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온천공원 산책 코스, '꽃길 따라 황톳길 따라'
1년에 한 번이 아닌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사계절마다 축제가 열리는 곳, 유성온천공원이다. 유성온천문화축제는 끝났지만, 3주 정도 계속된 봄꽃전시회는 5월 26일까지 이어진다. '처음처럼 그 모습 변함없구나', 꽃길 따라 걸어 봄막바지에 접어 든 온천 공원 산책로 꽃들은 아직도 여전하다. 절정을 지난 꽃은 시간이 지나면, 시들고 지는 법인데, 그런 기색이 보이질 않는다. 오히려 꽃색깔은 더 진해져 붉게 물든 것 같고, 시작할 때와 같은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는 듯하다. 향기마저 잃지 않은 꽃들은 그윽함이 더해졌다. 누구에게 전하려는 것일까. 아니, 누구를 더 기다리는 것일까. 반쯤 누워있는 꽃다발은 아직도 주인을 만나지 못한 것일까. 그게 아닐 것이다. 그동안 방문한 수많은 여행객들 한 사람 한..
2024.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