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부터 오락가락 봄비 뿌리던 날씨는 기온을 한 없이 끌어내렸다. 설악산에는 기구로 측정할 수 없을 정도의 눈이 쌓였다고 하니 다시 겨울로 되돌려 놓은 것일까.
산 봉우리는 눈 쌓인 겨울, 공원은 활짝 핀 산수유 핀 봄
대전 둘레 산 능선 위에도 하얗게 쌓인 눈 보인다. 계룡산 천왕봉 위에서부터 아래로 설경이 제대로 펼쳐졌다. 봄의 길목인 2월 말에 산 봉우리에 쌓인 눈 구경을 제대로 한다.
공원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해준 것은 산수유다. 우수 전 포근하고 맑은 날씨에 산수유는 일찍 개화하여 꿀벌을 불러들였다.
꿀벌은 좀 일찍 찾아온 것은 아닐까. 꽃이라고는 봉오리 터트리기 시작한 산수유 밖에 안 보이는데, 여러 마리가 꿀 따러 바삐 움직인다.
우수 전부터 내린 가랑비는 며칠 째 멈추지 않고 뿌려댔다. 그리고 잠시 다가온 봄을 문 앞에 서서 기다리게 한 듯하다. 기온이 좀 떨어지고 찬 바름 불고 있는데, 꿀벌은 어떻게 되었을까.
구례산수유 꽃축제
- 기간 : 2024. 3. 9.(토) - 3. 17.(일)
- 장소 : 전람 구례군 산동면 온전 관광지 일원
개막식
- 일시 : 2024. 3. 9.(토) 18:00 주행사장(구례군 산동면 좌사리 831)
- 출연가수 : 박서진, 요요미, 진시몬, 현진우, 이정옥
구름은 아직 하늘을 덮고 있는 오후시간 구름은 잠시 하늘을 열고 햇빛을 비친다. 그 사이 산수유나무 앞에 섰다. 이전보다 활짝 핀 모습이다.
혹시나 꿀벌을 구경할 수 있을까. 사방을 둘러보고 올려다봐도 꿀벌은 안 보인다. 산봉우리는 하얀 눈 쌓인 겨울, 공원은 봄이다.
꽃 봉오리 터지기 시작한 매화
산수유에 이어 일찍 봄소식을 전해준 것은 매화이다. 낮아진 기온은 매화꽃의 개화를 늦추고 있다. 그럼에도 작게 매달렸던 꽃봉오리는 서서히 터지기 시작했다.
매화꽃말
고결, 기품, 품격, 충실, 인내, 맑은 마음
제23회 광양매화축제
- 기간 : 2024. 3. 8. - 3. 17.(10일간)
- 장소 :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
- 요금 : 유료화 5,000원(지역상품권으로 환급)
- 면제대상 : 6세 이햐, 65세 이상 19세 미만 광양시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등
구례 산수유축제나 광양 매화축제장 모습은 과히 장관이다. 어디서 둘러봐도 멋진 풍경이 펼쳐지고 눈에 띈다. 동네 공원 산책로 한 두 그루에서 일찍 핀 산수유와 매화는 눈길을 끌지 못한다.
그리 화려하지도 웅장하지도 않다. 있는 듯 없는 듯하다. 그렇지만, 가까이 다가서 고개 내밀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봉오리와 활짝 핀 꽃 한 송이가 예쁘게 다가온다.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산수유와 매화 앞에서 다가가 보자. 활짝 피기 시작하는 산수유와 매화가 반갑게 맞이한다. 그리고 봄이 다가왔음을 알려준다.
봄이 다가왔다. 산수유와 매화는 봄소식 가득 담았다. 가까이 다가서 들여다 보는 만큼 봄은 가까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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