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축제와 전시회, 단풍의 계절이다. 풍성한 10월도 지나고 하루만 지나면, 11월이다.
상큼했던 계절의 여왕 5월 초에 청남대를 찾아왔었는데, 가을 풍경 보러 청남대로 향한다.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 대청호반에 자리 잡고 있는 청남대
1983년부터 20년간 대한민국 대통령 공식별장이자 제2집무실로 이용되었던 곳이다.
주요 시설은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현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장), 오각정, 헬기장, 양어장, 그늘집, 초가정 등이 있다.
2003년 4월 18일 일반에 개방된 이후 대통령기념관 별관, 대통령기념관,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과 다양한 산책로가 조성되었다.
청남대는 124종의 아름다운 조경수와 143종의 야생화,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 수달을 비롯해 오색딱다구리 등 각종 동물이 서식하며 철새의 도래지로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다.
청남대 위치 : 충북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길 646(신대리 산 26-1)
청남대 문의매표소 위치 :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시내로6(미천리 148-31)
관람안내
- 휴관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성수기(4월～6월, 9월～11월)는 월요일 휴무 없이 정상개관
- 입장시간 : 2월～11월(09:00～16:30), 12월～1월(09:00～15:30)
- 관람시간 : 2월～11월(09:00～18:00), 12월～1월(09:00～17:00)
입장요금(개인)
- 어른 : 6,000원, 청소년·군경 : 4,000원, 어린이·노인 : 3,000원
주차요금
- 버스 : 3,000원, 승용차 : 2,000원, 경차 : 1,000원
청남대 관람코스 안내
1시간 코스
대통령기념관(별관)→본관→오각정
대통령기념관(별관)→본관→양어장/대통령기념관
2시간 코스
대통령기념관(별관)→본관→오각정→오각정길→양어장/대통령기념관→그늘집→초가정
3시간 코스
대통령기념관(별관)→양어장길→양어장/대통령기념관→오각정길→오각정→본관→그늘집/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초가정→화합의길→1전망대
4시간 코스
대통령기념관(별관)→양어장길→양어장/대통령기념관→오각정길→오각정→본관→그늘집/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초가정→화합의길→1전망대→정문→호반길
청남대 관람코스는 1코스부터 4코스까지 있지만, 3-4시간을 계속 걷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래도 청남대를 왔으면, 들려봐야 할 곳 1, 2코스를 중심으로 정리해 본다.
주어진 시간과 체력 등 개인 상황에 따라 코스를 적절하게 조정하면 될 듯하다.
청남대 관람 중심 2코스
청남대 주차장에 도착하니, 정확하게 10시다. 주차장엔 아직 여유가 있다.
오후 되면 주차공간이 협소하여 정문 밖 대기줄이 매우 길어 정체된다.
승용차 주차비 2천원, 성인 기준 입장료 6천원이다.
대전, 세종, 충북, 충남도민은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면, 입장료 1천원이 할인된다.
1. 대통령기념관(별관)
매표소 지나 조금 걸어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대통령기념관(별관)이다.
별관 지붕에는 하늘정원이 꾸며져 있어 잠시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도 괜찮다.
별관은 청남대 개방 전 부대원과 경호원들이 사용하던 건물을 2011년 6월 확장 개관한 전시관이라고 한다.
청남대와 역대 대통령을 소개하는 코너, 대통령 외교 선물, 청남대에서 사용한 물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 청남대, 역대 대통령 소개
- 대통령 외교선물, 청남대에서 사용한 물품
별관을 둘러보고 오른쪽 길은 솔바람길이다. 대청호를 끼고 도는 산책코스로 2㎞ 정도 거리이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면, 그대로 직진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청남대 본관 정문이 나온다.
정문 앞은 5거리로 여러 방향 갈림길이다.
청남대 정문 안으로 들어서면, 아담하면서도 크게 자란 반송을 바라보며 산책할 수 있다.
2. 본관
청남대 본관은 1983년 12월에 준공된 대통령휴양시설이다.
- 지상 1층 : 회의실, 접견실, 식당, 손님실
- 지상 2층 : 대통령 전용공간(침실, 서재, 거실, 식당, 가족실, 한실)
현관 엎에서 대기하면, 관리자가 방송으로 안내해 준다.
슬리퍼로 갈아 신고 1층과 2층을 돌아보고 내려온다.
현관에서 건물을 돌아서 본관 앞으로 가면, 포토존이 있다.
건물 앞 잔디광장과 모과나무 등 나무들이 울창하다.
3. 오각정길
본관 건물 왼쪽 방향으로 오각정 진입로다. 오각정까지 거리가 얼마 안 된다.
오각정길을 한 바퀴 돌아 양어장 방향으로 산책하는 것도 좋다.
오각정은 산과 호수의 경관이 한 폭의 그림 같아 청남대 제1경으로 꼽히는 오각정은 무궁화 모양으로 지어진 청남대 유일의 정자이다.
오각정길, 양어장↔오각정↔본관, 1.5㎞, 30분
1983년 청남대 본관 신축 시 건립된 오각정은 대통령 내외분과 가족들이 산책과 휴식을 위해 즐겨 찾던 장소이다.
특히 산책로에는 야생화와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삼림욕에 좋은 코스이다.
- 무장애 나눔길 : 유모차, 휠체어 통행 가능
4. 양어장/음악분수
대통령 별장 시절 봄부터 가을까지는 양어장,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을 사용되었다고 한다.
시원한 음악분수와 메타세콰이아 숲, 대통령 기념관을 배경으로 명실공히 청남대 최고의 인기 포토존으로 자리하고 있다.
연못 옆 메타세콰이아 숲에는 데크로 만든 휴식공간, 쉼터가 있다.
데크로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여유 있는 시간을 갖는다.
때에 맞춰 춤추는 음악분수는 또 다른 볼거리다.
5. 대통령기념관
청와대 본관 건물을 60% 축소한 모양으로
- 지하층 : 대통령체험장(대통령24시, 대국민연설, 의장대사열, 정상회담, 국무회의장)
- 1층 : 역대 대통령 기록화 20점 전시
- 2층 : 200석 규모의 세미나실
1층에는 대통령의 업적이 기록화로 전시되고 여분의 공간에서는 여러 전시회가 열린다.
지하층에는 청와대 집무실 모형 공간이 자리 잡았다.
6. 그늘집
골프장 클럽하우스로 골프, 조깅, 산책 시 유게실 외에도 경관이 좋아 오찬 장소로 많이 사용했다.
마치 바다를 보는듯한 대청호 풍광이 최고이며, 자연과 어우러진 휴식과 힐링 그 자체인 곳이다.
7. 초가정
김대중 대통령 재임 초 조성, 신안군 하의면 인근마을에서 기증받은 농기구를 전시, 김대중 대통령 내외분이 자주 찾은 청남대 명소로 초가정에서 바라보는 시원한 대청호 풍광이 청남대 제일이다.
정자에 자리 잡고 쉬기에 안성맞춤이다.
눈앞으로 펼쳐진 대청호를 멍하니 바라보는 것도 빼놓을 수가 없다.
청남대 안으로 들어서 여러 곳을 관람할 수 있지만, 2코스를 중심으로 돌아보았다.
여건에 따라 적절히 조정하여 산책한다면, 즐거운 청남대 여행이 될 듯하다.
▶[아름다운 여행] - 대청호반 청남대 산책로1, 솔바람길과 대통령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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