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능일인 오늘, 추위가 없이 포근하다. 오전에 햇빛 반짝 빛나더니, 오후 들어 구름 모여들기 시작한다. 저녁에 비예보가 있는데, 13시 40분에 대전역 동광장을 출발한 장태산자연휴양림행 20번 시내버스를 탑승했다.
한 시간이 넘게 걸린 버스는 14시 47분경, 장태산자연휴양림 입구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메타세쿼이아 단풍을 보러 온 여행객들로 산책로는 분주한 모습이다.
메타세쿼이아 나무 사이로, 숲 속 스카이웨이와 스카이타워
메타세쿼이아 나무잎은나뭇잎은 누렇게 물들었다. 아주 보기 좋은 풍경이다. 거의 절정에 오른 나뭇잎은 예쁘게 물들이고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의 중심은 메타세쿼이아 나무이다. 지금은 어디로 가나 어디를 보나 모두 보기 좋게 물들었다. 어느 방향으로 가든 멋있는 풍경이 연출되지만, 가장 가까이서 잘 볼 수 있는 곳은 스카이웨이와 출렁다리가 아닐까 생각된다.
반대 방향에서도 올라설 수 있지만, 어린이놀이터와 관리사무소 건물 앞을 지나서 가는 것이 편리하다. 스카이웨이를 먼저 올라본 후, 출렁다리를 건너고 전망대에 올라보는 코스가 자연스럽다.
계절마다 여러 번 장태산자연휴양림에 와 보았는데, 평일임에도 오늘 방문객들이 많아 보인다. 가을에 가 볼만한 곳임에 틀림없다.
단풍 절정 시기를 맞추지 못해 아쉬운 발걸음을 하는 경우도 여러 번 있었다. 그 중 지금 단풍 상황이 가장 좋아 보인다.
메타세쿼이아 나무 사이로 연결된 스카이웨이를 걷다보면, 스카이타워가 기다린다. 나선형으로 올라서는 스카이타워는 계속 돌면서 올라가야 한다.
고소공포증과 어지럼증이 있으면, 끝까지 올라서기가 쉽지 않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스카이타워로 가는 스카이웨이는 단풍으로 덮였다.
메타세쿼이아 단풍 조망 좋은 곳, 출렁다리 위 전망대
스카에웨이를 돌아 나와서 계단을 오르면, 바로 출렁다리 입구이다. 많은 여행객들은 입구와 출렁다리 중간에 서서 멋진 풍경을 담기 바쁘다.
메타세쿼이아 단풍을 조망할 수 있는 가장 멋진 곳이 이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출렁다리 중간을 지나면서, 휴양림과 반대방향인 주차장이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가장 멋진 단풍을 본 곳이다. 방문객도 거의 모두 출렁다리 위에서 양편을 바라보며, 멋지고 예쁘게 물든 단풍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내려서는 계단이다. 그 중간쯤에 왼쪽으로 올라서는 길이 있다. 데크계단과 돌계단을 경사가 급한 편이라 안전하게 올라서야 한다.
그 위에 데크전망대가 있다. 장태산자연휴양림 전체가 잘 내려다 보인다. 바로 아래에는 출렁다리와 그 오른쪽으로 스카이타워가 자리 잡았다.
전망대 바로 아래로 내려서면 인증샷을 찍는 바위가 있는데, 많은 방문객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낭떠러지여서 안전에 주의를 해야 하는 곳이다.
지금 장태산자연휴양림은 가을 옷으로 갈아입었다. 짙게 물든 메타세쿼이아 나뭇잎은 절정을 찍고 있다. 날씨가 쾌청했으면, 더 멋있어 보였을 텐데, 그럼에도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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