 겨우내 내린 눈과 비는 겨울임에도 끊임없이 계곡을 채우고 있다.

 

다리 건너면, 오른쪽으로 갑사자연관찰로 안내판이 서 있다. 푸른 잎 돋아나오고 뜨거운 여름 지난 후, 가을 단풍이 멋진 코스이다. 철당간 및 지주, 대적전 앞 배롱나무를 돌아보는 한적한 산책로이다.

 

산책로
사천왕문 입구 산책로
사천왕문
사천왕문

 

오늘은 반듯한 산책로를 따라 걸어 들어간다. 갑사로 가는 길의 주 통로다. 사천왕문까지 곧게 뻗은 산책로는 걸을 때마다 새 운치를 전해준다.

 

울창한 숲을 자랑하는 오래된 나무들이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단풍 떨어트린 나무들은 굵은 기둥 위로 수없이 펼쳐진 나뭇가지를 그대로 드러낸다.

 

대웅전-앞-마당
대웅전 앞 마당
대웅전
대웅전

 

대웅전 앞 넓은 마당이다. 흐린 날씨 탓인지 인적없이 적막함 그 자체다. 밤새 내린 눈이 녹은 것일까. 마당은 흠뻑 적셔 있다.

 

대웅전 기와 지붕  뒤, 계룡산 능선은 짙은 구름으로 덮였다. 희미한 구름 사이로 하얀 눈이 어우러졌다. 버스 타고 돌아가려던 생각을 접고 갑사 계곡으로 발걸음 옮긴다. 

 

겨울과 봄 사이, 갑사 계곡

금잔디고개와 연천봉의 갈림길에서 용문폭포가 있는 금잔디고개 방향 계곡으로 향했다. 계곡의 물소리를 듣노라면, 봄이 분명하다. 

 

갑사계곡
갑사계곡
용문폭포
용문폭포

 

갑사계곡 물길 따라 걸어 올라간다. 겨울에 느낄 수 없는 풍경, 계곡에는 물이 차고 넘친다. 곳곳에 작은 웅덩이에는 말고 투명한 물이 가득하다.

 

용문폭포에 떨어지는 물은 바위에 부딪혀 하얀 물방울로 변했다. 시원한 물소리만 있는 것일까. 금잔디 방향 등산로를 따라 올라섰다.

 

연등
신흥암 앞 연등
갑사계곡-설경
갑사 계곡 설경

 

물소리만은 변함없이 계곡을 채우고 흘러내려간다. 서서히 겨울로 변해간다. 신흥암부터 겨울이 시작되었다.

산으로 오를수록 겨울은 더 깊어져만 간다.

[멋있는 산행길] - 공주 계룡산 갑사와 동학사 등산 코스, 활짝 핀 겨울 왕국 눈꽃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