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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일상

2025년 띠, 을사년 '푸른 뱀띠 해' 의미와 상징

by 워~워~ 2024.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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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등천이 내려다 보디는 대전 뿌리공원 나지막한 언덕 위에는 12지신상 조형물이 있다. 중앙에 근엄하게 보이는 하늘대왕을 중심으로 둥글게 둘러 선 12지신 유래와 푸른 뱀띠의 의미를 살펴본다.

 

조형물
뿌리공원 12지신 조형물

 

하늘대왕과 12지신의 유래

 

아득한 옛날에 하늘의 대왕이 지상을 다스리던 중 12대문(시간)을 지키는 수문장을 동물들에게 시키고 각각의 문을 지키는 동물들로부터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고자 이에 그 선발 기준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정월 초하루 날 대왕 앞에 도달한 순으로 직위를 주겠다고 했다.

 

조형물
쥐, 소, 호랑이, 토끼 조형물

 

이 소식을 들은 각 땅 신(12지신)들은 기뻐하며 저마다 빨리 도착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이를 지켜보던 쥐신은 작고 미약한 몸으로서는 먼저 도달함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덩치가 크고 부지런한 소신을 지켜 보았다.

 

조형물
용, 뱀, 말, 양 조형물

 

정월 초하루가 되어 동물들이 앞 다투어 달려왔는데 소신이 가장 부지런하여 제일 먼저 도착하였으나 소신 등에 타고 온 쥐신은 문이 열리는 순간 재빨리 한발 앞으로 뛰어 내려 먼저 문안에 들어가서 소를 제치고 1번이 되었다.

조형물
원숭이, 닭, 개, 돼지 조형물

 

이어서 소신이 2번이 되었으며, 천리를 쉬지 않고 달려왔으나 뒤늦게 출발한 호랑이신은 3번이 되었고 달리기에 자신이 있는 토끼신은 도중에 낮잠을 자는 바람에 4번이 되었다.

 

그 뒤를 이어 용신, 뱀신, 말신, 양신, 원숭이신, 닭신, 개신, 돼지신 순으로 도착하여 각각의 12대문(시간)의 수문장 직위를 부여하였다.

 

2025년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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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을사년, 푸른 뱀띠 해

 

2024년은 푸른 용의 해였다. 혼란스러운 청룡의 해를 보내고 꿈틀거리는 푸른 색의 뱀띠 해를 맞이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내년은 그 어느 때보다 뱀처럼 지혜로운 판단이 필요한 때가 될 것 같다. 

 

푸른 뱀의 해로 불리는 2025년은 을사년(乙巳年)으로 여기서 을(乙)은 청록색(푸른색)을, 사(巳)는 뱀을 의미한다.

 

뱀
뱀 조형물

 

뱀띠는 12가지 동물 중 여섯 번째 동물로, 동양 철학과 전통 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 뱀띠의 성격과 특징

 

뱀은 지혜롭고 신비로운 동물로 여겨지며, 뱀띠에 태어난 사람들은 상황 판단이 빠르고 지혜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며,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며, 인내심이 강한 편이다.

 

▷ 뱀의 상징적 의미

 

- 지혜와 변신 : 뱀은 껍질을 벗는 동물로 재탄생과 변화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 운명과 치유 : 고대 신화에서 뱀은 치유와 의학의 상징으로도 자주 등장한다.

 

- 신비와 위험 : 지혜와 동시에 조심스러운 존재로 여겨진다.

 

조형물
토끼, 용, 뱀 조형물

 

을사년 뱀띠 해 특별전, 만사형통(萬巳亨通)》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2025년 뱀띠 해 맞이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푸른 뱀띠 해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기에 의미있는 전시회가 될 듯하다.

 

전시회 제목을 재밌게 붙였다. 만사형통(萬亨通)이 아니라 만사형통(萬亨通)이다. 수만의 형상을 하고 있는 뱀의 모습처럼, 상황에 맞게 민첩하게 대응하는 지혜를 배워야 할 것 같다.

 

전시 기간
- 2025.12.18.(수)∼2025.03.03.(월)

전시 장소
- 본관 기획전시실2

전시 내용
- 뱀에 대한 인간의 복합적인 인식이 담긴 전 세계의 민속문화

전시 자료
- 뱀 관련 유·무형 자료 60여점

전시 구성
- 1부, 총명한 뱀
- 2부, 두려운 뱀
- 3부, 신성한 뱀

 

뱀의 날카로운 눈빛과 날름거리는 혀, 날카로운 이빨을 보노라면 두려움을 느낀다. 그럼에도 총명하고 신성한 동물로 바라본다.

 

사냥감을 보면 순발력을 발휘하여 먹이를 낚아채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뱀의 해를 맞이하며, 날카로운 통찰력과 판단력으로 만사형통하기를 기대한다.

▶ [또다른일상] - 2023 제야의 종, 묵은 해 보내고 밝은 새 해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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